방탈이여서 죄송합니다.
지방 대도시에 음식점 경영해요.정말 장사꾼 응가는 개도 안먹는다더니 이런손님들 때문에 속이 꺼멓게 썩네요.
저희 가겐 레스토랑겸 맥주 간단히 하는 바로 운영하는곳인데 이번주말엔 날씨가 좋아서인지 가족 단위들로 많이 오셧어요.
초등삼사학년정도 아이한명 유치원생정도 아이 하나 아이부모님. 조부모님해서 여섯명이었습니다. 저희 가게가 사인용 테이블 일곱개 있는 작은 가게입니다. 테이블 두개 붙여서 가족을 앉혀드렷어요.참고로 바쁜 일요일이라 오셧다가 자리 없어서 나간 손님들도 꽤 됫구요.
애들 엄마로 보이시는분이 주문을 하시는데 메인 한개 사이드 디쉬 하나 그리고 바게뜨로 만든 오픈 샌드위치 이렇게 세개를 주문하시곤 이정도로 충분히 먹겟죠.하시길래 아니요 여섯분이 드시기엔 부족 하죠. 햇더니 메뉴 하나를 더 추가 햇어요.
조금있다가 아이엄마가 부르시더니 아이가 잘먹는다며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바게뜨만 좀 달라고 하길래 좀 어이가 없었지만 좀 드렷어요 (사이드메뉴어 바게트 추가가 있슴)
조금후에 다시 부르시더니 아이 먹을게 없다며 샌드위치 옆에 조금 나오늘 감자튀김을 서비스로 더달라고 하더군요.(역시안주용 사이드메뉴에 있슴 ) 이번엔 아니다 싶어서 메뉴에서 주문을 하셔야 된다고 하셧더니 아니 애 아빠가 튀긴 음식은 못먹게 햇서요. 이러는데 감튀가 공짜는 안튀기는 거랍니까? ㅠㅠ
나가실때 계산하면서 맛있게 드셧냐고 물으니 맛은 있는데 양이 너무 작네요 하고 나가심.아니 키가 나보다 조금 작은 초등생 남자에 어른 네명 유치원생 아이 하나 이렇게 여섯이서 바쁜 주말 점심 테이블 두개 차지하고 앉아서 메인메뉴만도 아니고 사이드 스낵메뉴 섞어 네개 먹고 가면서 양이 적었다니 거기다가 계속 공짜 서비스 달라고 하고...
국밥 같은거 먹으러 가면 인당 하나씩 드시잖아요. 저희 가게가 비싼집도 아니고 메뉴가 칠천원 부터 시작하는데 메인 몇가지만 빼고 대부분 만원 아래 메뉴이네요.
보아하니 시부모님 모시고 식사 하는거 같던데 어른들 모시고 식사 하면서 저러고 싶을까요. 그리고 아이들은 입 아닙니까.
왜 아이들 음식은 안시키고 이것저것 공짜 구걸해서 먹이는 거죠? ㅠㅠ 진짜 여기가 지방이지만 저런사람들 하루에도 너무 많아요.
좀 이상한건 보통은 절대 인원수대로 메뉴 안시키고 세명이면 두개 네명이면 세개 해서 나눠먹고 에이드 하나 아니면 탄산 하나시켜서 빨대 인원수대로 꼽아놓고 먹는게 너무 자연스러워요. 심지어는 소개팅하러 모르는 남녀끼리 만나서도 음료 하나에 둘이빨대 꼽고 마셔요.
저는 서울서 태어나 계속 살았고 외국생활 하다가 결혼해서 지방으로 내려온 케이스라 이게 지방색인건지 헷갈립니다.
뭐 소파석 차지하고 앉아서 네시간 동안 뻐티기, 샷으로 양주시키고 다음잔 한잔은 공짜로 달라고 하기. 공짜는 안된다고 하니 귀여운 표정 지으면서 그럼 한잔에 샷두개 눌러담아 주세요! 콜? 하는데 주댕이에다 건샷을 쏴주고 싶었네요.모듬정식처럼 닭 새우 스테이크 한접시에 나가는 메뉴있는데 스테이크 리필?!?!!!해달라고 하기 , 여자 네명이서 블랑맥주 한병이키고 한모금씩만 짠 할거라고 잔 네개달라고 하기,기저귀 테이블에 떡 버리고 가는건 뭐 놀랍지도 않구요...
술시키고 안주는 안시키고 가져온 케이크 꺼내놓고 먹으면서 몇시간씩 죽치기... 술만시키고 옆에 편의점에서 과자사다 펼쳐놓고 안주삼아 먹기.,저희가 메뉴에 소주가 없는데 세명이서 와서 메인 한개시키고 슬쩍 나가서 옷에 소주숨겨와서 물잔에 따라 마시기, 겉옷에다 숨겨서 슬쩍 슬쩍 따라서 자기들끼리 눈짓하며 마시는데 어린 대학생들도 아니고 삼사십대 지긋이 먹은 여자들이 저러는데 다보이는데 그냥 내가 챙피해서 말 안함. 심지어는 가족끼리 와서는 인원수대로 안시키고 옆 편의점에서 컵라면 사와서 먹고 국물 쓰레기 남기고 가기. 아줌마들끼리 점심 모임하러와서 한참 부족하게 시키고 김밥을 엄청싸와 꺼내 펼치길래 외부음식은 안됩니다 햇더니 제가 지병이 있어서 음식을 싸가지구 다녀요. 하고선 나중에 봣더니 김밥 가운데 놓고 다 나눠먹기. 지병이 있다는 아줌마 앞접시엔 시킨 음식 먹은흔적이 ㅎㅎ...
진짜 속이 하루에도 몇번씩은 뒤집어 지지만 어쩌겟어요.. 오늘 저녁은 둘이서 메뉴 두개에 만사천원짜리 시키고 구석에 자리차지하고 세시간넘게 동안 와이파이로 동영상인지 영환지 보고 가는 커플땜에 쓴웃음 만 짓다가 속상한 마음에 주저리 주저리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