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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어머니 위해 준비한, 치매에 좋은 음식 12가지

나관호 |2018.04.07 21:26
조회 806 |추천 0

우리도 늙어 간다. 그러나 준비하고 예방할 시간이 남아 있다

​치매환자와 예방에도 좋은 음식 12가지.....어머니 위해 행복 준비

 

 

​어머니는 스스로 기억이 깜박깜박하시는 것을 인식하시면 항상 이런 말씀을 하셨다.
"우리 어머니가 기억 못하실 때 '왜 저러시나?' 했는데, 내가 기억이 없어."
"어머니, 나이 들면 다 기억력이 떨어져요. 괜찮아요."
"왜 그런지 몰라."
"노인들은 다 그래요. 드리는 밥 잘 드시면 그게 최고예요, 최고."

 

가능하면 어머니 같은 노인들에게는 먹는 것으로 말을 맺으면 좋다. 어린아이 같은 사고체계를 가지고 계시기 때문이다. 기분이 좋아지면 자꾸 무슨 말씀을 하려고 하셨다. 들어 보면 시간을 혼동하는 이야기들이다. 지난주 만난 시집간 딸을 어제 만나고, 10년 전 살았던 동네의 이웃도 어머니는 최근에 만나셨다. 그리고 옆집에서 빵을 가져와 드셨다고 하신다. 그래도 끝까지 들어주는 것은 노인들에게 힘이 된다. 혼동된 시간이지만 당신에게는 삶의 이야기다.


 

 

어머니 같은 노인들은 어린아이같이 순수한 마음을 가지고 계신다. 독일 월드컵 때의 일이다. 어머니와 함께 우리나라와 토고의 경기를 보고 있었다. 빨간 옷을 입은 선수들이 우리나라 선수들이라고 설명을 붙여 가며 해설을 해드렸다. 그랬더니 잠시 후 어머니는 방으로 들어가셨다. 문을 열어 보니 우리나라가 이기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계셨다. 그런데 문제는 이미 이긴 재방송 경기라는 것이었다. 한참을 웃었다. 그러나 당신의 의지로 그런 결정을 하셨다는 사실 자체가 나에게는 기쁨이었다.
 
나는 가능하면 어머니에게는 '치매'라는 단어를 쓰지 않았다. 다만 기억력이 좀 떨어지셨다고 표현했다. 어머니도 그렇게 알고 계셨다. 상태가 많이 '좋아지셨다'는 표현은 흐려지는 기억 속도가 거북이가 됐다는 말이다. 치매를 거북이로 만든 것에는 생활태도와 환경, 그리고 음식도 일조했다고 생각한다. 
  

 

 

어머니의 기억이 흐려지면서 우리 집 식문화가 달라졌다. 식단이 생기고 간식의 범위가 생겼다. 어머니에게 좋은 먹을거리는 우리 집 중심 식단이었다. 실상 치매 노인에게 좋은 음식은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좋은 것들이다. 내가 의사는 아니지만 치매 노인에게 좋다는 음식에 대한 정보를 얻어 적용했다. 잡곡밥과 우유, 등푸른 생선, 카레는 기본이었다. 
  


어머니가 주로 드신 치매에 좋은 음식 12가지
1. 잡곡밥 - 현미, 메밀 등 잡곡에는 비타민 B1이 풍부하다.
2. 고등어와 참치 - 불포화지방산이 풍부하다.
3. 카레 - 쿠르쿠민은 산화를 방지하고 염증을 감소시킨다.
4. 우유와 두부- 우유와 콩에는 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5. 명란젓 - 비타민 B1이 풍부하다.
6. 호박과 당근 - 카로틴이 풍부하다.
7. 신선한 야채 - 비타민과 엽산, 무기질이 풍부하다.
8. 토마토와 말린 무 - 칼륨이 풍부하다.
9. 녹차 - 성분 카데킨은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
10.영지버섯 - 항염 활성 성분이 뇌의 염증과 노화를 억제한다.
11.견과류(땅콩, 호두, 잣 등) - 비타민 E가 풍부하다.
12.비타민 C - 식사 후 복용한다.


그리고 장조림과 계란은 단백질 섭취를 위해 가끔 드린다. 어느 자료에서 치매에 '포도주'가 좋다는 연구결과를 보았다. 매일 포도주를 2-5잔 이상 마셔 온 프랑스의 할머니들이 그렇지 않은 할머니들보다 머리가 더 좋다는 연구결과였다. 이유는 포도주가 혈압 및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뇌혈관의 동맥경화를 늦추어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경험에 비추어 보니 음식 조절도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어머니가 드시는 음식은 가족들에게도 좋은 것들이다. 그리고 혹 유전인자에 있을지 모르는 가족력의 가능성을 미리 예방하면 좋을 것 같다. 음식조절은 일석다조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다.
 
어머니는 이래저래 유익만을 남기신다. 치매 환자를 둔 가족들은 순간의 어려움에 너무 빠지지 말고 길게 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오히려 노인 환자들의 그런 모습을 보고 자신을 치매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준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우리도 늙어 간다. 그러나 아직은 준비하고 예방할 시간이 남아 있다.
환자 가족여러분! 힘내세요. 예방하고, 좋은 음식 먹고, 정신적으로 먼저 이겨내면 치매를 쫓아낸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파이팅!!!!! 

 

<오마이뉴스>에 게제된 글입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ss_pg.aspx?CNTN_CD=A0002264284&PAGE_CD=&CMPT_CD=

 

 

 

글 / 나관호 목사 (작가, 문화평론가, 칼럼니스트 / 좋은생각언어&인생디자인연구소 소장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소장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강의 교수 / <나관호의 삶의 응원가> 운영자 / 기윤실 200대 강사에 선정된 '커뮤니케이션 및 대중문화 분야 전문가' / 치매환자와 가족 멘토 '강의 전문가'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생각과 말을 디자인하면, 인생이 101% 바뀐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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