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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재벌인데 어떡하죠

ㅇㅇ |2018.04.08 14:44
조회 699 |추천 0
어 서울 반포사는 여중생인데요 전 재작년쯤에 전학와서 이제 중학교에 다닌지 3년이 되었습니다
근데요 저희 반에 재벌이 있는 것 같아요.....

저희학교 성비가 _같애서 남자가 3 여자가 1정도로 있거든요 그래서 한 반에 여자애가 7명? 많으면 8명 정도 있어요. 여자애들이 되게 적어서 한 반인 여자애들은 되게 끈끈한 사이거든요. 제가 이제부터 말할 친구는 사실 평범해요. 적당히 꾸미고, 적당히 잘 노는. 조금 낌새가 이상했던건 학기초 여자 전체 상담이었어요. 담임쌤이랑 같이 이렇게 둘러 앉아서 자기 이름, 좋아하는 것, 취미 이렇게 말하면서 놀고있었는데 그 친구 차례가 왔어요. 취미를 말할 차례가 되었는데 거기서 갑자기 주식 이야기가 나왔어요. 되게 대수롭지 않게 자기는 주식이 재미있다, 이번에 수익이 300정도 나와서 기분이 좋다, 이렇게 얘기를 하더라구요. 사실 그 뒤로 선생님이 어떻게 하냐, 대단하다 요런 얘기가 나왔는데 300 얘기가 나와서 멍했었거든요. 그 이후로 되게 애가 범상치 않아보이고 멋있는거에요. 와 어떻게 그거에 관심을 가지고 알아서 공부하면서 했을까 이런 생각도 들고. 그 뒤론 기억이 좀 희미해지면서 같이 잘 놀고 장난도 잘 치고 완전 잘 지냈습니다.


근데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금요일에 일어났는데요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이 시작되자 저희 반 방송부장이 갑자기 안절부절하면서 이거 진짜 봐야된다고 난리 부르스를 춰댄겁니다. 마침 그때가 영어 원어민 수업이라 빨리 수업을 끝내고 다같이 뉴스를 봤습니다. 수업이 끝나고 저희끼리 재판어 대해 두런두런 얘기를 했습니다. 제 귀에만 정확히 들렸는지 모르겠지만 그 애가 중얼거리듯이

"아, 그 MB 사건 때문에 우리 할아버지 현대 부사장직에서 내려왔어."라고 말하는 겁니다. 사실 부사장인지 사장인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데 현대라는 말에 입이 벌어질 뻔했습니다. 학교가 끝날때까지 그 애 얼굴을 보면 현대라는 환청이 들리는 것같고 엄청 부담스러웠는데 어떡해야 하나요? 저는 잘 지내고 싶은데 걔 생각을 할때마다 현대 생각나고 그래서 조금........당연히 사람은 돈을 보면 안되지만 걔한테 평소처럼 다가가기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제가 포커페이스가 안돼서 그러는데 어떡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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