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데 글 쓰는 사람들은 무슨생각을 할까..했는데
혹시나 이 글을 니가 읽게된다면 하는 생각에 그때는 ‘얘가 이런 마음이었구나’하고 그 마음이,진심이 오해없게 와닿을 수 있을까 하는 그런 일말의 기대감 때문인거 같네..
처음 너와 장난인듯 설레었던 그 순간이 아직도 생생해..
남들이 보기엔 쉽지않은 시작이었지만 오빠였던 너는 나에게 너무나도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었고 서서히 너를 더 많이 사랑하게 되었지..단 한순간도 너를 사랑하지 않았던 적이 없기에 정말 영원히 행복하고만 싶었는데..그렇게 매순간 간절히 바래왔던 내 바램도, 내 사랑도 결국 이렇게 끝이 나버렸다..꽤 오랜시간 노력했지만 이미 식어버린 너였기에 나 혼자하는 노력으로는 권태기라는 몹쓸것을 이겨내진 못했다..
우리가 너무 좋았던 때들을 너는 잊은지 오래였지만 나는 그 순간들을 추억삼아서라도 너무 아픈 지금을 견뎌야하겠지..처음과는 너무 변해버린 너의 모든것들을 어떻게든 이해하고 참아내고 싶었어..니가 그렇게 변해버린데는 분명 내 책임도 있었을테니까. 그리고 그만큼 너를 사랑했으니까..
우리의 사랑은 너무 단단해서 감히 깨질거라곤 생각도 못했었지..근데 그건 나의 자만이란걸 알았어..평소 가정사를 잘 얘기하지 않는 너였지만 술에 취해 딱 한번 어렸을적 니가 가족에게 받았던 상처를 얘기한적이 있었어..그 상처를 듣고 나는 절대 니옆을 떠나지않고 니가 무슨짓을해도 니 옆에서 철저히 너만의 행복만을 위해 살아 주겠노라고 마음먹은 적이 있었어..그래서 가진게없이 살아도 꼭 너와 살고 싶었고, 니가 주는 사랑이면 다른건 아무것도 부러울게 없었으니까 열심히 잘 살아내서 행복하고 싶었어..
또한 항상 가족의 화목함을 부러워하고 꿈꾸던 너에게 내 가족 모두도 좋은 부모와 형제가 되어주고 싶어했어..이 마음은 너에대한 동정이 아닌 쉼없이 열심히 살아온 너라는 사람에 대한 존경과 가족 이상으로 잘하고 살가웠던 너에게 가진 애정과 고마움..물론 너와는 조금은 다른환경에서 자라 너의 살아온 시간들을 다 공감할 순 없을지라도 어릴때부터 가장이되어 무겁고 치열하게 혼자 모든걸 짊어지고 험난한 세상을 살아내야했던 너를 안아주고 그런 너의 짐을 평생 살면서 내가 꼭 반으로 나눠지고 싶었어. 그렇기 때문에 너와 헤어진 지금도 나는 너를 응원해..진심으로..이것만큼은 니가 꼭 알았으면 좋겠다. 너의 성공과 행복을 빌어주는 사람이 이렇게 너의 뒤에 있다는걸..
너를 만나는동안 나는 나도 모르는 나의 사랑스러움 나도 몰랐던 나의 최악 내바닥까지 ‘끝과 끝’ 모두를 보았어..그 모두를 보게한 너는 내게 정말 처음 느껴보는 사랑이었어..그래서 너를 적당히 사랑하는 법도 귀엽게 질투하는 방법도 서운함을 표현하는 방법도 나는 그 모든것들이 서툴렀다..
이미 끝나버린 사이란걸 오래 전 알고 있었지만 지켜내고 싶었어..누가 뭐래도 너와 나의 사랑은 특별하다고 생각했기에..한때 나의전부 내세상이었던 너를 잃는다는게 그래서 너를 다신 볼 수 없다는게 너무 끔찍하게 무서워 아파도 안아픈척 슬퍼도 괜찮은척 그렇게 웃으며 니가 없는 곳에서 산산조각난 내 마음을 매일 밤 홀로 달래야만했지..
내가 무얼 그리 잘못했나 생각해보면 믿기지 않겠지만 내인생 다시오지 않을것만 같은 첫사랑과 끝사랑이 모두 너였고 그런 너였기에 그렇게 내려놓질 못하던 내 자존심의 밑바닥을 숨김없이 보여줬으며 니가 외로울 틈 조차 주지않고 내 마음 모두를 표현했던거..그래서 나 스스로 니가 없음 안된다는걸 증명하고..내전부를 너무 우습게도 속속들이 다 보여준게 나의 제일 큰 잘못이 아닐까..니가 먼저 나를 궁금해할 틈도 주지않고 아무런 긴장감도 없이 바보같이 너만 바라본게 어쩔수없게도 니가 나를 질려하게 만든건 아닐까..
오랜시간 갈등하며 고민해왔고,마음먹고 내뱉기까지 나에게 그 어느하나 쉬웠던건 없었어..결국 나를 바라보는 니 눈빛과 침묵이 너무아파 견딜 수 없었고 무엇보다 내옆에서 행복하지 않은 너를 보면서 나는 떨어지지 않는 입으로 울음을 눌러 담으며 끝끝내 절대 말하고싶지 않았던 우리의 헤어짐을 고했어.. 그 순간 나는 너무 아팠어..너랑 헤어지고 싶은건 거짓말이었기 때문에..내 진심은 , 차마 더이상 너에게 하지 못한 말은 ‘지금도 너와 행복하고 싶어’였어..
하지만 이기적인 나의 욕심으로 너를 가둬두기에 지금은 더이상 너와의 행복이 보이지 않았어..고마워..웃으며 너를 보내주진 못했지만 그래도 너와의 마지막을 좋게 마무리할 수 있게 나에게 시간을 줘서..기다려줘서..
그치만 나는 여전히 기대해..그리고 간절히 소망해..긴 시간이 지나서라도 니가 내게 돌아오길..그리고 우리가 다시 서로에게 서로가 있음을 감사하고 행복할 수 있길..내가 너를 생각하는 이 마음을 니가 그대로 느끼는 날이 오길..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고 사랑했어..가 아닌 지금도 너를 너무 사랑하고있어..그래서 다시만나면 그때는 아프지않게 행복한사랑만 할수있게 더 잘해보고싶어..그러니 잘지내다 시간이 조금 걸릴지라도 꼭 다시 만나자 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