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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져야하는건가요

모르겠다 |2018.04.09 03:51
조회 276 |추천 0
늦은시간에 잠을 못들어서 글을 써보아요.
정리하지않고 제가 생각하던 내용을 쓴 글이라 이상할 수도, 모바일 작성이라 읽기 불편하실수도 있어요

대학교 입학해서부터 사귀기 시작해 직장인이 된 지금까지 근 6년간 연애를 했어요
연애하던중 제가 해외에 취직을해서 약 일년 반을 장거리 연애 하다가
남자친구가 저때문에 한국에 직장이 잡혔음에도 저랑 같은곳으로 취직을 해서 왔고
장거리연애가 끝나고 정말 행복할줄 알았는데 그렇지가 않아요

이전에는 꼬박꼬박 하던 메세지도 줄고, 그나마 하는 메세지도 서로 회사 다니느라 바빠서
아침에 출근 잘 했느냐, 점심 맛있는거 먹어라, 저녁에 잘 자라
이런 안부인사만 반복할뿐, 같이 있을때의 행복함은 커녕
오리려 장거리 할때의 애틋함마저 없어졌어요

주말에 만나서 데이트를 해도 그냥 밥만먹고 헤어지고
밥을 먹으면서, 길을 걸으면서도 서로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손만 잡고 묵묵히 걷기만 하고
오랜만에 만나서 서로 적응이 안되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이제 서로 사랑하지 않아서 그런건지 잘 모르겠어요

둘 다 취직했으니 빨리 결혼했으면 좋겠다는 남자친구의 말에
예전에는 좋다고 신혼집은 어디할까 신혼여행은 어디갈까, 애는 몇명 낳을까
오히려 제가 신나서 서로가 같이있는 미래를 그렸는데 이제는 제 미래를 생각할때 제 남자친구를 고려하지 않는 일이 더 많아졌어요
결혼하자는 그 말이 그냥 연애 취직 결혼 이라는 하나의 단계를 밟아가는것만 같고
이런 마음으로 계속 연애를 하다가 어영부영 결혼을 해서 나는 정말 행복할까 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어요

한번도 제 속 썩인적도 없고, 힘들때 조언도 해주고 가끔은 쓴 소리도 마다않는 정말 좋은 사람인데, 위와 같은 생각이 자꾸만 들어서 이제 내가 더이상 이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 것 같아요

그런데 이런 생각을 남자친구에게 못 말하겠어요
6년 사귀면서 서로 부모님도 뵙고, 친구들도 만나서 같이 놀고
무엇보다 이사람이랑 헤어지고 나서 다른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 라는 마음이 제일 커요
첫 연애라서 괜시리 그런 마음이 더 큰 것 같기도 하고...
한번 뒤 돌아서면 다시는 돌아보지 않을 사람이라는걸 잘 알아서 잠시 시간을 갖자고 말하면 그대로 끝나버릴것 같아서 무서워요

제가 익숙함 때문에 그 사람이 저에게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잊어버린걸까요?
서로를 위해서 저는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헤어진다는걸 고려를 해봐야 할까요?
굉장히 두서 없는 질문인데, 너무 답답해서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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