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20대 후반이고 하나 있는 여동생은 나이차이가 좀 나서 20대 초반임.작년까지는 그렇게 서운하지 않았는데... 올해들어 엄마한테 엄청 서운함.
먼저 나는 중학생때 학원도 땡땡이 치고 친구들이랑 놀러간적도 있고,주말에 도서관 간다하고 친구들이랑 놀러갔다가 걸린 적도 있음..동생은 반면에 중고등학교 시절 조용했고, 중학교때에 괴롭히던 친구들이 있었는데...그 트라우마로 우울증을 겪었음. 그치만 그 우울증 때문인지 아니면 평소의 모난 성격때문인지 고등학교때에도 친구들과 틀어지는 경우를 많이 보고... 가족들과 있더라도 툭툭 튀어나오는 성격때문에 가족들도 똑같이 힘들어 했었음.
나는 땡땡이는 쳐봤지만 공부와 담쌓고 살았던 거도 아니고 술담배나 나쁜짓을 하는 것도 아니었고..학급에서 제일 못하면 4등, 전교에서는 항상 30 내외였음.수능은 sky대학은 부족해도 그 외 학교는 내가 다 골라서 갈 수 있었지만..엄마는 내가 내심 집 가까운 국립대를 가주기를 바랬음. 그렇게 나는 국립대 진학해서 장학금 받고 고액과외하면서 다녀서 대학생때아빠 사업이 문제가 있어서 내가 모아두었던 천만원도 집에 보탰음.20살 이후로는 학업과 과외 병행하며 핸드폰비, 용돈, 등록금 전부 내가 책임지고 살았는데...
5년 뒤 동생이 대학교갈땐 나한테는 어려워서 만원한장도 용돈 안줬으면서.50만원씩 받고 다님... 게다가 동생은 재수까지하면서 1년을 기숙학원비용 용돈...그래도 나는 지금 잘 살고 있으니 크게 서운한 생각은 안들었음.나도 내동생 잘되었으면 하니까 먹을거 입을거 사다주면서 공부 열심히 하라고 했음.
내가 대학교 다닐때는.. 나는 23살까지 통금이 10시 반이었고, 사실 매일 학원 알바나 과외가 10시에 끝났기 때문에 놀지도 않았고, 술도 안먹음... 그러다가 남자친구가 생겼는데주말에 오빠(남자친구) 만나러 간다고 하면, 니가 어디 오빠가 있냐며 엄청 싫어했음...
지금 동생이 그 나이인데, 전공 특성상 큰 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임..그런데 한달 전 나한테.. 랜덤채팅 어플 하는걸 들켰고, 심지어 그렇게 만난 남자랑잠자리까지 했다는걸 걸렸음... 대화를 보면 저급하게 같이 야한농담을 주고받고...한번만 그런것도 아니고 한명과 그런것도 아니고엄마한테 학교에서 수업이 있어서 늦게 온다 하던날,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오겠다고 한날.전부다 남자랑 모텔에서 놀았던거였음...난 도저히 혼자서만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해서 엄마아빠에게 알렸고.엄마랑 아빠는 서운하고 배신감 들고 괘씸해서 엄청 혼냈음 동생을...그러고나서 한동안 동생도, 실망시켜서 죄송하다며 열심히 생활하는 듯 했는데또다시... 사실인지 아닌지 모르지만 학교도서관에서 공부할거라며 늦게 들어오는 날들이 늘었음
내가 동생에게 잔소리하는 과정에서 엄마는 항상 나에게 너나 잘하라고 그랬는데..이게 어렸을때부터.. 엄마는 동생 앞에서 나를 무시하고 그랬던거 같음.그냥 엄마에게는 내가 안아픈 손가락이었음...
지금은 알아서 하겠거니 관여안하지만 동생은 비만임..고도비만까지는 아니지만160초반에 60 중반을 훨씬 넘음... 예전에는 자기(몸매)관리도 경쟁력이고 첫인상에도 영향을 끼치며 맨날 니가 낮다고 하는 자존감을 기르는데에도 도움 될거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며 운동도 할 수 있게하고, 식단도 코칭해줬음... 그래봤자 군것질, 탄산음료만 안먹게 했지딱히 닭가슴살만 먹으라하거나 방울토마토만 먹으라고 한것도 아님.
본인도 살을 빼고싶은 마음은 있는데 먹는게 더 좋아서 못빼고 있어서 적극적으로 도와줬음..근데 그 과정에서도 엄마는, 쟤 스트레스 주지말라고 쟤는 저렇게 살아도 아무 문제 없다고..지가 먹는게 좋으면 먹도록 해야지 왜 스트레스 주냐고 그럼..그러면서 나보고는 저녁에도 화장 안지워서 피부 안좋다. 너는 살이 다 무르다 근력운동 좀 해라.외식같은거 하지마라 매운거 먹지마라 다하면서... 동생에게는 너무너무 관대함.엄마가 동생은 고3때 부터 엄청 먹는거 챙겨가며 살을 찌웠음.고3이라 먹는거로밖에 스트레스를 못푼다고... 지금도 저녁에 들어오면 밥 챙겨주고 방에 간식 넣어주고 아침에는 뭐먹고가라 차려놓고 나가고..ㅎ 그러면서 나는 밥 챙겨준적은 한번도 없음나는 고3 시절이 없었으며, 나라고 공부 스트레스가 없었을까 싶고...그렇다고해도 동생이 나보다 수능을 잘 본것도 아니고, 진짜 나는 엄마 딸 맞나싶은 생각이 듦.
나도 연애를 많이는 아니더라도 이런 사람 저런 사람을 겪어보니, 친한 동생에게라도 할 수 있는 이야기들 조언들.. 그게 동생이니까 내 동생만큼은 그러지 않았으면 해서 나온 말들이 그렇게 잘못된거였을까?점점 엄마가 나와 동생을 차별하는게 느껴지니까더이상 동생에게도 싫은소리 입도 안대게되었음... 결과는 불 보듯 뻔함.. 고3때도 그랬지만 저렇게 공부하다가는 원하는 성적 안나올거고시험은 올해, 내년, 3년을 가도 어려울 것임.그리고 남자보는 눈도 없어서 오로지 관계만을 목적으로 하는 남자들이 이쁘다 귀엽다 해주는 말을 사랑받는 줄 그대로 믿고.. 68키로짜리 자기 몸과 남을 속이고 거짓으로 사는 자기 내면은 꾸밀 줄도 모르는 동생이 옳은 연애를 하고 옳은 사람을 만나 결혼할 가능성은 낮아보임...안타깝지만 나도 지치고 어느순간 엄마와 동생에 대한 감정이 식으니...그저 그냥 있으면 있고 없으면 마는 그런 관계가 된 것 같아서 씁쓸함.한때는 나도 엄마의 사랑받는 딸이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