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 동안 눈팅만 하다 고민이 생겨 글을 써 봅니다.
저는 원래 시간에 대한 부분이 철저한 성격 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약속 시간 늦는 것을 싫어하고
힘들지만 새벽 일찍 일어나 운동하고 출근하면
시간을 아낀 것 같아 행복해 하구요..
주말에도 할일을 미리 생각해 놓고 딱딱딱 뭔가 계획에 맞게 움직이면 뿌듯해 하고..
좀 부지런(?), 빠릿빠릿한 성격 이였습니다.
그런데 최근 6개월 전 부터 찾아온 무기력 증으로 아침 운동은 커녕 평소 퇴근하고 집에 오면 아무것도 하지 않다가 일찍 잠이 들어요..
오늘 해야 할 일이 있으면 조금이따 하지 뭐.. 이러다가 내일로 미루기 일쑤고요..
주말에도 거의 방콕만 해요..
이런 제가 너무 싫어 힘들었던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포기 상태예요...
그러다 갑자기 어제 이런생각이 들더라구요..
이제 300일쯤 사귄 남자친구가 있는데..
남자친구는 저와 달리 성격이 느긋한 편입니다..
저와 사귈때 초반부터 그런 말을 많이 했었어요..
자기는 몇시에 만나자고 약속을 정하면 그 시간이 다가올수록 스트레스를 받고 심할때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 까지 온대요..
예전에 사귀던 여자친구랑은 시간 약속에 늦는 걸로 싸우다가 스트레스 받아 헤어진 경험도 있다 해서 저랑 만나는 동안은 시간으로 스트레스 주지 않아야 겠다 생각 했었어요..
그래서 데이트 할때도 시간을 널널하게 잡거나 30분 정도 늦는거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마음으로 저도 느긋하게 준비 했었고 나중에는 오빠 일어나면 연락줘~~ 이런식으로 시간도 할일도 미리 정하지 않고 저도 느긋해 지려고 많이 노력했었거든요..
근데 이런 것들이 제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미친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저와 성격이 다른 사람과 만약 결혼을 하게 되면 이런 문제로 싸우게 될까요?
시간이 지나면 원래 제 성격대로 다시 돌아올까요?? 아니면 남자친구와 비슷하게 계속 느긋하게 될까요?
저같은 경험 있으신 분 계실까요?
어떻게 극복 하셨나요?
아 참고로 저랑 남친은 30대 중반입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