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신랑과 친정엄마틈에서어찌해야돼요?

강추모군 |2018.04.16 14:13
조회 5,221 |추천 0
술담배 이해못한다고 쓴건데 단어가 빠져있었네요...
신랑이 가부장적이라요 ㅜㅜ
그러게 지는 피면서...여자는 안돼고...




안녕하세요 올해 28살 먹은 결혼 1년차 신혼부부에요 
저는 경상도에서 자라서 20년을 경상도에서 살고 전라도에서 대학생활을 했답니다 
그러면서 전라도 남편을 만나 5년 연애끝에 결혼을 하게 됐지요. 
시골에서 농사를 짓는 시부모님이 전주에 쪼오그만 아파트를 마련해주셔서 저는 홀홀단신으로 전주에 와서 신혼을 시작하게되답니다 
친구며 가족이며 아무도 없이 오로지 남편만 바라보고 전주에서 살고 있어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제가 임신을 하고 나서 3개월동안 남편이 백수로 있다가 곧 취직을 했어요 
전 이제 막 9개월 접어들었고여.. 
남편이 백수로 잇는 동안 시댁에서 세금을 해결해주시고 부식비로 100만원 정도 달달이 주셔서 적은돈이남아
쪼개고 쪼개서 부족하지 않게나마 살림살이했구여.. ㅜㅜ
지금은 맛난거사먹으라구 다달히 삼사십 붙여주시기는 하지만...
그것도 감사하죠ㆍ
남편이 취직하고 나서는 거의 혼자 벙어리처럼 있는 시간이 많았담니다 
9시 출근해서 퇴근은 빠르면 7시.. 거의 9시 넘어 들어오거든요 ㅜㅜ
물론 남편이 직장 구하기 전에도 저랑 놀아주는 시간은 많지 않았어요 공부한답시구...ㅜㅜ
그래도 전 다 이해햇죠...
그런데 취직하고 나서두 집에 오면.. 저랑은 대화도 않은 채 낼 회사준비한다고 또 컴퓨터를 해요 .. ㅋ 
너무 외로운 시간이라.. 더구나 저는 무남독녀 외동딸로 자라 외로움을 많이 타는 편이거든요 누군가 꼭 옆에 있어야되구요

그러는 저번화요일에 저 혼자 객지에서 외로울까봐 친정엄마가 이번에 올라오셨답니다. 
저희 엄마는요. 흡연자에 술도 무지 좋아하십니다. 
전 그런 엄마가 틀리다생각지안아요. 엄마 나름대로의 인생을 즐기는 방식이라 생각하니까요 
남한테 피해준적없고 엄마가 다른 아줌마들처럼 그냥저냥 늙는것보단 본인 인생을 즐기는거라 생각하니까요. 어찌보면 멋있는거잔아요.
우리 엄마하는 한달 간격으로 한번 오셔서 일주일 묶고 가시는데.. 산달에 오시려는 것을 제가 조르고 졸라 이번에 오셨어요. 
엄마는 "엄마때문에 사위가 불편할것같다"시며 월요일에 내려가시겠다는고 하시는걸 제가 펑펑울며 눈물로 붙잡았습니다. 
엄마가 간다고 생각하니까 이상하게 서럽더라고여. 그래서 엄마 마음이 너무 안좋으셨는지 한주 더 있다가 월요일에 가시겠다고 하셨어요. 
솔직히 우리 집에 있으면 임신한 딸때문에 그 좋아하는 담배 마음데로 못피시고 술 안좋아하는 사위때문에 술도 마음대로 못드시구 참느라 고생하시는데.. 저도 마음이 좀 안좋더라고여. 
그래서 어제는 제가 엄마를 모시고 밖에 나가서 좀 좋은 사케를 한 잔 사드렸습니다. 
평소에 사위 욕한번 안하시던 엄마가 맛좋은 사케를 한잔 하시면서 남편욕을 막 하십니다. 
"그 놈새끼는 내가 와있는게 싫은가 보다. 퇴근하면서 집에 오면 어찌 웃는 얼굴을 볼수가 없노. 뭐가 그리 불만이 많노 젊은노무새끼가. 지혼자 세상 일 다 하나. 느그 아빠는 아무리 바깥일 힘들어도 집에 들어오면 방긋 웃으면서 먹을거리라도 사가지고 오는데 그노마는 들어오는 순간부터 찬바람이 쌩쌩부노. 내가 와있어서 그렇나." 
엄마가 속으로 많이 불편하셨나봅니다. 솔직히 우리 남편, 엄마한테만 그러는게 아니라 
집드리때 시댁부모님들이 집에 와 계셨는데 퇴근하는길에 "다녀왔습니다."딱 한마디하고 끝이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남편 핑계를 댔어요. 사귈땐 안그랬는데 결혼하니깐 차가워진것같다고.. 잡은고기 밥안주는것같따고...
우리 엄만 성격도 불같으신 분이라 하고싶은 말 다 하고 사시는 편인데.. 많이 참으셨는지 연거푸 술을 들이키시며 사위욕을 하시더라고여. "그노마 내눈에 한번만 더 걸리면 그노마 대가리 확 뜯어뿌고 니 델고 집에 갈란다." 이러시면서.. 

남편은 또 남편데로 엄마한테 불만이 많습니다. 
친정엄마가 식구피해 안주시려고 베란다가서 피시는데도 담배피는 것 자체를 싫어하고.. 술 마시는 것 자체를 싫어해요. 남편은 아예 술담배 이해못하거든요. 
남편한테 왜 안오냐는 전화가 와서 "엄마 술한잔 사드리러 술집에 모시고 왔다."고 하니 
화가 난 목소리로 "알았다."하고 끊어버리네요. 
솔직히 제 깊은 심정으로는 내가 굳이 안모시고 와도 엄마가 와서 집안일 이것저것해주면서 밥도 해주시는데 사위된 입장으로 "장모님, 늘 감사합니다.매번 올라와서 고생많으신데 저랑 양주한잔하세요." 빈말이라도 해줬으면 했는데..섭섭했죠. 

여튼해서 엄마는 사케 2병을 드시고 기분좋게 집으로 왔습니다. 남편이 아파트입구에 나와 담배를 피고 있더군요. 
엄마는 기분이 좋아서 "사위가 어찌알고 나와있네.^^" 말하니 남편은 "아..예.."하곤 듣는둥 마는둥하며 들어가버리더라고여. 참.. 중간에서 무안하더군요. 엄마 표정관리는 이미 안되기 시작하구여.. 
제가 어떻게든 남편을 풀어주려고 사케집이 이렇더라부터시작해 이것저것 말을 걸어도 계속 씹더군요. 
그래서 "뭣때문에 그렇게 뿔따구가 났니~"이랬더니 그래도 씹고 계속 텔레비를 보더군요. 
엄마가 부엌에서 라면을 끓이시다가 갑자기 냄비를 바닥에 팽개치시더니 "자네는 내가 온게 그렇게 싫은가!" 이러면서 소리를 치셨어요 
남편은 "장모님 왜그러세요"라며 차갑게 대꾸합니다. 
엄마가 "자네는 어찌 한번 웃는 법이 없나. 퇴근하고 집에 올때도 꼭 억지로 오는 사람처럼 들어오고 방금전에도 장모가 나갔다왔으면 "어서 들어오십시오 장모님" 한마디 하는게 그렇게 어렵나."이러면서 뭐라고 하니깐 남편은 "오셨냐고 제가 했잖아요. 못들으신건가봅니다."이렇게 말대꾸를 꼬박꼬박 합니다. 
참나.. 중간에서 누구 편을 들기가 뭐해서 어쩔줄 몰라 하고 있었지만 가만듣자하니 남편이 엄마한테 말대꾸하는 말들은 가히 가관이더군요.. 
엄마가 "하나밖에 없는 딸 객지에서 아무도 없이 외로워해서 한번씩 올라오는데 그게 그렇게 꼴보기싫은가. 이제 두번다시는 올라오지말라 이따위대접인가."이러면서 뭐라고 했더니 
남편은 "도대체 왜 그러시는지 모르겠어요. 장모님 편하게 계시다 가라고 저도 노력 많이 합니다. 전 평소에도 제성격인데 뭘 어쩌란 말입니까."라고 하더군요. 덧붙여 "솔직히 장모님 이러시는거 술취해서 괜히 저한테 화내는걸로밖에 안보입니다."이러더군요. 
엄마는 당황+황당+울컥하셔서 우시며 작은방으로 들어가시더니 문을 잠그시더군요. 
남편은 휙 옷을 입고 나가려고 하더라고여. 
제가 이렇게 나가면 어떻게 수습하려고 그러냐며 어떻게든 풀어드려야하는게 아니냐고 잘못했다고 하라고 했더니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진짜 이건 아니다."이러면서 혼자 이불뒤집어쓰고 자네요. 
엄마한테는 전화가 와서는 "뭐 저런 배아묵지몬한 놈이 다있노. 안되겠다. 내일 내랑 집으로 가자. 내가 저놈이랑 원수가 되지 싶다."이러고는 문을 안열어주셨어요. 

사귈때 엄마랑 남편은 진짜 잘지냈었는데... 엄마한테 안부저나도 잘드리고 선물도 잘 드렸는데...
결혼하고 나선 뭐가 잘못된건지 모르겠어요 
그리 와서 돌봐주셔도 한번을 엄마한테 따뜻한 말한마디 하는 법이 없고.. 엄마가 야식이다 간식이다 챙겨줘도 입도 대지 않아요.
전 정말 시부모님께 잘하려고 노력 많이 하거든여. 시엄니 명절때 뵈러가면 집안청소도 하고 어떻게든 힘든일있어도 기분나빠도 자존심상해도 무조건 웃고, 적은돈이남아 시골에서 힘들게 버신돈 매달 용돈으로 주신다싶어서 임신 중에 먹고싶은거 제대로 사먹지도 않고 .. 늘 맛없는 음식 해주시지만 무조건 맛있다고 어머님이 최고라고 치켜세워드리고.. 
"내가 시부모님께 하는 반만이라도 우리 엄마한테 해줫으면 좋겠어. 니가 하는 그대로 시부모님께 한번 해볼까, 기분이 어떨지?" 
어제 엄마랑 남편 싸우고 나서 남편한테 이렇게 말했더니 "지금 나랑 싸우자는거냐?나도 한번 해볼까?" 이러더군요. 
엄마도 기분안좋은데 우리도 싸우면 도저히 수습이 안되겠다 싶어서 제가 지고 들어가서 울음터트리며
"당신 결혼하고 나서 왜이렇게 차가워졌어." 한마디 하고는 눈도 안마주쳤어요. 
정말 어떻할지 모르겠어요. 
이따 엄마 말마따나 엄마랑 같이 집에 가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당장 다음달이 산달이고.. 
애기낳고 진짜 엄마랑 도망가버리고싶어요. 앞으로 엄마랑 남편사이가 불보듯 뻔하고.. 정말 어찌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추천수0
반대수21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