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금 이별을 할려고 한다...
아니 이별은 벌써 했지만, 인연의 끈을 놓지 않았을 뿐이다.
자꾸만 그 사람이 다른 여자들이랑 있는 모습을 보니 왜 그렇게 자꾸만 신경이 쓰였는지...
서로 소원해지길 원했으면서도 연락이 뜸해지는 사실에 서운한 내자신을 보니..한심하기 그지없다.
처음에 만날때는 나에게 필요한 사람이니, 어느정도 이용하자는 생각이 더 많았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이렇게 많이 좋아하다니...
하지만, 그가 우리신랑보다 나은 것이 무엇일까
나이도 나보다 12살이나 많고, 차도 안좋고,키도 작고,학력도, 급여도, 머리고 벗겨지고...전형적인 아저씨인데...
근데 그런게 왜 한개도 문제가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이제는... 마음이 편안하다... 그 모든걸 정리하겠다..
매일 아침,점심,저녁이면 연락하던 그가 이제는 오전에 한번 연락하고는 연락을 안한다.
먼저 연락하지 말라고 했던건 나였는데..... 좋아해야하는데, 왠지 서운하다.
나에게 질렸나보다..
참 몇개월만에 이렇게 식을꺼면서, 너를 어케 잊어..바람피는 여자는 니가 처음이야 ..너랑 있으면 너무 좋아라는 달콤한 말을 그대로 믿었다니..
옆에서 그를 오랫동안 본 언니가 정말로 그는 좋은 사람이라고 한다.
자신이 겪었는데 사람 참 괜찮다고..
하나를 받으면 하나는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과 와이프와 가족을 챙기는 모습과 의외로 순진한 모습들..무거운 입, 잘 모르는 사람의 질문도 신경써주는 세심한 배려가 좋았고, 나를 좋아하는 것 같은 느낌이 좋았는데..
신랑하고 싸웠을때도 남자는 그럴수 있다면서 어른답게 상담해주고 화해잘 하라고 그 시기때는 그렇게들 한번은 크게 싸운다면서 이해의 말들을 해줬는데... 그게 나를 꼬시기 위한 가식적인 행동들이었나...
처음 여러명과 술을 마시고, 너무 많이 마셔서 그날 일이 있었지지만 나는 기억이 안나았고....술먹고 한 일이었지만, 내가 헤픈년이라고 생각되어 용서할 수 없었고.... 다시는 그사람을 안볼려고했다.
근데, 한번만 만나자는 말에..나를 좋아하고 있었다는 말과 그일이 있었던 후로 내가 더 좋아졌다고... 그일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말에.. 나도 모르게 질질 끌려다니면서 계속해서 만나게 되는 나..
이성적인 판단이 마비되고, 도저히 어떠한 이성적 가치로도 해명할 수가 없을 정도로..내가 미쳤나보다.
그때의 신랑은 해외출장다 야근이다 회사에 늘 지쳐서 한주에 한번꼴로박에
사랑해주지 않았고, 전화통화도 오래하기 힘든 상황..
너무나 외로웠다.날 여자로 안보는 그 눈낄..그럴거면 회사랑 결혼히지 그랫냐고했다.
돈만 많이 벌어다주면 다인가..집에서 나는 우두커니 미쳐가는데..
하지만, 나를 위해서, 나를 즐겁게 해주기 위해서 노력하는 모습이 생소했고, 그리고 여자로서의 매력이 나에게는 없나보다하는 비참함속에서 나를 꺼내주고, 너무 좋다고 하는 남자가 있으니.. 솔직히 많이 흔들렸다.
그도 똑같은 남자일 뿐이다.
지루한 일상에서의 짜릿한 경험을 갈구하는 언젠가 나도 한번은 바람 펴봐야지 하는 중년의 한남자일 뿐이다.
그 남자만은 다를꺼야..나만 사랑할꺼야 하는 말 나는 안믿는다.
내가 이혼 하면 날 책임진다는 그말도 못믿는다. 그리고 나 좋다고 남의 가정까지 깨뜨리고 싶지는 않다.
남자가 이혼하면 결혼하자는 그말만은 믿고싶었지만...
바람피는 유부남이 나는 너 가지고만 놀았어 하는 놈도 없고, 너 사랑하지 않아 하는 놈도 없으니..그사람이 나에게 하는 말들도 진실보다는 거짓이 더 많겟지.;.
그 사람을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그렇다.
그 사람을 사랑하냐고 묻는다면... 그렇다..
그 사람의 가정을 깨뜨리고 싶을 만큼 사랑하냐고 묻는 다면... 아니다.
나의 현생활을 버릴 만큼 사랑하냐고 묻는다면..아니다.
우리 가정을 버릴 만큼 사랑햐냐고 묻는다면.. 역시나 아니다.
나는 사랑때문에 모든걸 버릴 만큼 바보도 아니다. 사랑받는 첩보다는 모든 것에서 떳떳한 조강지처가 되겠다.
바람을 피면서도 항상 불안했었다. 그래도 만나면 즐거웠다. 누군가에게 관심받고, 사랑받고있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하지만, 언젠가는 벌을 받을 꺼라고는 생각했다.
그래서 결국 난....벌 받나 보다.
그의 아이든 남편과 아이든 너무나 아이가 갖고싶었다.
그렇게 아이를 가질려고 하는데.. 초음파 검사결과 자궁근종이란다.
아이를 가지지 못할지도 모를 만큼 크기가 크단다.자궁이 없어질 정도로.T.T
정말로 눈물만 났다. 나의 잘못으로 인해서 가족 모두에게 이런 잘못과 걱정과 근심을 끼쳐야 한다는 생각에...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
내 자궁근종의 크기를 듣고는 왜 그렇게 크냐라는 그사람의 말에 상처 받았다.
나 스스로도 걱정되고 찝찝하고 힘든데..남편도 심각하게 걱정하며 위로해주는데...
역시,애인은 남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그냥 몰래 만나는게 쾌감있고, 편할 뿐이지그사람은 내가 아픈것에 대해서 어떠한 책임도 없는 제 3자일 뿐이다.
나는 그사람에게 있어서 단지 지루한 중년생활에서의 짜릿한 쾌감의 대상이고, 단지 섹스파트너였을 뿐이다.
그래서 저번주까지만해도 그 사람에게 연락안오는 것에 대해서 힘들고 아팟지만...이제는 참..편안하다. 이제 그 사람도 날 놔주나보다... 본인은 아니라고....현재는 나를 못놔준다고 말은 하지만...
과거보다도 더 잦은 술자리에, 바쁜일상때문에 그도 나를 생각하는 시간이 점차 줄어들 것이다.
안보면 멀어진다는 말처럼..나도 이제 그사람을 어느정도 정리한것 같다.
이제 주어진 나의 벌을 달게받는 마음으로..내남편에게 잘해주면서 살고싶다.
짧은 시간의 바람이었지만, 이제는 돌아왔다.
왜 불륜을 바람이라고 하는지 알겠다.
서로 책임지지 않고 그냥 모른척 해버리는 관계.....참으로 허망하고 아무것도 안남는 관계...
바람을 핀.. 죄지만..... 맘속으로 사죄하고...사죄해서..
스스로가 날 용서해줬으면 좋겠다. 아니..용서가 안되어도 아이만 낳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지금달게 받고 있는 벌이 회복되어 아이를 낳을 수 있다면.....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아이와 가족들만을 위해서 살고 싶다.
하지만 아이를 낳을 수 없다면.. 지금의 남편만을 바라보며 스스로 속죄하는 마음으로 살련다.
일에 지친 남편 어깨에 기대 속으로 용서를 빈다...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