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대후반 평범한 직장인 여성입니다.
다름아니라 제 가족사 문제때문에 어떻게해야 맞는 건지
왜 내인생이 이모양인건지 답답하여 판에 글을 쓰게 됐습니다.
우선 저는 1남 3녀 4남매중 셋째이구요, 언니 2명, 남동생 1명 이렇게입니다.
아빠와 엄마는 이혼은 하시지 않았지만 따로 살고 있구요,
엄마 고향에서 엄마와 남동생이 둘이 살고 있어요.
집안이 너무 가난해서 아빠가 돈에 집착한 나머지 가정폭력으로 이어졌고
엄마를 비롯해 저희 4남매 가정폭력에 피해자입니다.
저는 20대가 되고 직장가지고 나서 아빠엄마, 남동생까지 연을 끊은 상태입니다.
가정폭력을 행사한 아빠와 연을 끊은 것은 그렇다치고
엄마와 남동생까지는 왜 연을 끊은지 이해가 안 되실 수도 있을텐데...
남동생 나이가 올해로 빠른 95년생이니까 25살이겠네요.
대학 간다 해서 큰언니가 등록금 내주었는데
그 등록금 남동생이 가져가 버렸고(약 300만원)
사고쳐서 애 가지는 바람에 결혼까지 했으나
자기 마누라 폭행해서 소송까지 걸려 법원가서 집행유예로 끝났지만
합의금이 있어서 그 돈(약200~300만원)엄마가 내주고
(내준건지, 엄마를 협박해서 어쩔수 없이 내신건지는 알 수 없습니다.)
법원에서 나오면서 엄마가 살고 있는 고향으로 내려가
지금은 엄마한테 돈뜯어내면서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를 포함한 언니들도 남동생과는 이제 남이라 생각하며 연을 끊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엄마예요..
저희가 엄마를 수도없이 남동생과 떨어뜨리게 할려고 온갖 방법을 썼는데
(남동생이 예전 아빠와 똑같은 행동을 하고 있어요, 엄마 돈달라고 때립니다.)
결국에는 남동생과 살고 있네요..
남동생이 잠깐 구치소에서 1달정도 있을때 엄마보고 신신당부했습니다.
더이상 아들생각하지말고 엄마도 엄마인생 살으라고,
엄마도 이정도면 할 만큼했고 동생도 이제 성인인데 알아서 먹고 살게 냅둬야지
엄마가 계속 이렇게 돈 갖다 바치면 엄마를 물주로 생각하지, 엄마라고 생각안한다고,
이건 딸로써,마지막으로 이야기해주는거다, 라며 마지막으로 엄마한테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도 아들인데 어쩌겠냐, 5년만 기다려라 돈 많이 벌어서 나(엄마) 행복하게 해주겠다고 나랑 약속했다. 계속 안된다고만 하지말아라 다 생각이 있겠지, 믿어봐라...
엄마가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할말이 없더라구요, 생각해보니
그래...엄마아들이지,... 란 생각이 들면서 엄마랑도 연 끊고 신경안쓰면서 살고 있습니다.
그렇게 몇년동안 연락없이 지내다가 어제 이모한테서 전화 한통이 왔습니다.
엄마가 사시는 동네에서 소문이 다 났대요
밤 중에 의자 날라가는 소리, 고성이 오가고, 돈 구해오라고 물건 던지는 소리
엄마는 돈 구해야 하니까 여기저기 집 돌아다니며 돈빌려달라고 하고 있다고...
이모한테는 죄송스럽지만 저희는 자식된 도리로 할만큼했기에 이제 신경안쓸거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연끊은지 좀 됐고, 동네에서 엄마랑 남동생 신고를 하든지말든지 알아서 하라고 전하세요라고 했습니다.
말은 이렇게 했지만, 전화를 끊고 나니 마음이 편치는 않습니다...
이런 생각을 가지면 안되는데 그냥 남동생이 없어졌으면 좋겠고,
아들래미 이렇게 키울거면 왜 낳아서 다른 사람들 힘들게하는지
아빠는 왜 어렸을 적 가정폭력을 행사했는데
엄마는 남동생한테 똑같은 폭력을 당하고도 정신을 못차리는지
혹시라도 우리 3자매한테 피해가 끼치는 건 아닌지
별의별 생각이 다 듭니다..
계속이렇게 외면하면서, 연을 끊은 상태로 살아가는게 맞는 건지도 모르겠어요..
다 그냥 놓아버리고 싶네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