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난지는 일년하고 일개월이 지났고
1주년 2주 남기고 차였어요...
근데 이제는 아 어쩔수 없구나 하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2월달부터 남자친구가 헤어지고 싶어했어요...
하지만 잡고 또 잡았어요..
(그전엔 정말 알콩달콩 잘 지냈었구요)
그동안 이번포함 헤어지자는 말을 3번쯤 한거 같은데
그때마다 저가 잡아서 또 사겼어요...
남자친구도 노력해보겠다고 권태기 일 수도 있다고...
근데 결국 어제 새벽에 차였어요....
진짜 그냥 일상적인? 하루였어요
오늘 갑자기 헤어지자고 말할줄은 몰랐는데
제 중간고사 피해주기 싫어서 일부러 그동안 티 안냈다고
그동안 노력했는데 권태기가 이렇게 길 거 같지 않다고
너랑 결혼할 생각도 안들고 결혼하면 행복하지 않을거 같다고...
처음엔 일부러 너무 차갑게 말하길래,
그리고 그냥 끌지말고 저 두고 바로 자리 뜰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울면서 이제 더 이상 안 잡겠다고
그러니까 제발 있어달라고
그냥 오늘 마지막으로 집 데려다 달라고
절대 안 잡겠다고 그래서 거기서 같이 자리 뜨고
배고파서 새벽 만두집에서 만두먹으면서 다시
이런저런 일상얘기, 추억얘기들을 했어요
웃으면서
사실 전 정말 잘해줬고 남자친구도 그랬어요
이만큼 잘해주고 사랑해주는 괜찮은 사람 다시 만날수 없다고 아무리 생각하면서 노력해도 마음이 안 간다고..
전 첫 연애였고 남자친구는 연애를 정말 많이 해 본 사람이었어요..
그렇게 둘이서 손잡고 저희 집 까지 오는데
집에 가까워지니까 이제 그동안 사랑해줘서 고맙다고
그런 이야기들을 하고
결국 집 앞에서 한참동안 서로 울면서 껴앉고 있다가
갔어요
남자친구가 택시 잡을때까지 기다리는데
택시 탈때까지 울듯이 웃으면서 손 흔들다가
가자마자 주저앉아서 펑펑 울었어요
1년동안 정말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어요.
남자친구가 잘못한 일도 많았지만
결국 둘다 노력했고 계속 이어왔어요
연애 많이 해 본(10번이상) 남자친구는 원래 100일을 넘긴적이 저랑 다른 한명 빼고 한번도 없었대요.
저가 너무 잘해주고 사랑해줘서 행복했었대요.
생각 날 거 같고 죽을때까지 잊지 못 할거 같지만
그래도 이제 사랑하지 않는대요.
진짜 이제 끝난거겠죠..?
한번쯤 그사람이 눈물흘리면서 저를 그리워 해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지금도 이제 영영 남이 되었다는게 꿈같아서 믿기지가 않아서
다시 잡고 싶은 마음만 굴뚝같네요...ㅠ
어떻게 생각하세요ㅠㅠ
악몽속인거 같아요..
다시 연락올 일은 진짜 영영 없겠죠?ㅠ
p.s.
한 3주 전에도 헤어지자고 했었고 그래서 헤어지고 오면서 내가 메일함을 보라고 그랬는데
제가 보낸 메일을 보고 다시 새벽에 택시타고 찾아와서 오빠가 미안하다고 서로 울면서 다시 만났었거든요...
근데 이제는 마음아프니까 메일도 보내지 마래요..
그리고 남자친구는 잘생기고 인기가 많은 편이에요.
저도 예쁘다는 말은 듣지만
남자친구는 저랑 사귀는 동안도 처음보는 여자들이 연락오고 번호따고 하는일이 몇번이나 있었어요...
그리고 연애도 잘?하구요....
저랑 헤어지고도 연애 하려면 바로 할 수 있고
이전 사람들이랑 헤어졌을때는 거의 바로 연애를 했더라고요..
하지만 이번에는 시간을 좀 가질거래요...
하지만 어쨋든 오빠는 짧은시간 내에 곧 연애를 할거고
절 과거로 생각하고 잊을거라고ㅠ생각하니 너무 슬프네요
힘든 아침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