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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이 평일에 휴가내고 여행가는게 말이 안되는건가요?

ㅇㅇ |2018.04.30 10:56
조회 24,735 |추천 64
남편과 육아에 대해 의견이 달라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자 합니다.아기는 얼마전에 돌이 지났습니다.
저희는 결혼한지 2년 반정도 된 맞벌이 부부입니다.서울에 살고 있고 나이는 6살 차이가 납니다
(저는 20대 후반 남편은 30대 중반입니다)

저는 출산하기 전주 금요일까지 일을 했었고 3개월 출산휴가 후 바로 복직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육아휴직을 쓰지 않은 이유는 제가 다니는 회사 분위기가 보수적이기도 하고 남편과도 입주형 도우미를 구해 복직하는 것으로 출산 전부터 이야기를 했던 상황입니다. 
(시댁, 친정도 지방 멀리 계시고 도움을 받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평일에는 입주형 도우미분이 아기를 돌봐주고 계시고 주말은 저희가 아기를 보는데, 남편은 업무특성상 출장이 굉장히 많은 직업입니다. 평일 외 주말 토요일까지 출장을 가는 경우도 많고 업무량도 많아 거의 매주 출근을 해야해서 사실상 주말엔 아기와 제가 둘이 있는 날이 많았습니다.  평일엔 일하고 주말엔 갓난 애기를 데리고 어디 나갈 수도 없어서 집에만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우울한 감정이 생겼던 것 같습니다.
(제가 지방 사람이라 서울에 올라온 지 2년도 채 되지 않아 서울에 친구도 많이 없습니다)

지금은 같이 살고 있지만 결혼 초기부터 임신 8개월 정도까지 서울-대구 장거리 부부 생활을 했었던 것도 머리로는 어쩔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하지만 남편에 대한 섭섭한 감정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제 친구들은 아직 결혼한 친구들이 거의 없어서 제 상황을 이야기해도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기도 하고, 복직 후 스트레스 등 여러모로 지쳐있던 감정들을 풀고 싶어 이제 애가 돌도 지나고 했으니 친구들과 여행을 가고 싶어 남편과 이야기를 하던 중 남편은 제가 평일에 휴가를 쓰고 여행가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해 싸움이 있었습니다. 
(임신 때 남편 출장 갈 때 남해바다나 지방 두세 번 따라다닌 것 외 출산 후에도 따로 여행간 적 없습니다. 작년 여름휴가 때도 남편이 애기가 너무 어리고 남편 일도 바빠서 내년부터 휴가 다니자 이 한마디로 안갔습니다.)

남편은 평일에 일찍 퇴근하면 한 시간이라도 아기랑 놀 생각을 해야 하고 평일에 휴가를 쓰더라도 그 시간을 친구랑 놀러가는 거 보다 아기랑 무슨 시간을 보낼까 생각하는 게 맞는 것 같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직장에 다니니 아기를 볼 수 있는 시간에 한달에 8일 정도 밖에 되지 않는데 그 시간도 너무 부족하기 때문에 지금은 자기 개인시간을 미뤄두고 아기한테 집중할 때라는 겁니다. 남편이 바쁜 직업이고 본인도 아기를 오래 보지 못하니(이부분은 미안하게 생각을 있다고 말했습니다) 엄마라도 아기와 교감을 많이 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겁니다. 지금 아기가 중요한 시기인데 제가 만약에 전업맘이어서 아이과 충분히 교감하고 있으면 잠깐 시간을 내서 여행갈 수도 있지만 워킹맘이기 때문에 아이와 있을 시간이 없으니 여행은 일년 반이 더 지난 뒤에 가라고 하는데 저는 저 말을 듣는데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여행얘기 하다가 남편이 말하길, 제가 평일에 일찍 퇴근하는 날 사고싶은 책이 있어 서점을 들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남편은 그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일찍 퇴근한 날은 집에와서 아기랑 놀고 서점이 가고 싶으면 주말에 자기한테 얘기해서 같이 가던지 아기랑 장보러 가면서 가면 되지 않느냐고 하는데 평일에 제 시간 잠깐 가진 걸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는 걸 들으니 전 솔직히 충격이었습니다.

주저리 쓰다보니 이 글이 저희 부부의 상황을 모두 설명하진 못하겠지만, 서로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많은 사람들에게 물어보자는 결론이 나서 익명의 도움을 받아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합니다.

제가 이상한건가요...?
추천수64
반대수2
베플흐음|2018.04.30 11:34
왜 엄마만 애한테 모든생활을 다 맞춰야하고 목메야하죠? 애 아빠는 뭐해요? 그냥 애랑 시간 더 보내게 일 그만둔다고 해요. 맞벌이에서 외벌이되니까 돈 좀 많이 벌어오라고.
베플으잉|2018.04.30 14:51
이래서 어린데 나이먹은 남자한테 잘못 코 꿰이면 뭐가 얼마나 부당한지 모르는거다. 남편의 출장, 지방근무. 그로인한 독박ㅋㅋㅋ그건 당연한게 아니다. 아내의 이해와 희생이 따르는거고 막말로ㅅㅂ그런 직장이면 결혼을 말던가 애를 포기하던가. 아내희생시켜서 자식 키워놓고나면 그때 애비다 행세할 속셈이지. 너랑 숨막혀서 못살겠다 아가리 비틀어버리기 전에 너도 똑바로 못하는 부모노릇. 나한테 완벽하라고 바라지 말라해라. 저런새키도 결혼을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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