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6일 오후 11시경 월평역에서 학교까지 오는 택시를 타고 들어왔습니다.
기사님이 학교까지 데려다주시고, 11시 20분경 결제를 하려는데
케이뱅크카드가 결제가 안되는 겁니다.
(이유는 모르겠어요, 아마 그냥 결제기 오류 or 케이뱅크 점검시간)
애시당초 카드를 받으실때부터, 차를 멈추기 전에 한손으로 손을 뒤로 내밀어 손을 까닥까닥 하시길래, 기분이 좋진 않았는데 손에 카드를 안겨드렸습니다.
근데 계산이 안되니까 뒤로 손을 또 내미시고 까닥까닥하시는거에요.
기사님이 카드를 안받으시기에 손에 완전히 안겨 드렸음에도 안받으시길래 살포시 내려놨더니, 툭하고 의자 밑으로 떨어뜨리는 거에요.
그러더니 언성을 높이시면서 "아니 무슨 너는 자본주의 사회에 돈을 안 갖고 다니냐?"라고 하시면서 화를 내시는 겁니다. [서울에서 그냥 집가는 길에 택시 탔으면 성인으로 생각했을텐데, 학교에 내려다 주셔서, 성인이긴 하지만 학생이라고 반말을 쓰신 듯 합니다.]
그래서 저는 웃으면서 "현금을 방금 써가지구요 ㅠㅠ..." 했더니
저는 분명 케이뱅크카드드리고 신한카드드렸는데, 그래서 마지막으로 우리은행 체크카드를 혹여나 싶어 드렸어요. 우리은행 점검시간이라고 화를 내시는 거에요.
이거또한 안되니까 기사님이 언성을 더 높이시면서 위협적으로 "니 같은 사람때문에 안되는거라고, 돈 좀 가지고 다니라고 시골가면 어떻게 할거냐고" 화를 내시면서 위협을 하시는 겁니다.
그래서 저는 기사님이 너무 감정적으로 대하시는게 기분이 나빠서 한마디 했습니다. "시골 안갈거라고, 기사님 지금 화나시는 상황은 충분히 이해가 가는데 저한테 화내시면 안되지 않냐고 고객이지 않냐고?" 그랬더니
언성을 높이시면서 "그럼 누구한테 화내냐고!! 막 손지검을 할 것 처럼 말씀하시는 거에요." 그래서 제가 " 인터넷에 자본주의 사회에 왜 현금을 안가지고 다니시나요 하고 글을 올리시든 국민 청원을 내시든 저한테 뭐라하지 마세요" 이랬더니 더 짜증을 내시길래.
그냥 안에서 현금뽑아올테니까 기다려주세요 이랬더니 더 짜증이 나셨는지 화를 내시면서 싸우자는 투로 말씀하시는 거에요. 순간 가방에서 묵혀뒀던 외환은행 카드가 생각나 꺼내서 드렸더니 다행히 결제는 되었습니다. 내리는 제 뒤통수에다 대고 끝까지 제게 화내시길래,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나즈막히 "신고할게요"하면서 내렸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따라 내리시면서 "너 시청에서 보자고, 신고 죽어도 꼭 하라고, 신고안하기만 해보라고, 너가 지금 시간끈것까지 다 물어내고 싹싹 빌때까지 너 붙잡아 놀꺼야"이런 투로 말씀하시길래
"예 예 감사합니다." 하면서 그냥 들어왔습니다.
뒤통수에다가 대고 끝가지 "감사는 개뿔 신고하려고 저지랄하는거지"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더라구요.
케이뱅크 카드가 11시 30분에 점검인 것을 몰랐던 것 백 번 양보해서 제 잘못이라고 합시다.
그래서 신한카드를 드렸고, 신한카드 받아서 안되시면 외환카드드려서 결제하면 되잖아요?
카드를 떨어뜨린건 본인이신데, 그 사이에 짜증을 내시고 화를 내시고 위협을 가하시는게 맞는 건가요?
고객이나 택시아저씨의 갑질을 떠나서,
이 늦은 시간에 여학생이거나 다른 순수한 학생이었으면 얼마나 놀라고 무서워서 죄송하다고 빌면서 도망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제가 너무 화가나는 겁니다.
물론 기사님 입장에서 시간이 아까우시고 돈을 얼른 버셔야하고, 한 가정의 아버지시고, 저의 친척일 수도있고, 제가 친절히 대해야 하는 것 물론압니다.
근데 고객이 왕이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 적어도 카드 은행 점검시간이라서 결제가 한 번 두 번 안된것 가지고 학생한테 손지검하면서 반말 바로 찍찍 뱉어도 되는겁니까?...
보통 여학생들이 카드결제하면 기사님이 화내시길래 현금을 들고다니면서 택시탈때마다 걱정한다는데, 정말 항상 화가 났었지만, 더 화가 나는군요. 제가 여학생이었으면 얼마나 무시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