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휴학 부모님의 반대(긴글주의)

익명 |2018.05.11 18:46
조회 147 |추천 0
다른 사이트에 썼던 글이라 반말인 거 죄송합니다나중에 부모님한테도 보여 드리고 싶으니 너무 심한 욕은 하지 말아주세요

내가 철이 너무 없는 건지 봐 줄 있어? 너무 힘든데 친구도 그닥 없고 여기에 써... 

일단 나는 지방 4학년 1학기 다니고 있고 성적 빵꾸 많이 났어... 내 잘못인 건 인정해 근데 그게 어느 순간부터 학교란 존재에 진짜 혐오감이 드는 거야 누가 괴롭히고 그런 것도 아니었는데 진짜 생각만 해도 토할 것 같고 울렁거리고 너무 힘들었어 원래부터 학교에 대해서 그렇게 좋게 생각하진 않았는데 작년 10월 말? 그쯤부터 너무 힘들어서 학교에 아예 안 갔어 자취방에서 거의 먹지도 않고 잠만 잤거든 근데 부모님한테 말할 용기가 나질 않았어 예전부터 과가 너무 안 맞아서 힘들다 얘기는 몇 번 한 적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네가 선택한 길인데 끝까지 가야 하지 않겠냐 이러면서 설득이기 보단 얘가 안 오던 사춘기가 지금 왔나 이런 식으로 받아들이셨어 물론 내가 선택한 과가 맞아 어릴 때부터 이거 아니면 안 된다 이런 식이었고 막상 대학에 와서 보니까 진짜 정말 생각했던 거랑 많이 다른 거야 그래도 내가 선택했으니까 이런 생각으로 억지로 다녔어 근데 작년부터 진짜 너무 힘들었어 밥도 안 먹어지고 잊혀지는 건 아니지만 다 잊고 싶어서 잠만 자고 그러니까 내가 너무 싫어져서 죽고 싶어서 죽으려고 한 적도 많았어 대학 다니면서 살도 내가 빼려고 한 15키로 말고 거의 10키로 이상이 빠졌고 근데 그러다 동기들이 부모님한테 연락을 해서 부모님이 이 사실을 알게 되었어 그래서 본가에 내려가서 이야기를 했는데 또 내 이야기는 안 들어주고 네가 선택하지 않았냐 근데 왜 그랬냐 하는데 눈물이 줄줄 터져서 말을 할 수가 없는 거야 그리고 부모님은 내가 학교에 다니기 싫어하는 걸 알면서도 억지로 보내셨어 진짜 그래도 죽어도 학교는 가야 해 이러면서 차 태워서 학교에 데려다 줌 그리고 방학이 지나갔어 그리고 난 4학년 1학기가 되었는데 진짜 작년보다 더 심해졌어 학교에 대한 혐오감이 그래서 초반에 몇 번 잘 나가다가 그 뒤로 안 갔어 부모 마음에 대못 박는 거 아는데 진짜 학교 생각만 하면 토가 나올 것 같고 진짜 학교에 가면 토하고 그랬거든 어지럽고 그리고 또 자기혐오에 우울한 기분에 울고 죽으려고 하고 이것마저도 내 의지가 부족해서 못 죽는 거다 이러면서 울고 있었는데 부모님한테 전화가 오는 거야 근데 진짜 내가 너무 한심하고 받기도 싫어서 그대로 방치하다가 집으로 내려갔어 금요일이라서 엄마가 퇴근하고 데리러 왔는데 진짜 엄마 얼굴 보자마자 눈물이 핑 돌아서 울다가 집에 와서 말했어 학교가 너무 힘들다고 엄마한테 미안한 건 아는데 정말 죽고 싶어서 죽으려고 했는데 못 죽어서 집에 내려왔다고 근데 나는 솔직히 위로라도 해 줄 줄 알았는데 또 작년에 했던 이야기를 하는 거야 네가 선택한 길인데 왜? 그게 그렇게 죽을 만큼 힘든 일이야? 그리고 내가 그러려고 했다는 거에 너무 실망이라고 바로 방을 나가버리는 거야 너무 서럽고 괴로워서 울다가 잤는데 아빠가 왔어 아빠가 학교 안 갔냐고 하길래 그렇다고 하고 아빠가 방을 나가셨고 다음날에 이야기하게 됐어 좀 된 이야기라 자세히는 기억이 안 나는데 학교 안 다니면 뭐 하려고 하냐는 아빠 말에 나는 솔직히 돈 벌고 싶다고 했어 자퇴를 하려는 게 아니라 내가 돈 벌면서 학교 공부가 아닌 다른 외국어 공부 자격증 공부 하고 싶다 돈도 모아서 내가 하고 싶은 게 생기면 거기에 투자하고 싶다 이렇게 말했는데 내 계획이 안 봐도 망할 계획이래 그리고 학교 가는 게 죽을 만큼 힘들면 차라리 죽지 그랬어 이러는 데 진짜 머리가 칭 돌더라 학교에서 나오면 그게 다 될 것 같냐고 어차피 망할 길인데 왜 선택하냐 이런 식으로 말했어 나는 용기있게 말한 건데 그렇게 답을 하니까 또 서러워서 아무 말도 안 하고 있었는데 또 작년처럼 학교에 억지로 데려다줬어 나는 가기 싫다고 그렇게 말했는데 죽어도 가라 이러면서 이게 2주 전이고 나는 또 자취방에 박혀서 아무것도 안 해 너무 우울하고 힘들어서 뭘 먹을 생각도 안 들고 그러거든 솔직히 지금까지 대학 등록금 이런 거 다 아빠한테 빚진 거라고 생각해서 돈 모아서 갚아야지 이런 생각도 하고 있었고 아까운 건 나도 맞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자식이 힘들어하는데 억지로 죽어도 다니라는 듯이 말하는 부모님이 이해가 안 가서 글 써 보는데 읽는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해 나도 내가 한심하다고 느껴지는데 정말 그렇게 내가 한심하니? 둥글게 안 써줘도 돼 정신 차리라는 식으로 써줘도 돼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