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요 뭐때문에 이 글을 쓰는지 저도 잘모르겠는데
그냥 힘든데 혼자견디기 버거워서 제 얘기좀 하고싶어서요
조금만 들어주시면 감사할꺼같아요
23살 직장인입니다
부모님과 형제는 없어요
고아원에 2살때 가서 18세때까지살다 나이가되서 독립하러나왔어요
올때 언니가 있었다는데 입양갔데요 들어온지 7개월만에, 다행이죠 이건
저는 입양은못갔지만 다행이 후원해주시는 분이 계셨어요
6살때 아주머니한분이 오셨는데
아직도 기억나는게 체구가 작고 마르셨는데 예쁘셨어요 머리도 길고
그날이어린이날 되기 일주일전? 쯤 이였는데
사탕이랑 과자잔뜩사서 나눠주셨거든요
근데 저를보시더니 말을거셔서몇마디했어요
그리고 다음날 그분이 저를 후원하신데요
이유는 몰랐어요
그 후 일-이주에 한두번 밥먹고 놀고 그랬죠
나중에알았지만 아파서 하늘나라간 딸과 닮았데요
지금은 이모라고 불러요
엄마라고부른다하니 진짜 엄마는 계실테니 이모라하셔서요 생각도 맘도 따듯하세요
이모덕에 18살 나와 작은 고시원에살며 생활하고
작은회사에 들어와서 일한지 3년째 됩니다
여기까지 제가 살아온이야기예요
글을 잘못써서 지루하실까요..
아무튼 잘살진않아도 나름 불행하지않게 살았어요
그리고 몇달전 통장에 모아둔돈이 3000만원이됬어요.
제 목표가 3000만원을 모으면 엄마를 찾겠다 였거든요.
기쁜마음과 기대하며 고아원에가서 정보를 받아왔어요
아빠는 없었데요 엄마혼자와서 다른정보없이 나를 맞겨두고 가신터라
이름과 나이정도만 대충알게됬고 거의 한달만에 찾은거같아요, 금방찾은편이죠
서울에 계시다는걸 이모가 알아보셨다는데
안가보는게 좋겠다고 하시는거예요
이유는 몰랐지만 어딨는지알고나서 안갈수는없다했더니 이모가 머뭇거리시면서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결혼을 하신거 같고 애들이 있다구요
그날 밤새 운거같아요
엄마는 나를 이미 잊고 새로운 인생을 사시는구나 했어요
그리고 몇일후 이모에게 그래도 괜찮으니 한번만 만나고싶다했고 이모가 동사무소통해 알아보고
해서 연락이 닿았나봐요
화요일 점심시간에 엄마와 둘이 만났어요
카페에서 만났는데 엄마는 나를 알아보셨는지 바로 오시더라구요
처음보는 얼굴의 엄마, 제 이목구비가엄마를 닮은거 같았어요
그냥 반가워 눈물보단 웃음이 났는데
표정이 너무 차가우신거예요
우선 인사를하고 나 몇살됬고 이러고 살고있다
정착하고 나서 엄마찾은거다 했더니
엄마가 더이상 찾아오지 말래요
오늘이 마지막이였으면 좋겠데요..
결혼도했고 아들도 둘이나있고 본인 호적에 새로운 가족이있데요
아무도 좋아하지않는다고 미안하지만 연락하지말아달라네요
눈물도안나도 말도안나오고 쳐다만보고잇었어요
얘기가 끝나고 봉투하나올려두시고 낳은죄가있어 나왔다고 받으라며 나가셨어요
카페에서 울었어요 소리도 못내고
내가 뭘 잘못했을까 나는그져 세상에나왔고 엄마가 보고싶었을뿐인데
왜 열심히 살았는데 이렇게 세상은 매정할까하며..
봉투에는돈이있어고 대충 2-300정도 되는거같았어요
그러고 몇주가 지났는지 그냥 하루가 시간가는데로 흘러가고있어요
내가 엄마인생에 흠인가봐요
만나면 손잡아보고싶었거든요
난어릴때부터 운동회나 졸업식에 부모님이안계셨으니까요
다들 엄마손잡고 나갈때 선생님손잡고 나갔으니까요
열심히 살았는데 무의미해져요
나를 찾아다녔을줄 알았는데 나는 이미 엄마한테 없는존재예요
어떻게 이럴수있을까요..
참 사는게 별거없어요 그쵸...
토할때까지 술마시고 밤새울어봐도 바뀌는건없어요 나도 알아요
이러고있는 나를 보면 이모가 너무 슬퍼하실꺼예요
상처받을까봐 가지말라하셨으니까요..
그냥 위로받고싶어요..나 잘살고있다고 해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