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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

써니 |2018.05.13 16:02
조회 75 |추천 0


1억도 모자라.

그 때 1억 8천이었나?
열심히 일하고 있는데 그 놈 부모는 예고 없이 늘 나를 부르더라.

한 번은 이유도 모른 채 그냥 따라가란다. 그 놈이.
일하고 있는데 어쩔 수 없이 갔지.
바로 ㅅㅎ으로 끌고가더군.
얘기도 없이 무조건 계약서 쓰래.


니들이 그 기븐을 아니?
세상의 모든 험한말을 다 합친 단어가 있다면 그게 그 당시 내 심정이다.

반 강제 납치도 아니고 윽박지르는 통에 어쩔수없이 그 집안에 들어가게 됐다.
그 놈 만나면서 전당포 가서 그 놈 빚 갚아주고
그게 모든것의 시작이다.
죽어라 열심히 일해도 그 집 밑으로 들어가.

카드 다 긁어, 급여 빼껴, 내 신용 동의 없이 내 신용 마음대로 써, 어느 날 갑자기 난 사업자가 되어 있더라.
모 은행에 내 사업자로 계좌랑 카드도 만들더라.


기가 차니 안 차니?
그것도 그냥 헤어져서 비싼 수업료 받았다 생각하고 넘길랬거든?
근데 즈그가 소송 걸드라. 내 동의 없이 신탁한거ㅡ 지들 돈 필요하닌까 빼야지?
그래서 소송걸드라.
그 전까지만 해도 내가 연락하고 빌었거든. 왜냐면 그들이 내 동의없이 낸 사업장 때문에 세금이고 뭐고 날아와서 처리하라 했는데...그 때는 쌔빠지게 피하고 모르쇠하더니 소송걸면서 뻔뻔하게 회사 찾아와서 불쌍모드 비굴모드로 일관하드라.


너희가 그 비참한 심정을 아니???

암이 무서운 이유는 생존하기 때문에 겪는 후유장해 때문이야.
차라리 예전엔 사망했지만 이젠 거의 생존하잖아?
그 대신 후유 장해가 어마무시하지.
난 그 놈 만나면서 후유 장해가 시작됐어.
일을 제대로 하길 하니? 그 놈 만나면서 실적도 예전같지 않았거든. 피곤하닌까...

내 신용은 점점 떨어져, 이젠 바닥에 곤두박질 쳐!
그 후로 일도 제대로 못 해, 여기 저기 세금 내라고 하고...
그 집 밑으로 내가 번 돈 다 들어가...
그리고 난 평생 마음의 평생 후유 장해를 판정 받은 느낌이야.


니들이 이런 상황의 이런 나라면 어땠을거 같애?
아무것도 모르면서 니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는대로 판단하지마.


너흰 아무것도 몰라.
2억도 모자라.
안 겪으면 너흰 아무것도 몰라.



친하던 사람들, 날 우러러 보던 사람들이 어느 순간 날 미친 말도 안 되는 아이로 몰더라.
심지어 난 김치도 못 먹는 이상한 아이 취급 받았어.
근데 난 최선을 다 했어..힘들어도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밥 차리고 점심 도시락 싸고 심지어 아파서 못 가도 그 놈 부모가 근처에 일하시닌까 제대로 못 쉬었어.
집에 가도 난 제대로 못 쉬었거든.
일거리는 있고 그 놈은 당구치며 친구랑 놀고...
일 마치고 집에 가고 싶어도 무서워서 가기 싫었어. 그놈은 내 핑계로 지 놀고 싶은거 놀고 난 피곤해도 어쩔도리 없이 같이 다녀야하고... 그러먼서 지가 날 위해어 늦게 가는거라 생생은 다 내고 물론 그 돈도 다 내 돈 들어가고...
내가 열심히 번 돈은 다 그 놈 집안 밑으로, 심지어 배 다른 동생들 입에 고기 채우는 돈이었고, 우리 부모님 만나서 제대로 밥 한 끼 사드린 적 없다.
아ㅡ딱 한 번! 인사 명목으로 볼 때.


니들이 알아? 그 상황의 심정을?
최악이었다. 죽고 싶다는 생각도 안들만큼 너무 힘들고 괴로웠다.
그걸 니들이 아냐고?
돈? 신용? 신뢰? 다 잃었어.
근데 사람과 믿음도 잃었어.
그 이후로 사람이 싫고 무섭더라.
법접 싸움 해보니 알겠더라.
인간이 얼마나 더럽고 치사할 수 있는지 알았어.


그걸 니들이 아니?
금액으로 감히 환산 가능하겠어?
난 한 순간에 두 번이나 살인을 했고 나도 모르게 그 놈 등골 빼먹은 몹쓸 애가 됐더라.

"버는 사람 따로, 쓰는 사람 따로 있다"고 그랬어.
같이 일한 동생이...
버는 사람은 당근 나고 쓰는건 그 놈과 그 집안.
근데 나중엔 그게 바뀌어서 그 놈은 벌고 난 쓰는 애가 됐더라.



나 밖에 나가는거 싫은건...
그 때 그 거짓 증언한 녀석이 이 근처에 살거든? 1년 전에 이 근처에서 봤어.
그 때 같이 일하던 동갑이랑 결혼했더라?
걔들은 행복하게 웃으며 살더라...

그걸 보고 그냥 가슴에 묻고 모른척 넘어가고 다 덮어야하는 내 심정을 니들이 아니???
누구에게도 말 못 하고 속으로 삭혀야 하는 내 심정을 아니?



아무것도 모르잖아?
내가 말을 한다 해도 그 상황, 그 심정 니들이 알 수 있겠어?

난 그 때 이후로 살아도 사는게 아니야.
그 때 이후로 왠만한건 스트레스도 아니야. 다만 짜증이 쌓일 뿐이지.

그걸 니들이 아냐고?
이젠 이런 얘기 해도 한 번 울면 웃을 수 있는데...
그 땐 1년을 매일 울었어.
1년을 매일 울며 기도했어.
기도하려고 눈 감는 순간 눈물이 흘러서 아무말도 못 하고 그냥 "아멘"하고 만 적도 많아.

그걸 니들이... 아냐고.



모르면 그 사람 및 관련자들은 내 눈에, 내 근처에 두지 말아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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