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4년하고 지금 결혼3년차 부부에요.
연애때부터 데이트통장 쓰고 양가도움없이 직장생활하면서 모은돈과 대출로 결혼했어요. 시부모님은 별거중이시고 조금 불편한점도 있긴하지만 간섭없으시구 따로 만나뵈며 그럭저럭 잘지내요
아버님이 장남이신데 일년에 제사두번 명절차례두번 이렇게지내고 제사음식은 사서지내고 있어요.
여기까진 별문제 없어보이죠?
문제는 시아버님 형제들의 막말이에요. 제 친정아버지가 대기업 생산직이세요. 삼십년넘게 근면성실하게 가족들을 위해 일하셨죠. 근데 제사때나 명절에나 겨우 뵙는데 시고모부부터 시삼촌이 늘 막말하세요. 친정아버지가 다니시는 회사에 관해서요
배가 불렀다~ 노조가 그렇게 굴다가는 회사망하기 쉽다~ 우리때 농사나 짓던것들이 들어갔다~ 가방끈도 짧은데 운이 좋아 들어간거다~
결혼 3년동안 많이 뵙진 않았지만 정말 볼때마다 저한테 저런레파토리로... 물론 비판할수 있지만 무작정인 비난만 하시고 제가 불편한 기색을 내비쳐도 그다음에 만나도 또 그래요. 본인들끼리만 있을때 그러는건 저도 상관없어요 근데 꼭 제앞에서 그래요. 매번 듣다보니 우리집이 우습나 이건 고의적인데 하는 생각이 들기시작하더군요.
또 한번은 제 아버지가 결혼하고 첫해에 개두술 수술을 하셨어요. 정말 큰수술이었고 다니던 직장도 일주일이나 연차를 내고 가족이 다같이 서울까지 올라가서 함께했었죠. 지금은 괜찮으세요. 지난 명절엔 시삼촌이 제아버지 안부를 물으시면서 하는말이...
머리수술 받아서 어리~할텐데 회사에서 안잘르냐?
그런사람까지 일하니 회사가 안돌아가지
저 정말 이소리 듣는데 눈 뒤집어지는줄 알았어요 그자리에서 정색했지만 손님도 계시고 시삼촌아들인 사촌시동생도 대신사과하고 신랑도 시삼촌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고 해서 신랑한테 쌍욕해가며 겨우 넘겼으나 아버님 형제분들께 정말 감정이 많았죠. 아직 사과도 못받았네요.
고모들은 뭐... 제가 시가에가면(아버님 혼자사시는) 익숙해져야 한다며 주방으로 제일먼저 부르시고 본인며느리는 어려워하시고 저는 종부리듯 하려고 하시고 늘 애타령을 하시지만 몇번안만나니까 그러려니하고 넘어갔죠
신랑이 착하고 자상하고 우리집에 정말정말 잘하니까 이 몇번은 참자고.
전 정말 어른대접 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바로 어제 시할머니 제사때문에 시가방문했는데 또 아버지 다니시는 회사를 시고모부께서 돌려까시고... 시고모는 애타령하시고... 네... 제가 여기까진 잘참았습니다만 제사다지내고 음복하는데 남편이 제게 오늘 고생했다고 이야기하면서 밥먹고 있었어요 옆에서 듣던 큰시고모가 신랑을 부르며...
어른들 있는데서 와이프 칭찬하는거 아니다 다른사람들이 들으면 흉본다 나한테 고생했다 해야하는거다.
이러는데 헛웃음이 나더군요...
저는 다른성씨인데 X씨 집 제사지내는데 와서 일하니 제가 더 고생아니냐 했더니
나는 출가외인이라 손님인데 할사람이 없어서 내가 도와주는거다 친정에 가서 물어봐라 내말이 맞다 그게 전통이다 내가뭐많이 시키지도않고 할것도없지않냐
마치 내가 너 생각해서 편하게 해준다는 식으로... 저는 제조상 제사지내는줄 알았어요 본인엄마 제사인지 모르나봐요 너무너무 열이채서 하고싶은 말이 많았어요 그중에 고르고 골라 한마디만 했어요
친정에서 이렇게 딸이 고생할줄 알았으면 시집안보냈다고요
그랬더니 난리가났어요 너무 열이채서 신랑한테 집에가자하니 시고모는 소리치고 어른무서운줄 모른다 하더군요. 이와중에 이미 아버님은 제사전부터 만취시라 상황파악못하시고. 시삼촌이 말리시고... 그렇게 집에왔는데 정말 할말많은데 신랑보고 꾹꾹참고 말한게 저 한마디에요...
직장생활하면서도 왠만하면 불합리한건 다 이야기할정도로 사나운성격(?)인데 정말 원래 성격이면 손님이면 손님답게 남의집일에 이래라저래라 하지말고 남의집에 출입하지마라 왜 본인들 유리할때만 전통따지냐 전통이 뭔지는 아는거냐 꼭 쥐뿔도 없는사람이 전통따진다고 이야기하고싶었는데 개싸움될까봐 참았어요... 그래도 화가 참아지진 않아서 이렇게 글을써요. 신랑한테 그랬네요 시고모시삼촌 볼일없을꺼라고 장례식때 갈꺼라고.
전 시어머니가 계시는데 시고모님이 막장시어머니처럼 제게그러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