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 죄송해요, 댓글이 가장 많이 달리는 데라서 한번 올려봐요
대학 새내기인데요, 전 고등학교 때 화장을 전혀 안했어요. 담임이 많이 잡기도 했고 피부 때문에 더 안하게 됐고요. 대학 합격하고 다이어트 하면서 피부도 예전보다 깨끗해지고 부모님도 고등학교 3년 동안 잘 버텨왔다고 수고했다면서 화장품 사주셨는데 명품이에요. 쿠션이랑 눈썹은 샤넬, 마스카라랑 립글로즈는 랑콤이에요.
대학 들어가서 같은 과 친구 2명 사귀었는데 걔네가 저한테 뭐라 하기 시작했어요. 화장품 뭐 쓰냐 해서 샤넬이라 했더니 명품이라 해도 거기서 거기다, 좋고 싼 거 많다 하고 눈썹 안그린다고 뭐라 했어요. 그려준다면서 아이브로우 있냐고 해서 줬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건 샤넬 아이브로우 키트에요. 펜슬이 아니라. 그랬더니 이런 아이브로우는 화장 좀 하는, 고급자들이 쓰는 거라고 잘못 샀대요. 그건 자기한테 편하면 종류는 상관없지 않나요?
흰 티 입었더니 비친다고 뭐 걸치래요. 어차피 흰 속옷 입어도 비치는데 검은색 속옷 아니면 상관없지 않나요?
흰 티는 그럴 수 있다 쳐요. 한 명은 저한테 넌 좀 꾸미고 다니라고 뭐라 하기까지 했어요. 요즘 날이 더워서 반팔 입고 나중에 추으면 입을 후드 가지고 나왔는데 머리를 묶느라 팔을 들어올렸더니 후드 입으래요. 전 처음엔 추워 보여서 그런건가 싶었는데 아무 말 없이 손으로 겨드랑이를 슬쩍 가리키는 거에요. 겨드랑이 다 보인다고 입으라는거죠. 겨드랑이 보인다는 이유로 긴팔 입으라 하면 여름엔 어떻게 버티죠? 그 때 제모한 지 약간 시간이 지나서 뿌리가 살짝 자란 상태였어요.
연휴라 집으로 갔어요(기숙사생이에요). 생일 지난지 얼마 안되서 이번에 화장품 좀 더 꼼꼼히 따져서 샀어요. 바비 브라운 샀는데 쿠션 다시 사고 아이라이너, 클렌징 오일, 립스틱 그렇게 4개 샀어요. 전 진짜 만족해요. 근데 그 두명이 알면 또 지랄할 거 같아서 스트레스에요.
제 성격상 지랄하고도 남았지만 고딩 때 성격 그대로 밀었다가 다툰 일이 있어서 대학 때는 좀 참자 해서 참았어요. 근데 이젠 진짜 안될 거 같아요.
대학생인데 명품 쓰는 제가 이상한가요, 명품 쓴다고 뭐라 하는 애들이 이상한가요?
p.s) 집안 좀 살아요. 하지만 낯을 가려서 고딩 친구만 제 집안 배경 알고 이번에 사귄 대학 친구 2명은 아무것도 몰라요. 저에 대해서 아는 거 하나도 없어요. 기껏해봐야 집이 어디이고 기숙사생이라는 것만 알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