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 저래 딩크를 너무 하고 싶어요.
그런데 결혼 전 합의된 딩크가 아니에요.
아기를 낳아야 하는 신랑 곁에서
물러 나줄거 아니고서야
이혼해줄거 아니고서야
아기를 갖어야 하는걸 알고는 있는데
신랑은 무척이나 까다로운 성격에
손이 많이 가는 타입입니다.
이미 애를 키우고 있는 느낌이에요.
시어머님 보러간 점쟁이의 말로는
제가 엄마 역활을 하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팩트입니다.
이미 까다로운걸 알고 한 결혼이지만
연애때보다 더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연애때가 제 한계 선이었는데 그걸 벗어난거죠.
저는 타협 불가한 100% 딩크족은 아닙니다.
신랑만 푸근하고 둥글둥글 했다면
너무 자연스럽고 평범하게 아이를 원했을수도 있었을지도요.
카페에 딩크족 남자 만나서 딩크 성공한 여자분 글,
딩크 꿈꾸는 여성분들이 댓글로 다 부러워 하더군요.
저도 공감 가더라고요.
이번 어버이날 시부모님댁에 방문했는데
"요새 집에서 노는 여자들이 어딨냐고, 다 일한다고" 하십니다.
신랑도 집에 있는걸 못봅니다.
그래서 저는 일 하고 있고
앞으로도 할거고요.
만약에 제가 일을 막상 안하고 있다면
조심스러워서 대놓고 그런 말씀 안하셨을지도 모르지만
또 그냥 하는 소리셨을지 모르지만
언짢네요...
아이를 나도 원치 않고
친정 부모님들도 내 뜻이 어떻든 좋다고 하시고
결국 신랑, 시댁 때문에 낳게 되는건데
김가네 식구들 때문에
나만 죽어 나는거 아닌가
갑자기 약이 바짝 오르네요...
독박살림, 맞벌이, 육아
애기 낳으면 그렇게 되겠죠.
* 결혼 전에는 딩크가 아니었습니다.
결혼하고 힘들어서 딩크를 원하는거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