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셋인 집안의 막내아들입니다. 남친은 이십대 후반, 제가 첫 연애구요. 여자한테 관심 없어보였던 막내가 여자친구가 생겨서 그런지 사귀고 한달도 안되서 보고싶어들 하셨고.. 저는 결혼 직전 아니면 봽는건 아닌거 같다 생각해서 남친 통해 자르고 있습니다. 글을 쓰게 된 건 제목처럼 남친 누나 때문인데요.. 남매간 나이 터울이 3~4살씩 나서 첫째 둘째 누나는 결혼해서 아이까지 있는 상태고 ..문제는 시집 안간 셋째 누나인데요..
같이 데이트하고 있으면 전화가 그렇게 옵니다.. 전화 안받으면 안 받는다고 엄청난 카톡들과 부재중 전화 열통은 기본으로 옵니다..
데이트 할 장소 남친이 흘린 적 있었는데 그날 장소를 바꿨었거든요. 근데 그날 전화가 와서 받았는데 어디냐고, 자기 지금 거기라면서...
대만으로 여행가신다고 들었는데 갑자기 남친한테 같이 가자고 하고 남친 휴가인 날 같이 휴가 내고..(남친 휴가여도 저랑 같이 있는데도요..) 그렇다고 어딜 가냐, 그것도 아닙니다..평소에 10시~11시쯤 되면 또 연락와서 어디냐고 같이 집 들어가자고 하고..
남친 오늘 일하고 피곤해보여서 괜찮다는거 일찍 가라고 헤어졌는데 지금 누나랑 누나친구 만나는데 같이 집 들어가자고 해서 같이 있대요..
저도 남동생 있고 화목한 가정이라 생각하는데..암만 그래도 전 이해가 안가서요..
제가 이상한 여자인..건가요..? 판단이 안서서 익명의 힘 빌려 글 올려봅니다..
만난 적도 없는 남친 누나를 싫어하는 게 제 문제인 거 같아 괴로웠는데 댓글 보고 위로받아요 ㅠㅠ
댓글 보니까 똑같이 해서 당하게 해주라는 분도 계신데 저도 좋은 방법같지만..
문제는....남친 누나가 연애를 안해요ㅠㅠ
비혼주의자라고 들었고 쉬는 날 거의 집에 있거나 친구 만나는 거 같더라구요.
덧붙여 연애 초 때 얘기를 많이 써서 오해하시는 거 같아서요. 저랑 남친 만난지는 일년이 조금 넘었고 동갑입니다. 친하지는 않았지만 중학교 동창이라 오래 알고 지내다가 갑자기 진전된거구요. 그래서 남친이 좋은 사람이라는 거 잘 알고 있는 거기도 하구요..
처음 글 올릴 땐 남친 누나들이 판 볼까봐 자세히 안 썼는데 이젠.. 보고 본인 이야기인 줄 알고 고쳤으면 하는 마음이 생기네요..
그리고 정리를 말씀들 하시는데..
솔직히 헤어질 생각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
근데 남친이 정말 좋은 남자예요. 제가 정말 사랑하구요. 직업이나 집안 때문이 아닙니다. (굳이 따지자면 제가 더 좋은 직업이고 돈도 제가 더 잘 법니다..)
그냥 사람 자체가 좋은 사람입니다. 중학교때부터 봐왔지만 늘 한결같고 그래서 믿음이 가요.
저는 많진 않지만 그래도 몇 번 연애를 해봐서 연인 사이에 믿음이란게 가지고 싶다고 해서 쉬이 가질 수 있는 게 아니란 걸 알거든요.
그래서 귀하고 이런 사람 또 없을 거라고 생각도 합니다. 착하지만 또 끌려다니지 않고 자기 소신이 있어 부딪힐 땐 또 부딪히더라구요. 현명하고.. 근데 그 누나가 바운더리를 자꾸 넘는게 문제죠..
남친이 결혼 얘기를 자주하고 남친 부모님도 바라시는 눈치지만 결혼을 생각하면 마냥 행복하지는 않아요
결혼을 떠올리면 좋고 행복하지만 제가 남친 가족의 일원으로..거기까지 생각이 미치면 솔직히 자신 없습니다..
정말 정리하는 방법밖엔 없을까요. 괴롭습니다..
추가) 오늘 남친 만나서 얘기했어요. 어쩔 수 없는 문제일지라도, 일단 얘기는 하는게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엔 이해 못하더니, 만약에 내 오빠가 그러면 넌 어떨거 같냐고 차근차근 설명했더니 나중엔 이해하더라구요. 미안하다고. 자기가 제 마음 못 헤아려 준것도 미안하고 다 미안하다네요. 그리고 자기 누나가 비정상적인 거 같다고. 자기 선에서 잘 처신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미련하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겠지만, 노력은 해보려고 합니다. 댓글들 하나하나 다 잘 봤구요. 깊이 ㅅ 새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