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별 후 시어머니와 연락해야하나요?
ㅇㅇ
|2018.05.23 00:22
조회 60,036 |추천 12
저는 20대 후반 싱글맘입니다.
아이 아빠가 얼마 전 음주운전 차량에 의한 교통사고로 먼저 갔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며칠을 울기만 했어요.
아이는 아직 네살밖에 안됐는데 아빠라는 존재를 모르고 살아갈 아이에게 너무 미안하고 안쓰럽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원래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좋지 않았습니다.
시어머니는 항상 연락도 없이 1-2주에 한번씩 찾아오셨고, 남편은 이런 시어머니에게 화도 많이 내고 내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 뿐이었고, 또 다시 찾아오곤 했어요.
시아버지가 없는 관계로 아들인 남편에게 많은 의지를 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남편도 이걸 엄청 힘들어했구요.
이것 밖에도 명절 등등 할 말은 많지만 읽으실 분들을 위해 생략하겠습니다.
남편이 얼마 전 먼저 가고 난 후, 시어머니께서 그 전보다 더 저한테 집착하는 것 같아요.
이틀에 한번꼴로 집에 찾아와서 살림살이 지적을 하시고, 만나는 사람 있냐고 자꾸 여쭤보십니다. 이럴 때마다 너무 힘들고 지칩니다.. 마음같아선 시어머니와 연을 끊고 싶어요. 남편 생전에 남편이나 저나 좋은 기억도 없고 요즘은 얼굴 보는 것 차제로도 힘들고 괴롭습니다.
아이 핑계를 대고 찾아오시는 시어머니한테 대놓고 오지 마시라고 할 수도 없는 일이고, 그러기엔 제 마음도 약해집니다.. 시어머니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잃은 것이니까요..
하지만 이런 식으로 계속 연을 이어가다가는 언젠가 제가 스트레스로 병이 생길 것만 같아 고민입니다.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할지.. 아직 5월이지만 곧 있을 추석도 걱정이 되구요..
- 베플jj|2018.05.23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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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강하셔야 합니다~ 행복하지 않은 엄마가 자식에게 좋을까요? 답은 하나인듯 합니다. 자식을 위해서 이사 가시고 주소 열람 금지 신청 하세요~ 아니면 친정에 당분간 들어가셔서 추스리시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 베플ㅋㅋ|2018.05.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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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판에서 댓글을 봤는데요. 님같이 남편 사별하고 시어머니 모시고 살며 돌아가시기 10년전부터 병수발한 며느리가 있었대요. 그런데 재산 상속은 단 하루도 병수발 안 한 시누들이 다 차지했답니다. 법적으로 아들(남편)이 죽으면서 시부모와 며느리(사위)관계는 남이라고요. 여튼 그런 판결이 있었다고 하네요.
- 베플ㅇㅇ|2018.05.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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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노후 걱정되서 오는 거임. 비빌언덕 찾으러. 만나는 남자 있냐고 물어본다고요? 재혼하면 자기가 못들이대니까. 애 핑계 대고 찾아 오는거면, 본인 손주니 데려다가 키우라고 해봐요. 백퍼 도망갈걸요?
- 베플ㅎㅎ|2018.05.24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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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고 싶은 말 댓글들이 많네. 이래서 사람이 평소 잘 살아야 한다는 거에요. 저 시어머니는 인연끊겨도 할말 없어요. 가족? 가족이 저렇게 해요? 댓글에 혹시라도 시어머니한테 그래도 인연끊으면 안된다는 사람들 어디한번 저런 가족 시댁이든 사돈이든 결혼으로 엮인 가족으로 만나보라죠. 환장하고 버티나 못버티나. 아들 살아생전 잘해주지는 않았어도 아들 내외 괴롭히지만 않았어도 지금 이꼴이겠어요? 다 사람으 자기 한대로 돌려받는 거에요. 이제 아들 키워내야 하는 쓰니가 가장 강해야 하니 멘탈 흔드는 사람들은 아들을 위해서도 주위에서 치워버려요. 내가 스트레스 받아서 내가 병나면 내아들은 정작 누가키워요? 그게 제일 중요한 문제에요.
- 베플러브지니|2018.05.2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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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이 다섯살에 급작스럽게 사별했어요... 저희도 홀어머니에 외아들이였구여... 시모가 저희와는 다르시긴하나...저도 크게 부딪히기도 했지만... 지금은 한두달에 한번 아이 보여드린다는 생각으로 왕래해요... 제 생각은 단호히 말씀하시고 친정의 도움받으시길 바래요... 아이가 어려서 도움의 손길도 필요하고 친정이 같이하면 그렇게 간섭 못하시고, 왕래도 어려워하세요... 저도 좋은 고부관계는 아니었지만...하나 남은 핏줄 끈자니.. 자식에게 할말없겠다 싶었고, 먼저간 그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어요... 간섭하시는거 힘들다 말씀하시고 할말 다 하세요... 그러고도 안될때 끈으심이 어떨까 싶어요... 저도 저한테 원망 퍼부으실때 같이 퍼붖고 몇달 왕래안하고 다시 하니 많이 조심세세요... 가끔 속뒤집는 소리하시지만, 그때마다 속뒤집힌다고 솔직히 다 말하구요... 맘 잘 추스리시고...아이 키우다보면 힘든일 아픈일 많아요.. 강해지시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