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요즘 결혼하시는 나이대보다는 조금 빨리 결혼을 했습니다.아직 결혼 한지 얼마 안됐지만, 5년을 연애 했기에 평소와 똑같을 줄 알았던 결혼 생활이 생각보다 더 좋고 행복한 게 남편 덕분인거 같습니다. 결혼식을 올리기 전에 혼인신고 부터 해서 (속도위반은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조심스럽게 물어보시더라구요ㅎ) 서로 어느 정도의 부부나 가족의 무게감을 느끼며 지냈고, 같이 지내온 날들 덕분인지 친정이나 시댁 모두 행복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남편을 만나 가장 고마운 점이 있다면, 5년이 되도록 항상 한결같은 모습으로 있어주려고 노력해주는 점입니다. 다정한 사람이라는게 사실은 크게 와닿지 않았었는데, 최근 2년간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아무래도 사람인지라, 회사 일때문에 바쁘고 사람에 치여서 그럴 시간이나 생각이 안 날법한데도, 틈이 날 때면 밥은 먹었는지, 밖에 나왔다고 하면 잘 도착은 했는지, 어디가 아프지는 않은지 물어봐주고 신경써주는 사람입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에도 항상 안아주고 졸려서 잘 떠지지도 않는 눈으로 얼굴 봐야한다며 눈도 마주쳐서 잘 잤는지도 안부도 물어보고, 잘 때면 팔베게를 꼭 해주고 잠듭니다. 결혼하기 전부터 본인은 가정적인 남자가 되고 싶다며, 연애 때부터 평일에 약속을 잡고 주말을 항상 비워두고 같이 시간을 보냈었는데, 그게 남자들은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는 일이구나를 최근에 깨달았습니다.저는 집에서 작업하는 일이 있어 항상 밤 늦게 자는데, 남편이 먼저 잘 때면 항상 먼저 자서 미안하다며 안아주고, 옷 다려주고 정리해 주는 거에 고마워하며, 항상 하루 끝에는 오늘하루 고생했다고 머리 쓰다듬어 주며 안아줍니다. 생각보다 사소하고 쉬워 보이지만, 문득 오빠의 이런 하나하나의 모습이 사실은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그래서 지금의 우리가 있는데에 도움이 됐던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자랑하고 싶어서 쓴 글이 너무 두서 없이 막 집어넣어 쓴 게 되버렸네요 ㅎ 방에서 자는 모습 잠깐 보고 이불 덮어주고 왔는데 너무 예뻐서 이 시간에 얘기 할 곳이 없어 이렇게 적었습니다. ㅎ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좋은 밤 보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