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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아빠데리고 병원가기

펠마호메 |2018.05.25 20:41
조회 142 |추천 0
저희 아버지는 치매 걸려서 부산에서 유명한 ㅂㅅ병원에서 5년간 약 처방받고 있습니다.
초기 증상있을때도 자신은 아니라며 병원가기를 극구 거부하시고 겨우 2년만에 데리고 갔는데 이미 중증이라며 그 뒤로 병원약 제일 쎄고 강한약을 처방받으러 가고 아니면 정기검사 받으려면 최소 3개월에 한번씩은 병원가야 되는데 안가려고 하시고 지금은 인지평가가 제로 일정도로 저희 가족 이름,오늘 날짜 집주소 핸드폰 tv 리모컨 사용법도 모르십니다. 오직 본인 이름만 아시고 말표현도 거의 못하시고 그러니 자연히 입을 닫고 사십니다. 다행히 체력은 어찌나 좋은지 밖에 자꾸 나가려고 하시고 집에 가야한다면서 5시간을 넘게 돌아다니고 오십니다. 10차선 넘는 트럭많이 다니는 항만 근처에 횡단보도 아닌 일반 차선에서 건너는 건 당연하고 이상한 물건 공적인 물건도 주워오시고는 까먹고 땀을 많이 흘려도 안씻고 옷 안갈아입고 아파트 입구에 비밀번호도 잊어버리셔서 문을 힘으로 열려고 하시는 등 이상한 행동은 말도 못합니다. 못하게 제재를 가하면 우리를 때리고 밀치고 암튼 3살짜리 지능과 행동을 하는데 제가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따서 아버지를 보살피고 있습니다.
장기요양보험을 가입하려면 국민건강보험에서 제시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1년 갱신을 위해 의사소견서가 필요해서 오전 10시에 그 힘든 병원을 겨우 억지로 모시고 왔는데 시간에 맞춰 예약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소견서다보니 예약 사이에 시간이 나면 의사쌤을 만나서 제출하고 작성본을 받아올 수 있습니다. 제가 너무 맘에 안드는 뚱뚱하고 인성처럼 못돼게 생긴 간호사에게 얘기했는데 순번 23번인데 예약한 사람들 오면 더 늦어질 수 있다고 했고 아버지에게 기다리라고 했지만 아버지는 기다리는 걸 못하는 아기가 된 마냥 계속 가자고 보챘습니다. 간호사에게 자꾸 가보라고 그러고 가서 물어보면 순번 25번째라고 하고 아버지는 자꾸 일어나서 가려고 하는데 하는 수 없이 간호사에게 아버지가 자꾸 나가려고 하는데 순서 좀 땡겨주면 안되겠냐는 얘기를 수 없이 하러 갔습니다.
사실 아버지가 지난번에도 소견서 받으러와서 이렇게 기다리다가 2시간 있다가 그냥 나가는 바람에 의사소견서도 못받고 집에 간 적이 있습니다. 다담번에 다행히 가서 받아왔던 경험이 있는데 그 때도 똑같은 간호사가 왜 가버렸냐고 시간중간에 잡아놨었는데 이러는데 너무 오래기다린다고 아빠가 그냥 나가버렸다고 그런 적이 있습니다. 그럼 이번에 와서 양해를 구하는데 치매노인이 저러고 자꾸 가려는데 배려해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의사쌤은 잘맞는 거 같고 명의로 유명해서 병원을 바꿀 수 도 없고 벌써 5년째 다니는 병원에 촬영자료 다 있는데 이제 다른 병원가서 ct mri 찍게 할 자신도 없습니다. 일전에 위대장내시경 받으러 갈때도 수면으로 했고 간호사가 6명이나 붙들었는데도 사람들 다 밀치고 미친년이라고 소리지르고 나온 힘쎈 분입니다.
힘쎄니 요양원가도 수갑채우고 독한수면성약 먹여서 더 나빠지고 일생을 그렇게 두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되어 차마 보낼 수가 없습니다.
이번에도 그래서 기다리다가 아버지가 자꾸 일어나서 밀치고 가려고 하길래 간호사에게 우리 차례 될 때쯤 오겠다가 하니 11시30분쯤에 오라고 해서 억지로 밖에서 길 헤매가며 아버지 쫒아다니다가 11시 40분에 억지로 땀 뻘뻘 흘리고 지치게 만들어서 와서 왔다고 하니 순번 11번째라고 하고 앉아있으라는데 아니 그럼 그동안 우리 순서 좀 땡겨서 해준 것도 없이 있었던거잖아요.
진짜 열받았는데 아버지는 또 나가려고 여기저기 의료과를 돌아다니고 나가는 문찾아다니는데 신경과로 데리고 오려고 팔잡고 끌고 아빠는 밀치고 때리고 사람들은 그냥 구경난 거 마냥 보고만 있고 산부인과 쪽 간호사에게 경비 좀 불러달라고 하니 1층에 있다고 하고 말고...
암튼 다시 와서 뚱뚱하고 못돼게 생긴 간호사에게 우리 차례 언제 되냐 하니 이름 불렀는데 안와서 순번 넘어갔다고 하데요. 그리고 아빠는 또 다른데로 문찾아서 가버리고 제가 아빠 팔 힘껏 잡고 다시 데려오니 순번 6번째라고 대기 앞으로 앉으라데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아빠랑 잡고 밀치고 때리는 실갱이 하고 있는데 그 뚱뚱한 간호사 옆에 있던 다른 샘 담당 간호사가 오는 길에 제가 아빠 팔 잡고 가면서 다른 팔 좀 잡아달라고 하니 잡아서 데리고 가려니 아빠가 그 착한 간호사를 때리고 밀치더라구요. 그때 “콜 씨큐리티 불러” 하시더니 바로 의사쌤에게 저희 아빠 차례로 만들어주시고 다행히 젊은 경비 시큐리티와 그 착한 간호사 덕분에 아빠는 팔을 잡혔고 의사쌤을 만났습니다.
진작에 이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진짜 그 뚱뚱한 못생긴 간호사에게 열받고 짜증나서 들이박으려다가 병원 다니는 아버지에게 피해갈까봐 아무 소리도 못하고 태움이란 걸 경험했네요.
치매노인에게 본인이 와야 뭘 할 수 있는 건 너무너무 힘든일입니다. 비단 의료계에 종사하는 사람이 그런 배려도 없다는 게 너무 화나고 좋은 분들도 많은데 그런 미꾸라지가 흐린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무슨 서류제출이고 뭐고 본인와서 신분증 달라는데 신분증 안꺼낼라고 또 난리치는 사람 주머니 뒤져서 꺼내고 휴.... 암튼 그 간호사 진짜 빡치게 싫고 때려 죽이고 싶었습니다. 그런 사람 진짜 그 쪽 신경과에서 일할 자격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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