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6월말이 남자친구랑 1000일인 여자사람이야.
1000일 가까이 사귄 내 남자친구의 문제가 생각보다 많이 심각해서
글을 쓰려고함. (정작 이새끼는 지 잘못이 심각한지 알랑가모름.)
팩트는 제곧내임. "말로는 잘 씨부리면서 정작 행동력은 제로" 임.
와 이게 얼마나 사람을 뻑하게 만드냐면 여러 일화가 있었음.
***글 볼 때 맨 마지막 말에서 "내가 미안해, 다신 안그럴게. 다신 그럴 일 없어.
다시는 너 화나게 만들지도 않을거고 내가 한 말 꼭 지킬게. 말로만 하지
않을게." 등등의 변명거리를 붙여서 읽으면 이해하기가 훨씬 수월함***
1. 내 남자친구는 설명력이 ㅈㄴ 딸림. 진짜 매우 매우 딸림.
어느정도로 딸리냐면 자기 머릿속에서 다 이해가 되면 아무리 개떡같이 말해도
상대방 또한 그걸 이해할거라 생각함. 지 머릿속에서 이해가 된 것 그대로를
설명 해야하는데 기승전결에서 승전을 빼고 기결만 얘기한 다음에 내가 이해를
못하면 왜 이해 못하냐고 지 스스로 욱함. 욱 하면 또 욱해서 있는 말 없는 말
다 내뱉은 후 그 뒤에 시간 지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사과함.
2. 내 남자친구는 잘못을 바로 인정하지 않음. 분명 누가 봐도 자기가 잘못한것임.
(하지 않겠다 약속 하고 다짐도 했는데 작심 삼일을 못가고 다시 반복행동을 함.)
여기서 내가 "니가 이러이러해서 잘못했고 니가 이러이러 한 점이 잘못이다." 라고 하면
꼴에 존심은 있어서 그런가 나보다 연상이라서 그런가 처음엔 이해 안된다하고
그게 어째서 내 잘못이냐고 박박 우기다가 진짜 내가 눈 돌아가서 소리소리 지르면
그제서야 아 미안하다고, 자기가 잘못했다며 싹싹 빌고 빔.
자기 잘못을 바로 인정하고 "아, 내가 이러이러해서 너가 이렇게 화가났구나." 하면
나는 약간 어르고 달래면 금방 풀리는 경향이 있어서 (존ㄴ 빡치지 않는 이상) 풀리는데
그걸 알면서도 안함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내 한계점 이빠이 치솟았다데스
3. 내 남자친구는 약속을 "꼭 지켜야 하는 것" 이 아닌 "형식적" 이라고 생각함.
즉, 약속을 하긴 하지만 지키진 않는다는것임. 약속을 잘 지키면 그것으로 인해
믿음이 더 생기고 신뢰가 더 생겨서 이 사람을 많이 의지하고 믿게되지 않음??
얘는 그런 신뢰 믿음이 생기는 "약속" 을 하찮게 여김. 정말 절대 안지킴.
예를들어 "내가 자게 된다면 너 걱정 안하게 카톡으로 잔다고 말 하고 잘게." 하고
약속을 했는데 한참 연락 안된 후에 나는 걱정이 쌓일대로 쌓였는데 하는 말이
"미안, 내가 보낼려고 했는데~ 블라블라" "내가 카톡창에 썼는데 보내는 것을 깜박하고~ 블라블라"
"무의식적으로 잠들어서~ 블라블라" 이런식으로 변명만 주구장창 일관해버림.
마치, 잘못한 건 알고있지만 혼은 나기 싫으니까 변명부터 하는 어린아이 인 것 마냥.
4. 내 남자친구는 인간금붕어임. 기억력이 완전 ㅎㅎㅎㅎㅎㅎㅎㅎ 아 ... 말잇못.....
어제 싸운 일임. 나랑 내 친구랑 남자친구랑 셋이서 술을 마셨는데 나는 위염이어서
술을 안마신 상황이었음. 그리고 남자친구는 자몽에 이슬을 마시겠다고 본인 입으로
말을 해서 술 주문을 했는데 "내가 언제 술 마신다했어!" 이럼.
나 순간 내 기억력에 치매끼 온 줄 알았는데, 본인 스스로 "나는 자몽에이슬~" 이렇게
말 했으면서 지가 기억을 못하는거임. 그러면서 자기 기억력이 너무 안좋아서
한심하다면서 메모라도 잘 해야겠다고 씨부리긴 씨부리는데 뭐 이것도 역시 말로만.
이 모든 것들을 "안하겠다, 고치겠다, 고쳐보이겠다, 천천히 고치겠다, 다신 안하겠다."
하는데 불과 30분 전까지도 말로만 씨부리고 행동으로 전혀 고칠 기미가 안보여서
사람들의 댓글을 보고 심각성을 느껴보라고 쓴 글임.
내 남자친구의 이 모든것을 참고 거의 1000일을 사귄 나 자신 보살님 아주 칭찬해..
댓글 부탁해, 이런 남자친구한테 따끔하게 한 마디 말 좀 해줘.
내가 아무리 말을 하고 하고 하고 하고 해도 안고쳐져.
사람 고쳐서 쓰는거 아니라지만, 안고쳐진다면 적어도 "니 행동에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
정도로 인식이 될 만한 댓글들을 부탁할게.
글 읽어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