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살딸 3살 아들있는 올해 40인 아줌마예요.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20년 넘게 완전 절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저포함 4명인데 비혼주의인 친구한명 빼고는 다 결혼해서 애들까지 키우고있어요..
그 비혼주의인 친구를 A라고 할게요. A는 고등학생때부터 항상 전교1등에 똑부러는 성격으로 손에 꼽히는 의대에 입학한뒤 현재는 대학병원에서 조교수로 근무하고있을만큼 공부를 피터지게 했었어요..
집안사정도 좋지않다보니 대학다니면서 과외로 돈벌고 본과들어가서 자기가 할 공부량도 엄청난데도 시간을 쪼개서 과외뛰면서 생계를 유지할정도로 힘들게 살다가 이제서야 여유있게 살고있어요.
연애할 맘도 없고 결혼할 맘은 더더욱 없다면서 자기는 비혼을 할거래요 두달뒤면 올해 40살되면서 맞는 생일인데 7월달부터는 안식년갖으면서 외국여행만 쭉 다닐거라는데 여기서부터 문제가 생겼어요ㅜㅠㅠ
저하고 제 친구들은 다 20대 후반에 결혼을하다보니 A는 그당시에 레지던트여서 돈을 부족하진않지만 그렇다고해서 많이 받으면서 일할때가 아닌데도 축의를 넉넉히 해줬었거든요. 100만원+정수기같은 가전제품같은것들해주고 애기들 돌이나 생일때마다 다 챙겨줬어요. 물론 너무 고맙게생각하고 너 결혼할때는 배로 돌려주겠다 이런말 하니 자기는 어차피 비혼이라면서 그런말 해주는것만으로도 고맙다 이런식으로 넘어갔었어요
다음달부터 안식년으로 여행을 갈거라는 말을 듣고 A를 제외한 친구들이랑 카톡으로 그동안 우리가 결혼식때부터 애기들꺼까지 이것저것 많이 받았으니까 우리도 100~150정도씩 모아서 선물이나 현금을 주자는 얘기가 나왔는데 어떤 한 친구는 자기가 왜 해줘야되냐는 식으로 나와서 미치겠어요ㅜㅠ
어차피 자기가 비혼을 선언한것자체가 자기가 지금까지 준 축의를 돌려받지 않겠다는거다. 자기도 예전부터 말로만 듣겠다고했었는데 왜 굳이 돈을 모아야하냐는데 답답해서 말이 안통해요..제가 양심도 없냐면서 A레지던트로 힘들게 일하면서 어머니도 요양병원에 계시느라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있을때도 100에다가 가전제품.애기 돌반지.용돈 생일선물 이것저것 다 받기만 했는데 우리도 경제적으로 이제는 여유로워졌는데 돌려줄때가 맞지 않냐고했는데도 자긴 못주겠다네요
결국엔 걔빼고 저랑 친구한명이서 150씩 모은뒤에 화장품세트랑 다른선물들도 하자고 결론이났는데 그 한명친구랑 대판 싸웠어요... 너네들끼리 그런식으러하면 자기는 A한테 어떤꼴되는지 알긴하냐면서 그래서 그럼 너도 돈 모으라고하니까 자긴 못하겠다 이말만 주구장창인데 꽉막혀서 대화가 통하질 않아요...이친구는 연봉높은 회사 다니데다 집안도 원래 부유한 편이라 돈이 없는것도 아닌데 왜이러는지 이해가 안가요ㅠㅠㅠ 이친구랑 아직까지도 냉전중인데 A는 모르는 상황이예요 해결 가능할지도 모르겠고 복잡해 미치겠어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