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전에는 판 자주봤었는데..결혼하고 애낳고 살림에 육아하다보니 오랜만에 판에들어왔네요.
아이가 자고있을때 급히 쓰는거라 음슴체 갈게요.
나는 결혼 5년차 아이 둘 30대 애엄마임.
남편은 나보다 나이가 꽤 많음.
원래는 다른 도시에서 살다가 남편 사업차
지금살고있는 도시로 이사온지 1년 반 정도 되었음.
한 3개월전 남편 노트북으로 웹서핑하다가 남편놈한테 회사여직원이 네이트온 쪽지를 보내서 급한건가싶어 먼저 확인했는데 내용이 좀 이상꾸리했음.
그래서 이전쪽지를 확인했더니
내용이 가관임.
귀여워 깨물어주고싶다는둥 사랑스럽다는둥
너밖에없다는둥...
바로 사진찍어서 남편놈한테 들이밀고
시어머님 소환.
남편 싹싹빌고 그냥 장난친거라고 둘러대고
시어머님도 울며불면 한번만 용서해달라
다시는 이런일 없게 내가 아들단속 하마.
사정사정하시고...애들도 어리고...
등신같지만 그냥 넘어갔음..
그때 그냥 넘어가는게 아니었는데...
이것들이 몰래몰래 더 치밀하게 만나왔나봄.
근데 꼬리가 길면 밟히잖음?
어제 남편놈 핸드폰 갤러리에서 우리 애기들 사진 보고있었는데
스크린캡쳐에 이상한게있어 봤더니
그때 그 여직원한테 온 문자를 잘못눌러 캡쳐했나봄.
내용이....다른거 다 버리고 ××씨랑 사랑하고싶어요.같이있고싶어요. 딱 이 내용의 문자였음.
자고있던 남편놈 깨워 물었더니 처음엔 무조건 아니라고 잡아떼다가 문자캡쳐 들이밀었더니
잠깐 호기심에 호감 가졌다.
그런데 잠까지 자고 너가 생각하는 그런 불륜 관계는 아니다. 하길래 문자내역 다 뽑아오라고했더니.
너 이러는 집요함에 질려서 그 여직원한테 힐링받은거라나? 기가차서 바로 이혼하자하고
시어머님께도 날 밝자마자 알렸고
역시나 울며불며 사과하시고 용서해달라하시는데
이제는 정말 못살겠어서
이혼하겠다 말씀드림...
설명이 길었고....그래서 요점은 오늘 저녁에
그 내연녀를 만나기로했는데...
무슨말을 어떻게해야할지....울면 안되는데..
당당하게 이 새끼 너 가져라 하고싶은데...
제가 어떻게하고 와야할까요ㅠㅠㅠ
조언 좀 부탁드려요ㅠㅠㅠ
글이..횡설수설이네요ㅠㅠ
참고로 내연녀도 유부녀...애가 둘이랍디다....
조언 좀 부탁드려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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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랄거는 없고...
일단 만나서 유부남인거 알고만난거
저 친정같을때 단둘이 만난거
사랑한다는 문자보낸거 인정하는거는 녹음했습니다.
그러나 문자는 그냥 장난이라고 깊은사이 아니라고 둘러대길래 더 할말이 없어 나왔고
집으로 돌아와서
남편 추궁해서
지가 먼저 내연녀 꼬신거
결국 그 내연녀도 넘어온거
그래서 서로 호감 갖은거
다 녹취했네요..
끝까지 잠은 안잤다고해서
그건 결국 못알아냈고....블박이랑 영수증 카드내역
다 확인했는데 모텔 출입한증거는 결국 못찾았습니다..
오늘 오전에 이혼전문변호사와 상담 끝냈습니다
증거가 아주 차고 넘치진 않지만 이정도면 이혼소송,상간녀 소송까지 확실하게 진행된다고 하네요...남편은 이혼은 절대안된다고 하도 징징거려서 니 내연녀가 지 남편 데리고와서 무릎꿇고 빌면 너랑 이혼은 미뤄주겠다고 대충 둘러댔는데....그렇게 할 사람도 아니고...
제 앞에서 그 상간녀한테 전화해서
제가 먼저 시작했으니 제가 책임지겠습니다.
이제 연락안하겠습니다.
하고 세상 젠틀하게 이별을 고하더군요
나중을 위해 여지를 두는거겠죠.
그거 눈앞에서 보니...
애들위해 그냥 돈버는 기계로 옆에 두고 살까
생각했더 ㅂㅅ같은 생각 고쳐잡고
소송 진행합니다.
뭐 이제시작이라 사이다같은 후기는 아닌것같네요..
나중에 웃을수있는 날이 오면 다시 후기아닌 후기 남기겠습니다.
죽지못해 산다는말이...이런건가봅니다.
눈을 감으면 온갖 더러운 상상에
잠도못자고 죽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