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자들끼리 엄청 싸우고 있는데 저는 솔직히 이해안되는 상황이에요
남편이랑 친하게 지낸 동생이 있어요
모임때문에 연애시절부터 다같이 자주 만났었고
비슷한 시기에 결혼도 했고 아이들끼리도 동갑입니다
다만, 그 동생의 와이프가 저보단 열살은 더 어리고요
첫인상은 잘 웃고 밝은 여자라고 생각했는데
애들끼리 잘 놀아서 따로 연락하면 자꾸 연락 씹고
할말 따박따박하고 별로였는데 결국 일이 생겼네요
지난주말에도 다같이 쉬는 날이라 펜션잡고 놀러갔는데
거기서 애들끼리 놀다가 좀 다쳤습니다
바베큐장에서 방이 보이는 구조였구요
우리끼리 고기 구워먹으면서 술 좀 마시고 있었고
그 여자는 둘째임신중이라 그냥 한번씩 애들 들여다보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쿵 소리나니까 그 여자가 뭐라하면서 방으로 들어가더라구요?
둘다 네살 남자애들이구요. 말 잘합니다.
편의상 우리애를 영진이, 그집애를 철수라고 할께요
뒤따라 들어가니 그 여자가 철수를 안고 있었고 철수 귀에서 피가 났습니다.
그 여자말로는 영진이가 철수를 밀었대요
넘어지면서 거실장에 부딪힌 모양인데
우리애는 거짓말이라고 철수가 그냥 혼자 넘어진래요
저는 당연히 내아들을 믿고싶잖아요?
그리고 안타까운 마음에 오늘 하루 잘 놀아놓고 왜 하필 마지막에 아프고 난리냐 그랬죠
그 여자는 그냥 한숨쉬더라구요
자세히 보니 귓바퀴가 찢어져서 피가 좀 났구요
남편은 어쩔 줄 몰라하면서 귀 한번 보자는데
철수가 만지지말라면서 짜증내더라구요
영진이도 귀에서 피난적이 있었는데 우리애는 안 울었었거든요
그래서 칭찬해주고 싶어서 얘기했죠
"영진아 넌 예전에 중이염이 너무 심해서 귀에서 피난적도 있었는데
그때 넌 울지도 않았다"
그러니까 애도 그때 기억이 나는지 "응 난 안 울었어" 그러더라구요
그때 그여자가 "이가 흔들려서 빠지는거랑 누가 때려서 강냉이가 나가는거랑 같아요 ?
영진이가 밀었다고 했는데도 왜 자꾸 그렇게 말하는건지 모르겠어요"
그러는거에요 ?
솔직히 좀 찝찝은 했지만 남편들과의 사이도 있기때문에
"영진아 니가 모르고 했어도 친구가 아파하잖아 조심해야지" 라고 했습니다
그때 그 여자 남편도 이제 들어가서 쉬라고 해서 각자 방으로 갔구요
다음날 아침 인사도 없이 먼저 집으로 출발했더라구요
이제 철수는 괜찮냐고 전화하고 문자해봐도 전화도 안 받고 답이 없더라구요?
남편한테 뭐라고 했더니 남편한테도 연락이 오긴왔대요
치료비를 바란것도 아니고 그냥 미안하다 한마디만 바란거다
애들끼리 놀다보면 당연히 이런 일이 비일비재할텐데 형이랑 형수한테 너무 실망했다.
다신 애들끼리 만날 일 없을거라고 연락왔는데 솔직히 저는 너무 이해가 안되구요.
그여자가 거짓말한걸수도 있잖아요
그냥 그 여자가 시켜서 남자들 우정까지 괜히 금가버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