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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심각한 폭언 문제, 어떻게 해야할까요

ㅇㅇ |2018.06.15 01:51
조회 184 |추천 0

저 '나 억울해요' 카테고리에서 영화 번갈아서 보자고 했다가 맞먹으려 든다며 맞아서 억울하다고 글썼던 사람입니다.

21살 대학생이고 막내딸이에요. 오빠는 지금 군대가있고 그래서 집에 아빠 엄마 나 이렇게 셋이 있어요

 

엄마가 하던 일 이제 그만두게 되면서 요 근래 술을 자주 마시긴 했어요

취해서 정신 못차릴 정도 아니고 그냥 한 두잔?

근데 그 때마다 아빠가 그렇게 난리를 쳤어요 술 마시고 들어온다고

온갖 욕에, 폭언에 듣는 제가 귀를 막아버리고 싶을 만큼 심하게 퍼부었어요

저번에 그러고 한 3일간 엄마 아빠 말도 안하다가 주말되서 그냥 흐지부지 넘어갔었어요

요근래 제가 아빠랑 그렇게 틀어지고 나서 좀 잘 지내는 것 같았는데

엄마가 이제 내일이 마지막 날이라 오늘 직장 사람들이랑 술을 마시고 들어왔어요

엄마가 나이 들면서 술이 약해진 건지 진짜 조금만 먹어도 확 취하는데, 마지막이라 늦게까지 일하고 좀 마시고 왔나봐요

 

그런데 오늘 하필 아빠가 먼저 오는 바람에 알게 됐어요

원래는 엄마가 그냥 일하느라 늦게 온 거라고 했는데 티가 너무 나서 아빠가 바로 알아보더라고요

엄마가 조금 거짓말하긴 했는데 아빠의 말이 너무 지나쳐서요

 

엄마는 집안일 하는 사람도 아니고 집에서 집 지키고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그렇지 않나요?

직장인이고 사회인이고 동등한 한 인격체입니다.

물론 끝까지 거짓말을 한 부분은 엄마가 잘못한 게 맞지만 술을 진탕 퍼마신 것도 아니고 한 두잔 하고 9시 반에 들어온 거 가지고 그렇게 온갖 폭언을 쏟아붓는게 맞는 건가요? 우리 집만 이런 거에요? 아님 원래 다 그러는 거에요? 요 근래 계속 그 문제 가지고 아빠가 일방적으로 온갖 욕이란 욕은 다하는데 엄마는 술을 마시면 안 되나요?

 

전 시험기간이라 방에서 계속 시험공부 하고 있는데 온 동네 떠나가라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씨x년, x년, 지ㅣ랄하네, 죽여버릴까네 뭐네 정말 듣기 힘들 정도로 욕하고 그러는데 진짜 이럴 때마다 제가 다 스트레스 받아서 집 나가버리고 싶고 그냥 다 사라져버렸으면 좋겠고 그래요.

 

전 자업자득이란 말 믿어요. 실제로 학창시절에 딱 자업자득꼴 난 애들도 많이 봤고 반드시 자기가 한 일이나 말은 그대로 자기한테 돌아오더라고요. 저도 그랬고요. 그래서 진짜 이럴 때마다 아빤 반드시 전부 돌려받을 거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그나마 버티긴 하는데 엄마가 너무 불쌍하고 도저히 그 폭언들을 들어줄 수가 없어요

차라리 때리면 맞는게 낫지, 예전에는 차라리 욕을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었는데 진짜 미쳐버릴 거 같아요 옆에서 듣는 저도 진짜 이렇게 미칠 거같은데 엄마는 오죽할까요

 

오죽하면 제 입에서 엄마보고 나까지 이제 성인 됐으니까 이혼하는 게 어떻냐고, 이혼하라고 이런 말이 나올까요 왜 우리집은 맨날 이런거에요?

 

 

우리집만 이러는 건가요? 원래 다 이래요? 정말 어떻게 해야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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