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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다른 남자 애를 임신한 거 같아

쓰니 |2018.06.20 03:11
조회 15,438 |추천 23

방탈 죄송합니다ㅜㅜ

저는 현재 18살 여고생이고 6학년짜리 남동생을 두고 있습니다
엄마랑 아빠는 사이가 안좋아서 반년째 별거중이고 (이혼은 안 함) 저와 동생은 아빠와 함께 원래 살던 집에서 살고 있습니다
엄마는 저희 집에서 차타고 10분 거리에 따로 방을 얻어 살고 있습니다

비록 따로 살지만 엄마는 저희를 같이 사는 것 마냥 평소처럼 대해주십니다
일 쉬는 날이면 아빠가 없을 때를 틈타 집에 와서 밥을 해주거나 같이 영화도 보러 가기도 합니다
따로 살기만 할 뿐 평소와 다를 건 하나도 없습니다

그랬던 엄마가 어느날 갑자기 연락도 없고 저희를 보러 오지도 않는 겁니다
그래서 일이 바쁜가보다 생각하고 엄마가 일하는 곳으로 찾아갔죠 (일하는 곳은 별거 전이나 후나 똑같아서 알고있음)

가서 사람들한테 저희 엄마 이름 대면서 어디 계시는 줄 아냐고 물어봤더니 다름이 아니라 임신해서 배가 불러와서 좀 쉰다했다고... 모르고 있었냐고... 하더라고요
(엄마가 나한테 밖에선 절대 따로 산다고 얘기 하지 말라고 신신당부 했고 그런지 엄마도 직장 사람들한테 별거 얘기 안 한 거 같음)

진짜 놀라고 당황스러워서 엄마한테 문자를 보냈습니다
그러고 나서 이틀 뒤쯤 전화가 왔습니다
대충 기억나는 대로 전화내용을 적어보자면

나: 엄마 어떻게 된거야 설명 좀 해봐
엄마: 아빠한텐 말 안 한 거 맞지?
나: 맞다니깐 나도 그 정도 눈치는 있어 편하게 말해 괜찮아
엄마: OO아 엄마도 그럴 생각은 아니였는데... (훌쩍거림)
나: 진정하고 천천히 말해봐
엄마: 엄마도 옆에 아빠가 없으니까 다른 사람들한테 기대고.. 그럴 수 있는 거야 그건 우리 OO이가 이해를 좀 해줬으면 좋겠어
나: 이혼을 한 거면 모르겠는데 이혼 안 하고 그냥 따로사는 것 뿐이잖아 아무리 아빠랑 사이가 안 좋고 그래도 아직은 법적으로 부부고 결혼한 사인데 지금 엄마 상태가 그런 건 말이 안 되는 거 같아
엄마: 엄마가 정말 미안하다 OO아 엄마 일이 바빠서 나중에 다시 전화줄게 정말 미안해 우리딸 OO아 아빠한테도 말하지 말고.. OO(동생)한테도 말하지 말고... 알았지?
나: 일단 나중에 꼭 전화줘

중간중간 빠진 내용도 분명 있을 거지만 제 머릿속에 있는 내용들은 다 적었습니다
저 통화 이후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그동안에 연락은 한통도 없었고
먼저 연락을 해보려고 했으나 엄마도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겠다싶어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런 엄마를 엄마말대로 제가 이해해야하는 걸까요?
엄마나이 스물하나에 절 낳고 살림살이 하시느라 창창한 젊은 시절을 보내지 못한게 안타깝고 슬프긴 해요
그거 때문에 이해하려고 해봐도
아직 엄마와 아빠는 법적으로 부부사이에요
이혼을 했다면 남남이니 억지로라도 이해하겠지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정말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이해해야하는 건가요?

추천수23
반대수1
베플토닥토닥|2018.06.20 04:09
쓰니랑 동생 불쌍해서 어째요ᆢ ㅜㅜ 아빠도..... 별거 반년인데 벌써 배 불러올 정도면 별거 전부터 바람 피우고 있었을 확률 높고.... 도대체 아직 이혼도 안한 유부녀가 외간남자 애를 낳아 키우겠다는건 어떤 정신머리인지..... 우선은 아빠한테는 쓰니가 알리지는 않는게 좋을것 같아요ᆢ 그걸 어찌 감당하나요...ㅜㅜ 엄마는 없는 사람이다 생각하고 나중에 나이먹고 찾아와도 돌아보지 마세요...동생도 어린데 진짜...... 사람 아니다.....ㅜㅜ
베플남자ㅇㅇㅇ|2018.06.20 12:14
딸한테 이해해달라닠ㅋㅋㅋ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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