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번 모의고사 성적으로 비꼬는 엄마

ㅇㅇ |2018.06.23 23:00
조회 45,413 |추천 120
우와 나 진짜 판글 오랫동안 보아왔지만 처음 쓰는 글이기도 하고 성적이랑 관련된거라 아니꼽게 보는 사람들 많지 않을까 고심하면서 글 써봤는데 많은 사람들이 위로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첨부터 끝까지 모든 댓글 다 읽어봤는데 대부분 좋은 이야기라 참 고마웠어용. . 아 그리고 여긴 세화여고도 아니고 강남8학군도 아니예요 ㅎㅎ 너무 찔리는데 ㅋㄲㄱㅋㅋㅋ 그냥 자공고 운정고입니당 . . . 그래도 내신 190 커트라인에 저같은 애들이 바닥에 있는 곳이예용. . . 8ㅅ8
고1이니까 고2, 고3들한텐 정말 긴 시간 남은 거일테고 아직 기회는 많으니까, 나도 낙심하지 말고 열심히 할게!!!
정말정말 고마워용



-----------------

안녕 난 고1 된 그냥 평범한 학생이야 이번 6월 7일날 본 6월 모의고사 다 알지? 오늘도 가고 내일도 갈 나의 길이였나 한달 정도 지나니까 기억은 안 나네 어쨌든 모의고사 본 애들은 알텐데 6월 22일 금요일에 학교 전체에서 성적표를 나눠줬어.
다른 학교 애들한테 물어봤는데 금요일날 다 받았다고 하더라고 그게 전국적으로 다 그런진 모르겠어
어쨌든 성적표를 받았는데 132112가 떴어 뭐 내 성적에 대해서 그렇게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은데 그 수학이 너무 안나와서 진짜 너무 속상했어 내가 약사를 희망해서 이과를 지원해도 수학이 안 받쳐주니까 진짜 ㅋㅋㅋ 내신은 7등급에 전교석차가 300등밖에 안나와 전교생 386명중에서 진짜 가망없지 우리 학교가 정시 위주라 쌤들이 무슨 일이 있어도 모의고사 국영수 등급합이 4넘어가지 말게 하라고 하셨는데 수학만 3이니까 뭐 ㅎ
어쨌든 이 성적표를 받고 나서 엄마한테ㅈ보여주기 너무 싫었어
그냥 싫더라고 엄마가 직접적으로 쏘아붙이시진 않는데 비꼬는거 있잖아 생각하면 또 눈물나는데 내 동생이 중2인데 걘 공부를 진짜 미친듯이 잘해 맨날 상받아오고 전교권에서 놀고 내가 실패한 것들을 걔가 경험으로 삼고 더 잘하려고 하고 그래서 진짜 내가보기엔 인생 2회차 같단 말이야 ㅎㅎ 그런 동생이 아래에 있으니까 엄만 맨날 비교하시는 거지 '넌 저렇게 수학에 발목 잡히지 말아라', '넌 의사될거니까 ㅇㅇ 이 처럼 성적 저따위로 받아오면 안 돼' 라면서 내 동생보고 말씀하시는데 진짜 너무 서러운 거 있지 나도 수학때문에 운 적도 많고 괴로워했던 적 많았
던 만큼 힘든 거 뻔히 아는데도 저러시니까 진짜 눈물나더라 그래서 보통같았으면 그냥 참았을 거야. 근데 이땐 왠지 한마디 하고 싶었어 그래서 내가 '엄마가 계속 그런 반응이니까 내가 성적표를 안 보여주는 거야 그렇게 비꼬지 좀 마" 그렇게 말했어
엄마가 어제 계속 성적표를 보여달라 그랬는데 내가 얼버무렸거든 그러니까 엄마가 되려 소리지르면서 '그따위로 바락바락 소리지를거면 공부하지마 ' 이러시는 거야 솔직히 순수하게 공부하고 싶어서 하는 애들 있어? 그냥 돈벌려고 주위에서 다 하니까 주위에서 하라하니까 그런거 아니야? 나도 하기 싫은거 억지로 하는 꼴인데 진짜 그때 다 맥빠지고 던지고 싶더라

그래서 나는 소리지른 것이 아니라 내 주장이라고 했어 내 주장을 엄만 그냥 소리지른 것으로 받아들이는거야? 왜 내가 그런 반응 보이지 말라 그랬는데도 계속 그러는거야? 이러니까 엄마는 "돈을 그렇게 쳐바르는데도 성적이 안나오니까 그러는 거 아니야." 이러시는 거야 그래서 그때 내가 뭐라해도 결론은 내 잘 못이다 이럴거 같아서 그냥 성적표 들고 내방으로 왔어
내방에서 너무 억울해서 울고 괴로워하는데도 나머지 식구들은 티비보면서 축구보더라ㅎㅎ 진짜 내 의견은 귓등으로 안 듣는구나 생각하면서 나만 속상해하는 거 같애 진짜
나만 예민한거고 나만 버릇없는거야? 진짜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살고 싶다





요건 내가 힘들 때마다 보는 짤
추천수120
반대수11
베플ㅇㅇ|2018.06.25 17:42
위로해주려고 빈 말 하는 거 아닌데 진짜 잘 본 건데 적어도 잘 본 건 아니더라도 못 본 건 진짜 아니야 대박 .. 1학년인데 저 성적으로 고민하다니 ..
베플다음생애|2018.06.25 17:47
머리 쓰담 쓰담~!! 담에는 내딸로 태어나렴!! 그땐 공부조금 못하더라도!! 다른 재능이 뭔가 있을거라 다독여주고!!! 같이 찾아보고 하자. 세상은 공부잘하는것들. 못하는것들. 어중간하게 하는것들이 모두 섞여서 조화롭게 사는 세상이거든. 진심 진심 응원해줄게!!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