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나 진짜 판글 오랫동안 보아왔지만 처음 쓰는 글이기도 하고 성적이랑 관련된거라 아니꼽게 보는 사람들 많지 않을까 고심하면서 글 써봤는데 많은 사람들이 위로해줘서 정말 고마웠어!!! 첨부터 끝까지 모든 댓글 다 읽어봤는데 대부분 좋은 이야기라 참 고마웠어용. . 아 그리고 여긴 세화여고도 아니고 강남8학군도 아니예요 ㅎㅎ 너무 찔리는데 ㅋㄲㄱㅋㅋㅋ 그냥 자공고 운정고입니당 . . . 그래도 내신 190 커트라인에 저같은 애들이 바닥에 있는 곳이예용. . . 8ㅅ8
고1이니까 고2, 고3들한텐 정말 긴 시간 남은 거일테고 아직 기회는 많으니까, 나도 낙심하지 말고 열심히 할게!!!
정말정말 고마워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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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난 고1 된 그냥 평범한 학생이야 이번 6월 7일날 본 6월 모의고사 다 알지? 오늘도 가고 내일도 갈 나의 길이였나 한달 정도 지나니까 기억은 안 나네 어쨌든 모의고사 본 애들은 알텐데 6월 22일 금요일에 학교 전체에서 성적표를 나눠줬어.
다른 학교 애들한테 물어봤는데 금요일날 다 받았다고 하더라고 그게 전국적으로 다 그런진 모르겠어
어쨌든 성적표를 받았는데 132112가 떴어 뭐 내 성적에 대해서 그렇게 왈가왈부하고 싶지 않은데 그 수학이 너무 안나와서 진짜 너무 속상했어 내가 약사를 희망해서 이과를 지원해도 수학이 안 받쳐주니까 진짜 ㅋㅋㅋ 내신은 7등급에 전교석차가 300등밖에 안나와 전교생 386명중에서 진짜 가망없지 우리 학교가 정시 위주라 쌤들이 무슨 일이 있어도 모의고사 국영수 등급합이 4넘어가지 말게 하라고 하셨는데 수학만 3이니까 뭐 ㅎ
어쨌든 이 성적표를 받고 나서 엄마한테ㅈ보여주기 너무 싫었어
그냥 싫더라고 엄마가 직접적으로 쏘아붙이시진 않는데 비꼬는거 있잖아 생각하면 또 눈물나는데 내 동생이 중2인데 걘 공부를 진짜 미친듯이 잘해 맨날 상받아오고 전교권에서 놀고 내가 실패한 것들을 걔가 경험으로 삼고 더 잘하려고 하고 그래서 진짜 내가보기엔 인생 2회차 같단 말이야 ㅎㅎ 그런 동생이 아래에 있으니까 엄만 맨날 비교하시는 거지 '넌 저렇게 수학에 발목 잡히지 말아라', '넌 의사될거니까 ㅇㅇ 이 처럼 성적 저따위로 받아오면 안 돼' 라면서 내 동생보고 말씀하시는데 진짜 너무 서러운 거 있지 나도 수학때문에 운 적도 많고 괴로워했던 적 많았
던 만큼 힘든 거 뻔히 아는데도 저러시니까 진짜 눈물나더라 그래서 보통같았으면 그냥 참았을 거야. 근데 이땐 왠지 한마디 하고 싶었어 그래서 내가 '엄마가 계속 그런 반응이니까 내가 성적표를 안 보여주는 거야 그렇게 비꼬지 좀 마" 그렇게 말했어
엄마가 어제 계속 성적표를 보여달라 그랬는데 내가 얼버무렸거든 그러니까 엄마가 되려 소리지르면서 '그따위로 바락바락 소리지를거면 공부하지마 ' 이러시는 거야 솔직히 순수하게 공부하고 싶어서 하는 애들 있어? 그냥 돈벌려고 주위에서 다 하니까 주위에서 하라하니까 그런거 아니야? 나도 하기 싫은거 억지로 하는 꼴인데 진짜 그때 다 맥빠지고 던지고 싶더라
그래서 나는 소리지른 것이 아니라 내 주장이라고 했어 내 주장을 엄만 그냥 소리지른 것으로 받아들이는거야? 왜 내가 그런 반응 보이지 말라 그랬는데도 계속 그러는거야? 이러니까 엄마는 "돈을 그렇게 쳐바르는데도 성적이 안나오니까 그러는 거 아니야." 이러시는 거야 그래서 그때 내가 뭐라해도 결론은 내 잘 못이다 이럴거 같아서 그냥 성적표 들고 내방으로 왔어
내방에서 너무 억울해서 울고 괴로워하는데도 나머지 식구들은 티비보면서 축구보더라ㅎㅎ 진짜 내 의견은 귓등으로 안 듣는구나 생각하면서 나만 속상해하는 거 같애 진짜
나만 예민한거고 나만 버릇없는거야? 진짜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살고 싶다
요건 내가 힘들 때마다 보는 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