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기도 일산에 사는 이십대 후반의 여자사람입니다.
방금 좀 당황스러운 일을 당해서 글을 씁니다.
사실 좀 화가 난 상태이기 때문에
음슴체 빼고 진지하게 쓸게요.
방금 병원에 가려고 버스정류장으로 가던 길에
큰 사거리 횡단보도에 섰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뒤에 있단 남자가 제 발목을 차더라고요.
제가 아파서 아하고 말하기도 전에 그 남자가 사과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해가 안되는 게,
횡단보도 신호등이 바뀌어서 움직일 상황도 아니었고요.
제가 횡단보도에 섰을 때 그 사람이 먼저 서 있었고
제가 그 앞에 선 거라서 거리가 가깝지도 않았어요.
무엇보다 갑작스러운 공격보다
그렇게 빠르게 사과를 한다는 게 더 놀랐고요.
뭔가 고의적이라는 생각은 들었는데 일단은 그냥 참았어요.
그런데 이 사람이 일부러 그랬다는 확신이 든 건 그 다음이었어요.
같이 횡단보도를 건너서 같은 버스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하필 그 정류장에 누가 토를 했더라고요.
사람들이 피해서 서는 그 자리에 그 사람이 서더니
자기 신발 끝을 그 토한 자리에 문지르더라고요.
그래서 뭐지 이 ㄸㄹㅇ? 하고 생각했는데
문제는 이 후에 또 발생했어요.
잠깐 버스 도착 정보를 보려고 반대편의 스크린을 보는데
갑자기 뒤에서 악 하고 소리가 나더라고요.
돌아보니 그 사람이 또 사과를 하고 있고
다른 여자 분이 인상을 쓰고 그 사람을 쳐다보고 있더라고요.
그때 생각했어요.
이 ㅅㄲ 일부러 그랬구나
일부러 신발에 더러운 토자국을 비벼서 묻히더니
그 발로 다른 여자 분 발목을 차면서 묻힌 거였어요.
제 발목을 차기 전에는 뭘 묻혔을까요ㅂㄷㅂㄷ
따질까말까 생각하는 찰나에 그 사람 버스 타고 가버리더군요.
몸이 좀 안 좋은 상태라서 성격 죽이고 지나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20대 여성 발목만 걷어차는 혐오 폭행인 거 같아서 기분이 나쁘네요.
날씨 더워져서 슬리퍼 쪼리 샌들 신는 여성 분들 많으신데
특히 일산 사시는 분들은 발목 조심하세요.
이 ㅅㄲ 인상착의 올리고 싶지만 일단 참을게요.
그리고 변태같은 ㅅㄲ 한번 더 일산에서 나 만나면 발목 분질러 버릴꺼에요.
비쩍 말라서 맘 먹고 차면 다리도 부러지겠던데 눈 앞에 나타나지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