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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랑 서서히 연 끊고 싶은데 제가 이상한건지 궁금해요....

매일 |2018.06.26 18:08
조회 1,098 |추천 0
저는 20대 중후반을 향하는 여자고,
그 친구와는 10년정도 알고지냈어요.
결혼하면서 점점 멀어지는 친구 때문에 걱정입니다.

무척 마음 여리고, 긍정적인 분위기와 열정이 넘치는 친구였어요. 현실적이며 솔직했고 저와 많은 부분이 잘 맞았어요.

제가 이 친구를 조금씩 안맞는다고 생각하게 된건 2년쯤?

저는 고등학생때부터 사실 브랜드나 명품을 좀 더 좋아하던 사람이었어요... 명품이 다 좋은 것도 아니고, 일반 로드샵에서도 충분히 예쁘고 좋은 것들도 많은건 분명히 알아요!!

제가 가방이나 화장품 종류를 특히 더 좋아해요.
취업을 하고 승진을 하고
결혼도 하면서 더 여유있어지고
거기다 예물을 주고받으면서 눈이 더 높아진건 사실입니다.

저는 명품을 못 살 처지에는 차라리 사지않아요....
그런데 이 친구는..... 자꾸 가짜를 사요.
게다가 제가 본인 인생의 롤모델이라는 식으로 편지를 쓰고, 얘기를 하긴 했는데 점점 제가 샀던 가방을 가짜로 사거나,
남편에게 예물로 사준 팔찌를 차고나오거나
정말 많아서 저희 부모님이나 남편이 먼저 ㅇㅇ이는 저를 정말 좋아하나보다. 너가 하는건 다 좋아보이나보다. 이렇게 말하곤 했어요.

제가 학교에서 홍보대사를 하면 본인도 하겠다며 도전하고
대학교때 서울지역 대학 연합 오케스트라를 했었어요. 자기도 하고 싶은데 방법이 없다고 하더니, 이번에 들어간 회사에서 오케를 들어갔어요.
제가 알게된 지인의 꽃집을 좋다고 하더니 이번에 회사에서 계약직 끝나면 여기서 배워서 창업한다고 수업을 들어요.
그리곤 주변에는 아주 오래전부터 알고지낸 꽃집처럼 이야기를 하고....

저는 그 친구의 가정사도 알고, 수입도 알잖아요?
그런데 자꾸 한 천만원돈 하는 가방이나 팔찌를 사요...
물론 티도 나구요......
저도 결혼하니까 양가 부모님들이 주셔서 주제넘게 받은거지 언감생신이고 아까워서 잘 못써요 ㅠㅠㅠ

그래서 점점 불편해지고 불편하고 저랑 맞지않는다는 생각이 커지더라구요.



연애하는 이야기 할때도 너무 남자를 돈줄로 보고
아래로 보는 경향으로 바껴서 너무 놀랐고..
화나는 일이 있으면 난리난리치고 답장이 5분마다 오지않는 남친에게 미안하다면 다야? 나 비행기 사고나서 죽어도 너는 모를일이지? 미안하다면 사람 죽여놓고도 미안하다면 되는거지? 내 화 어떻게 풀어줄건지 지금 당장 제대로 고민해 라고 말한다던가
썸남인데 나 너가 답장 느려서 화났으니가 입생 틴트 사와! 이렇게 말하는 등의 모습을 보며 너 왜그러냐며 저도 처음엔 웃으면서, 또 진지하게 이야기 해주었어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만나서 맛있는거 먹고 일상 얘기만 하면 물론 연락하고 지낼 수 있어요. 하지만 서로 진지한 대화는 할 수 없고.... 가치관도 처음에 알던 친구의 모습과 점점 달라져서 서서히 연락을 끊고 싶은게 제 마음이에요.....

저도 이게 뭐라고 불편해하는지,
제 자신이 ㄸㄹㅇ 같기도 하고 나야말로 허세가득한 미친년인지 계속 생각도 들어요.

그런데 제가 아무 말 안해도 주변에서도 그런게 눈에 보인다고 하니 단순히 제 오해라고 생각했었는데....
더 신경쓰이는건 사실입니다.
근데 또 주변에서 친구 욕 하면 듣기싫어요 ㅠㅠㅠㅠ
나쁜 친구는 절대 아니거든요.

친구가 카톡으로 요즘 자기 피하냐며 물어보는데 뭐라고 답할지도 모르겠고 저도 혼란스러워서 글 올려봅니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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