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집에 말썽이 생기면 정말 골치다
어느 일요일 새벽같이 사우나 하고 돌아와서
잠깐 잠이 들었다가 일어나니
방바닥이 쩜 이상하더라...
엥? 이게모지?
내딛는 걸음마다 울렁~~ 울렁~~
바닥 장판 밑으로 따뜻한 물이 고여 있는게 아닌가!!
결국 4일동안 공사판이 되버렸는데
방바닥 뜯어내고 보니...
수도관은 옆방에서 터진거구
위치가 약간 낮았던 내방으로 물이 흐른거란다....
...
형광등이나 전구가 나가는 건 수시로 일어나는 일
한번은 욕실 전구가 나갔는데...
의자도 없고... 빌리자니 귀찬구...
4층까지 낑낑거리고 가져올 엄두도 안나구...
의자없이 방안에 형광등 갈아끼우다가 목 뿌러질뻔 했던...
이불 위에 올라서서 버둥거리다 넘어져서...
도라가실 뻔 했던 기억이 새로와서...
결국 한달동안 촛불켜고 살았다...
이집으로 이사온지 2년째...
작년 연말부터 온수쪽 수도꼭지가 제대로 잠겨지질 않아서
쥔 아저씨가 두번이나 고쳐주셨는데...
구정연휴엔 넘 잘 잠궈놔서
아예 얼어버렸다...
마침 드라이어도 망가져서 녹일만한 것도 없구
구정연휴라 가게들도 전부 문을 닫았구
집에도 콩알만한 강아지 한마리랑
나 뿐이구...
어쩌지? ... 하다가
집앞에 있는 수퍼에 가서
마침 머리 말리던 아줌마꺼
뺐다시피 냉큼 챙겨들고
3분만에 녹이기 성공!!!
나 넘 잘하는거 같애![]()
기세등등, 이기양양, 사기충천... ![]()
다행히 그 뒤로 추운 날씨도 어지간히 풀려서
안심하던 중이었는 데
엊저녁 나의 관심을 받고저
거실의 형광등이 두어번 껌벅껌벅 거리더니
드디어 나가버렸다.
에구 귀찬아라...
저녁엔 형광등이나 사가지구 퇴근해야겠네여...
오후부턴 날씨가 많이 추워진다네여
모두들
잊지마시구
보일러 틀어두고....
온수쪽 수도꼭지도 열어두고
글케 출근하세여![]()
이상!!! 불여우 였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