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이네요 23살부터 24살까지 사겼던 남자가 있어요
무슨 삘이 통했는지 알고지낸지 일주일만에 사겼어요 극심한 애정결핍이라는 공통분모가 있어서 끌렸나봐요
그사람은 9살때 부모님이 이혼했어요
엄마가 돈이없어서 중학생이었던 형을 아빠한테 보내면서 형이랑살래 엄마랑살래 햇는데 엄마랑살면 엄마 일하는동안 혼자니까 형을 따라갔대요
아빠는 5대독자로 쓰레기였어요 술만먹음 다 때려부수고 능력이안돼서 직장생활못하고 사업만하는데 다말아먹고 그러다가 고등학생때 농약먹고 자살했대요
친가에서는 애는 엄마랑 살아야된다고 계속 엄마한테 보냈는데 엄마한테못가고 방황만하니 가출마냥됐대요 그래서 어른들한테 혼나기만하고...
아빠가 새엄마를 델꾸왔는데 숫기도 없고 사람을 가까이하지도않아서 귀신처럼살았대요 새엄마들이 남친 소름끼친다고 집나가기도 했대요
왕따도 당했었어요 체구가 작아서 집단따돌림 그리고 상처가 많아서 정상적 사고방식을 못하니 친구들도 감당하기 힘들었겠죠
저를 24살때 만났어요 그전에 3년사귄여자가 있었는데 그여자도 상처많은애여서 제정신 아니었나봐요 남친친구랑 원나잇도 여러번했대요 가출해서 절대 집에 들어가지 않는 여자였고요 남친은 걔랑헤어질때마다 유서쓰고 술먹다가 유서본 친구들이 찾아와서 줘패서 데려간적도 많고요
남친 친구들중엔 남친왕따시키다 친해진 친구들도 있었어요 그친구들은 너무양아치여서 제가 끊어냈어요 정상적인친구도 있긴했지만 그친구들은 나이먹고 자기밥값은 하고살려니 연락이 뜸했죠
엄마는 같이살자해놓고 남자친구있으니 나가라그러고 내아들이지만 참 못낫다고 독설만하고... 오빤 엄마가 오빠명의로 쓰던 통장을 들고 집을 나왔죠 근데 집에서 연락이없었대요 가족들은 오빨 기다린거겠지만 오빤 완전히 버려졌다고 생각했어요
저라고 다르진 않앗어요 저도 애정결핍이 극심했었고 자존감도 바닥이었어요 그사람의 결핍이 감당하기 힘들었고 수시로 헤어자고 했어요 근데 헤어자하면 목숨걸고 매달리는 그사람보고 사랑받는다고 느켰어요
1주년되던날 한강으로 캠핑을갔어요 그날우린 소주양주맥주 모두 마셨고 많이 취했고 싸웠어요 싸우고 오빠가 절 붙잡았는데 제가 너무화가나서 우리헤어져! 애들(입양한 동물들)은 니가키우던지!라고 생각하다가 책임감에 이러면안된다고 생각하고 삼켰어요 그런 제눈빛을봤는지 저를 와락 안앗는데 너무쎄서 이러다 숨통터져 죽을것같았어요 그래서 뿌리쳣는데 오빠가 몹시 절망했어요 하지만 전 자존심에 달래주지않고 달아났어요 그리고 화가좀 가라앉고 오빨 기다렸어요 항상 날 찾아주던사람이니 싸운 근처에서 기다리면 금방올거라고
근데 오지않았어요 끝까지 나타나지않고 전 혼자 한강을 돌며 찾아다니다가 캠핑장 문닫을시간이돼서 나왔어요 핸드폰도 지갑도 저한테있는데 집도 같이살았는데 그사람은 없네요 집에도 한강에도 없네요 찾으러갈곳이 없네요 경찰이 가족 외에는 실종신고가 안된대요 친가가 경기외곽지역에 잇엇는데 제 출퇴근시간 생각하면 갈수 있는곳이 아니었어요 친구도 가족도 없는사람이었는데 제옆에도 없네요 밥도못먹고 잠도못잤어요 도저히 뭘 할수가없었어요 이집 이침대 모두 그사람이 쓰던거에요 미치는줄알앟어요 정신병안생긴걸보고 제스스로 정말 독한년이라고 생각했어요 열흘째되던날 오빠핸드폰을만지는데 게임계정이 로그아웃된걸 발견했어요 절 버렸다고 생각하고 새벽에 그사람짐을 모두싸서 갖다버렸어요 그리고 날이밝았는데 경찰한테서 전화가왔어요 시체로 발견됐대요 우리가갔던 한강 위쪽에서 시체가 나왔대요 지금 참고인조사받으러 오래요 조사받았어요 가족들요청으로 실족사처리됐대요 왜 자살처리안하냐고 오빠의 고통에대한 모독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때는....
오늘 저희아빠가 집에서 공기계하나를 찾았는데 어디 필요한가봐요 주인없으면 포멧한다고 햇는데 배경화면보니 제얼굴이 있네요 그래서 폰을 열어봤는데 오빠랑나눈 문자가있었어요 싸우고 미안하다고 문자가온거에요 너무화나서 카톡차단햇엇는데 자기제발버리지말라고 아빠엄마새엄마 모두 날버렷다고 혼자두지말라고 미안하다고 낼집앞으로 가겠다고 문자가 있었네요 그다음날 만났고 우리가뭐했는지 기억나요
새벽에 울다가 폰으로 쓴 글이라 아무말 대잔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