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답답하여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로 말하자면 29살 직장인 여성 입니다.
전문직이며.. 외적인부분은 그나마 감사하게도 한번쯤 돌아 볼수 있는 외모는 되요..그리고 저희 가족구성원은 아버지,어머니,남동생,그리고 저 입니다.
제가 이런글을 남기는 이유는 여러분은 저가처한 상황을 현실적으로 어떻게 생각 하실까 해서 입니다...
남동생은 두살밑이고, 지체장애와 자페장애를 안고 세상에 태어났어요. 부모님이 늦게 동생을 낳은 것도 있지만..
현재 20살인 동생은 참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문제는 그로인한 저에요.. 전 두번의 깊은 연애를 했었어요. 그중 네달전 헤어진 연인은 결혼을 전제하에 2년을 연애 하였구요. 가족의 장애가 저의결함이 될수 있다고 느낀건 이십대중반이였어요. 부모님은 어릴때부터 저를 외동처럼 키우셨습니다. 저의 친구 회사동료들에게도 동생의 사실을 숨기길 바랬습니다. 딸의 앞날을 걱정 하신거 겠죠..
그리하여 이십대중반에 썸으에서 연애르 시작한 네살터울에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전 대수롭지않게 연애가 본격적으로 시작될무렵 집안의 사정을 털어놓았고, 상대는 대수롭지 않는 모습이였어요. 아 큰문제가 아니구나..
하지만 아니였어요.정말 사랑하였고 육개월을 매일 보았어요. 문득 오빠랑 결혼도했으면 좋겠다고 넌지시 말을 하였어요. 하지만 그 사람의 표정은 냉정하더군요.. 결혼은 아니래요..연애만하제요.. 이유는 남동생이였네요.. 평생뒷수발하고 살 자신이 없다네요..하..
연애는 끝이났고 이년의 공백기를 갖고 세상에 이런사람이 있을까 하는 남자와 이년을 다시 연애했습니다.
정말 외적 내적 저의 이상형이였어요. 하지만 트라우마던가요..겁이나서 동생의 사실을 숨겼습니다...이년을요..
이년의 연애가 이어지며 자연스러 양쪽에서 결혼이야기도 나오고 부모님과 인사도 드리며 관계는 깊고 빠르게 흘러갔습니다. 상견례를 하는 날이 저에게도 올수 있었네요.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서 그사람의 마음에 믿음이 있었기에..상견례 전날 동생이야기를 꺼냈어요..두려웠고 무서웠습니다.. 오빠의 표정에는 놀라움반 배신감반의 마음이 보이더군요.. “오빠는 민아동생이 그렇다는거 상관없어 일단 피곤하니 집에가서 쉬고 내일보자”
안도에 한숨을 쉬고 집에왔습니다.
하지만 그게 오빠에게 들을 수 있는 마지막 목소리였습니다.
다음날 문자로 아무래도 안될거 같다며 부모님도 파혼이라고 사기라며 집안이 뒤집어 졌다네요. 너가 머가 아쉬워서 평생을 봉사하며 살아야되나며, 살다가 이혼할거 그냥 시작하지 말라고 하셨다네요.. 붙잡기도하고 울기도 하고 한달을 매달렸어요..하지만 오빠의 모든 주변인들 가족 등등 한사코 반대만 하더라구요.. 결국 우린 헤어지게되었고 전 지금까지ㅡ그누구도 만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결혼은 현실이라던가요? 부모님이 집을 비우실때 동생을 돌보며 참 많이 힘이 듭니다. 예전에는 당현한거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켠으론 아..친누나도 이렇게 버거운데 남이라면 이걸 어찌 할수 있을까..
여러분 저같은 사람도 결혼을 할수 있을까요?
저도 저가 원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꾸릴 수 있을까요? 아니면 눈을 한참 낮추어 사람을 만나야 할까요..?
저도 이제 나이가 어느덧 서른을 향하고 있는데 더더욱 연애마져도 힘겨울거 같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