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안녕,

0707 |2018.07.04 00:52
조회 480 |추천 0

헤어진지는 10개월이 다 되어가네
80일 정도라는 짧은 연애 기간 이었지만
난 네가 무척 좋았어


우린 학원에서 처음 만났지
지금 와서 하는 얘긴데
널 학원에서 처음 만났을 때 네가 정말 내 마음에 들었었어 사람들이 흔히 말 하는 첫눈에 반했다 뭐 그런 거?


우린 초여름에 한 번 만나 헤어지고
내가 못 잊어서 다시 연락해서 우린 재회 했었어
난 사실 두려웠어 다시 이렇게 사귀게 되었는데
네가 마음이 변해버려서 다시 헤어지게 되는 건 아닐까 라고 말야

그런데 걱정과는 다르게 너무 잘 해주더라
처음 사귈 땐 안 해주던 장문도 써주고
전화도 막 해주고 나 학원 다니던데 끊고 다른 학원 다녔잖아 그래서 나 여름방학에 학원 갈 때 네가 매일 전화 해주고 그랬는데 난 아직도 기억나
하루하루가 소중했고 잊을 수 없어

그런데 점점 날이 갈수록 우린 싸우게 되더라
10개월이나 지났지만 난 우리가 왜 싸웠는지
네가 어떤 거짓말을 쳤는지 까지 다 기억하고 있어
그걸 기억할정도면 나 정말 널 많이 좋아했던 게 맞는걸까

아 어쨌든 우린 안 좋은 이유로 헤어졌지
내가 참다 참다 헤어짐을 고했을 땐
넌 나를 단 한 번 도 잡지 않았어

난 그 때 정말 엄청나게 울어서 다음 날 아침 눈이 너무 많이 부어버려 눈을 뜨는 게 힘들 정도였어
나만 놓으면 끝나는 관계였는데 내가 왜 끌고 있었을까 이런생각하며 한달을 보냈어

그런데 말이야 10개월이 지난 지금 생각이 달라졌어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다 참을 수 있었던 문제였는데 내가 너무 예민하게 굴었나봐
그 땐 이해를 할 수가 없었는데 말이야

이제 10개월이나 지났으니 미련을 버려야하는데 그게 잘 안 돼 어쩌면 그냥 미련을 버리는게 아니라 내 마음 속 한 구석에 그냥 덮어 둔 걸 지도 모르겠다


나 앞으로 사람을 만나도 널 좋아했던 거 만큼
그 사람을 좋아해줄 자신이 없다
만약 이 글을 네가 보게 된다면 꼭 너라고 생각해줬으면 좋겠어


곧 있으면 우리 사귀었던 날짜인데
난 7월이 왜 그렇게 기억에 남고 그런걸까 우리의 추억이 많았던 달이어서 그런걸까
이제 좀 잊고 싶어

넌 내 친구와 연애하고 있지
이제 널 잊을 때도 된 것 같네
예쁘게 연애해 그리고 잘 살아
안녕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