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지 이제 두달이 되었습니다. 저는 20대 후반, 전남자친구는 20대 중반이에요. 저는 취준생이고 그 친구는 대학교 4학년이었습니다.
헤어질 때 제 취업 면접이 10일도 남지 않은 상황이었고, 제가 심적으로 정말 힘들 때였습니다. 그런데 그 때 차였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회사에 떨어진 이후에 미련이 뚝뚝 떨어지는 문자를 했습니다. 답장은 '네가 중요한 때에 헤어지자 해서 미안하다. 나는 정말 이기적인 거 같다. 하지만 너한테 마음이 식은 건 사실이었다. 그런 마음으로 만나는 건 아닌 거 같다. 잘지내라, 평생 잊지 못할거다'라는 문자로 답장이 왔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힘들 때 버리는 건 사람도 아니라고 그냥 좋은 사람 만나면 된다고 토닥여주는데 저는 지금 2달이 넘어가는 시점인데도 습관같이 집착하고 있습니다.
제가 마지막으로 지원한 곳이 8월에 면접을 봅니다. 그때 면접이 끝나고 다시 연락해보는 건 어떨까요? 헤어진 지는 3개월이 넘어가는 시점입니다.
마음이 식었다는 사람에게 다시 연락하는 건 무의미한 일일까요?
친구가 하는 말이, 너희 관계를 초로 비유하면 촛불이 잠깐 꺼진게 아니라 그냥 초 심지가 다 타버려서 붙을 게 아무것도 없는 사이라고 하더라구요..
8월달 중순이나 말에 연락을 하고 싶어서요..재회할 수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아도 얼굴이라도 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