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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와 궁합을 맹신하는 부모님 정말 답답합니다

여자사람 |2018.07.05 08:38
조회 66,952 |추천 8

댓글들 하나씩 다 읽어봤습니다. 생각보다 저를 격려해 주시는 분들이 많아 조금이나마 힘이 납니다. 아래 카톡은 저랑 엄마 그리고 저랑 동생이 나눈 대화입니다

 

 

 

<엄마랑 한 카톡>

 

 

 

 

 

<동생이랑 한 카톡>

 

<가족방에 올린 카톡>

 

"지금까지 상황은 이렇고 별다른 진전은 없지만 좀더 노력해봐야겠지요.. 다들 응원해 주셔서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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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9세 여자사람입니다. 폰으로 쓰는 관계로 오타 있어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말 그대로 부모님 + 제 여동생까지 사주와 궁합을 맹신합니다. 정말 이게.. 어느정도 수준이냐면.. 제가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을 알면 얼굴을 보기도 전에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각을 먼저 알려달라고 합니다. 그래서 사주와 궁합을 보고 좋지 않으면 그냥 없는사람 취급합니다.. 예전에는 그러려니 했습니다. 저도 어렸고 만난 사람들과 결혼 생각까진 없었거든요. (참고로 지금까지 저와 궁합 본 사람들 전부 다 최악의 결과만 나왔습니다. 결혼하면 남자가 살인자가 된다거나, 신혼여행을 가서 바람펴서 이혼한다거나 등..)

근데 이번에는 좀 다릅니다. 저는 7살 연상 남자친구가 있으며 알고 지낸지 3년 좀 넘다가 연인관계로 발전해서 현재 사귄지는 약 8개월 정도 됐습니다. 진지하게 내년 하반기에 결혼을 생각하고 있어서 말씀드렸더니, 역시나 생년월일과 태어난 시각을 먼저 물어보길래, "설마 또 결과가 안좋겠어?" 라는 생각으로 말씀드렸더니 역시나.. 결과가 최악으로 나왔다는군요. 남자의 뿌리가 약해서 두번의 이혼이 있고 세번째 만나는 여자도 시기가 잘 맞아야 계속 잘 살며, 저와 결혼할 경우 지체장애인을 낳는다고 합니다..ㅋㅋㅋ 그래서 이번 남자친구도 아빠는 절대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늦게 결혼할수록 좋으며 34살 이후에 결혼하랍니다..ㅋㅋ 결혼을 못할수도 있는 경우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안하십니다.

이미 저도 저 나름대로 용하다는 점집에 가서 좋게 나온 결과들도 말씀드리고, 설득해보아도 통하지 않습니다. 아빠는 본인이 10년 가까이 본 사주집 외에는 믿질 않아요. 말로는 다른 두 곳에서 더 봤는데 다 결과가 안좋았답니다..ㅋㅋ 사주 역시 어떤 특정한 근거로 나오는 것이고, 큰 흐름은 맞기 때문에 무시하면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지금은 부모님 및 동생이랑 홀로 3:1 싸움을 하며 하루하루 힘겹게 보내고 있습니다.

남자친구도 점 결과가 좋지 않아서 부모님이 탐탁치 않게 생각하신다는 것을 알지만, 남자친구 어머니가 천주교여서 이 사실을 안다면 아마 결혼을 결사반대 할 것이라고 합니다.. 다른 이유는 아니고 그런 미신을 믿는다는 것 자체를 남자친구 집안은 전혀 이해를 못하는 것이지요. 그래서 지금은 저와 부모님 그리고, 동생이랑 완전 냉전관계에 있습니다. 집에서 거의 한마디도 하지 않고있어요.

이런 문제는 도대체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제가 아버지가 봤던 점집에 가서 똑같은 결과가 나오는지 한번 더 테스트해야 할까요? 좀 더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세요.. 너무 힘이듭니다.

추천수8
반대수64
베플잉여|2018.07.05 15:37
35살까지 연애하세요. 35살 넘어가면 사주고 궁합이고 제발 시집만 가라고합니다.
베플ㅇㅇ|2018.07.05 13:48
여자사주가 남자사주를 바꿀수있음. 계속 만나는 족족 저런 사주의 남잔거 보면 쓰니 자체의 사주가 남자 잡아먹는 사주인듯
베플ㅜㅜ헐|2018.07.05 11:25
그정두까지 나왔으면 글쓴이님이 그런 남자만 만나는거 아닌지요 ..ㅜ
베플ㅇㅇ|2018.07.05 15:18
그냥 혼자살아요 님집에 들어갈 남자가불쌍함.
베플ㅇㅇ|2018.07.05 14:03
애초에 배우자 자리 좋은 사주 자체가 드물고 좋은 궁합은 더더욱 드물음ㅋㅋㅋㅋ그래서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게 맞지싶지만 그럼에도 이번엔 님네 부모말 들으라 하고 싶은 이유는 나이차가 7살 연상의 늙다리, 이미 여자쪽 부모에게 본인이 부정당하고 있단걸 알면서도 잘 보이려는 노력은 커녕 지네 가족이 알면 펄쩍 뛸거라는둥 염불을 외는점을 보아 그 남자랑은 다시 생각해보는게 좋을거 같음ㅋㅋ짧막한 글에 무의식적으로 사람 특징이 드러나는데 님 글만 봐서도 좋은놈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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