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7월7일

0707 |2018.07.07 13:15
조회 1,070 |추천 0

드디어 오늘이야, 우리가 사귀었던 날

우리가 헤어진지 이제 10개월 조금 넘었다
2개월만 있으면 이제 너와 이별한지도 10개월이야.

오늘을 나만 기억하고 있는 걸까
아니면 너도 오늘을 나처럼 기억하고 있을까

궁금해진다

아주 가끔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는
SNS에 네 이름을 쳐 보곤 해

넌 아주 잘 지내고 있더라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기고, 물론 그 여자친구가 내 친구이기도 하지만
예쁘게 잘 사귀고 있더라

나보다 더 쿨한 그러니까 네가 연락 굳이 먼저하지 않아도 괜찮아하는, 네가 다른여자와 연락해도
신경 쓰지 않을 그런 아이이니까 넌 그 아이가 질리지도 않겠지

지금 생각해보면 어쩌면 연애초기에 나에게 해주던 너의 행동은 진짜가 아니었을지도 몰라

70일 조금 넘어가던 그 때 부터가 네 진짜 행동 이었을까 난 가끔 생각하곤 해

남들에겐 70일이 정말 짧은 순간 이었을 지도 모르지

하지만 우린 두 번째로 만나는 재회 였기 때문에
70일 이라는 시간동안 서로에게 정이 떨어졌을지도 모르겠어

내가 7월달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오늘이야
너와 내가 다시 재회하게 된 날

그래서 그런가 난 7월 하면 항상 7월 7일이 떠오르더라

오늘은 너와 걸었던 그 길에 가서 한번 혼자 걸어보려 해

만약 너와 내가 그 길에서 마주친다면 가벼운 인사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가보는거야 오늘 밤 9시 쯤에 갈건데

내가 네 집에 데려다 줬던 첫 날 그 길에 갈거야

혹시라도 네가 이 글을 보고있다면 오늘 밤 9시에 그 길로 와줘 30분정도 계속 걷고 있을게

7월 7일 오늘을 헛되지 않게 보냈으면 좋겠다

이제 오늘이 지나면 너를 정말로 가슴 한켠에 묻어둘거야

내 닉네임도 0707인 이유가 네가 봤으면 하는 마음에 지은 거야 오늘이 지나면 이제 0707이라는 이름도 없어질거야

행복했어 잘 가






+ 추가
네가 이 글을 봤다면 좋겠다
나 지금 그 길로 가는 중이야
꼭 와줘

+추가 2
이제 몇 분 안 남았다
계속 걷고 있는데 안 오네

나 사실 널 이 길에서 만난다면
너 불러서 잠시 얘기라도 하려고 했어
네가 지금 여자친구가 있어서 잡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얘기는 조금이라도 해보려고 했는데
안 오네.

이건 정말 하늘에서 그만 잊으라는 얘긴가봐
그렇게 생각하려고
그만 잊으려고 널 잊으려는 그 시간동안
참 많이도 힘들었다 이제는 더 이상 아프지 않길 바라면서 이제 마칠게

비록 우린 안 좋게 헤어졌지만
다음생엔 좋은 인연으로 만나 행복하게 만나자.

잘 지내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