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렇게 글을 쓸 줄은 몰랐네요 ㅋㅋㅋㅋ
20대 중반에 3개월 만난 5년 전 남자친구와 재회했네요.
짧게 사귀었었고, 장거리였었는데 그 누구보다 서로 좋아했었어요. 하지만 극회피형 남친 ㅡㅡ
싸우면 잠수 타고 해결하려 하지 않고 저만 구질구질...
결국 헤어지게 됐고(일방적 차임) 전 장장 8개월 간 매달렸어요.
문자에 카톡에 전화에 집도 모르는데 찾아가 보기도 하고(2번)ㅋㅋㅋㅋㅋㅋ생각만 해도 제가 왜 이랬는지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결과는 올차단 ㅋㅋㅋㅋㅋ
한 8개월 쯤에는 연락을 받아 주더라고요.
그러다가 제가 마지막으로 붙잡아 봤는데 매정하게 거절해서 제가 지금까지 뭘 한 건가 머리를 딩 얻어 맞은 거 같아서 마지막으로 온갖 쌍욕ㅋㅋㅋ 문자 보내고 ‘너한테 다시 연락할 일 없다. 네 인생에서 사라져 주겠다. 근데 넌 분명히 후회할 거다.’ 라는 마지막 말로 저는 전화 번호도 바꾸고 몇 개월 뒤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 잘 사귀었죠.
그리고 몇 개월 전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힘들어 하던 중(주위 사람들은 거의 몰랐음) 제 친구에게 5년 전 남자친구가 연락을 했고(제 모든 sns폐쇄, 전화 번호는 서로 모름, 고로 저에게 연락할 방법이 없어 제 친구 sns 계정으로 연락)저는 너무너무 짜증이 났었어요 ㅋㅋㅋㅋㅋ 이제서야 왜??? 라는 생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로운 sns계정으로 대화했는데, 저에게 사과하더라고요. 잘 지내는 거 같이 보여 다행이라고 해서 저는 다신 연락하지 말라는 말을 했는데 웬걸... 마음이 뭔가 저릿저릿하다라고요..
몇 주 뒤에 제가 제 번호로 전화를 걸어 그냥 저녁이나 먹자고 했고 만나서 친구처럼 얘기하다가 서로 예전 얘기하면서 울었어요.
절 5년동안 못 잊었대요. 자기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몰라서 그냥 다 차단했었다고. 지금이라도 바뀐 자기 모습 보여 줄 테니 다시 시작하면 안 되겠냐고..
전 좀 시간을 달라 했고 결과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너무 행복해요. 회피형이 안정형이 되다니 ㅋㅋㅋㅋㅋㅋㅋ
뭐 악플 달릴 거 당연히 압니다.
다시 같은 이유로 헤어질 거다, 사람 고쳐 쓰는 거 아니다 등등
알아요. 저도 매우.
하지만 전 지금 이 만남에 최선을 다 해 보려 합니다. 여러분 연락은 와요.
밥도 꼭 잘 챙겨 드시고, 잠도 푹 주무세요. 시간이 약이라지만 그 시간이 너무 더디고 힘들다는 거 저도 겪어 봐서 알아요.
모두 재회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