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매탄에 있는 아파트에 살고, 이 곳에서 지난 10년간을 삼. 현재 31세 자영업자, 옛날엔 가족들이 모여 살다가 현재는 친누나랑 둘이 살고 있음.지난주에 아랫층 개O끼랑 있었던 일을 얘기해줌.
선 요약1. 아랫층에서 담배냄새가 올라온 걸 10년간 참았음2. 담배냄새 피해랑 애완강아지 때문에 주민들 다칠뻔 함3. 아랫층 화장실 오수 배관이 고장나서 내 변기물이 아랫층 화장실 천정에서 샘4. 내 방 화장실 쓰지 말아달라고 아침부터 연락옴. 어떻게 대처했는지는 맨 아래에 써놓음
1, 2, 3, 4별로 자세한 이야기는 아래. 요약과 결론은 맨 아래.그럼 히위고.
1. 우리집은 흡연자가 없어서 다들 담배냄새에 질색을 함.맨 첨에는 아랫층 아재가 아빠 지인이라 엄마가 뭐라고 못함.그래서 내가 한다고 하니까 말리심.참다 참다 내가 감.
아줌마한테 담배냄새 안올라오게 해달라고 하니까 '우리 시아버님이 피우셔서요' 이지랄 함.시아버님이 피우던 고조상님이 피우던 담배냄새 올라오니까 못 올라오게 하라고 함.얼마 안있다가 그 할아버지께서 돌아가심.장례식장이 어딘지 몰라서 가지는 못했는데, 안타까운 마음이 컸음.그래도 엘레베이터에서 가끔 뵙던 분인데 가셨구나.. 마음 한 켠엔 그래도 담배냄새는 더이상 안올라오겠구나..했는데 X벌, 알고보니 온가족이 다 피는 거더만. 미성년자 애들도 다 집에서 피움.
2.내가 선천적으로 폐가 건강하질 못해서 결국 폐병이 생김.그걸 엘레베이터에 써붙여도 변화는 없음. 담배냄새 계속 올라옴.경비실이랑 지원센터에 도움을 요청해도 실질적으로 그 분들이 할 수 있는 일이 없었음.(2018년도부터는 할 수 있음. 담배연기로 힘드신 분들은 적극 이용 바람)
이 집은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는데, 주인이랑 성격이 똑같이 드러워서 남들 보면 줠라 짖음.한 번은 엘레베이터에서 이웃집 어린이들을 물려고 달려듬. 내 눈앞에서 일어났는데 '엇' 하는 사이에 개가 애기들한테 점프함.진짜 한 뼘 차이로 아저씨가 목줄을 당긴 다음 안고 나갔는데, 사과가 없음.
나도 한 때 개를 키우던 사람이지만, 만약 그 때 애들 물었으면 개 뚝배기 그 자리에서 부서지는 거임. 죽여서라도 사람을 먼저 보호해야한다고 처음 생각이 듬. 만약 강형욱씨가 봤으면 주인 죽빵 꼽았을 것임. 그 만큼 교육 드럽게 되어있음.이걸 갖고 물고 늘어질까 하다가, 그냥 둠. 법적으로 실질적 피해를 보지 않는 이상 어떻게 대처하기 힘듬.
3. 우리 아파트가 17년인가 됐는데, 배수관에 가끔 문제가 생김.근데 그런 건 생각보다 빠르게 고칠 수 있음.작정만하면 당일 공사 시작해서 1.5일이면 고칠 수 있다고 함. 우리 아파트는 화장실이 2개인데, 하나는 내가 쓰고 하나는 누나가 씀.
아침 7시 반에 지원센터에서 벨을 눌러서 잠도 안깬 채로 나가보니아랫층에서 오수관이 고장나서 물이 샌다고 함. 근데 그게 내 변기관이라고 함. 인즉 내가 쓰는 변기물이 아랫층 천장에서 새는 거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똥물이 걔네 머리위에 흐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니까 변기 쓰지 말아달라고 함. 답 안함.
4.여기서 내가 약간의 트릭을 줬는데(feat. 신태용), 지원센터 직원분이 내려가자마자 바로 변기물을 눌러봄.아저씨께서 3분 있다가 다시 오셔서 '혹시 물 내리셨어요?''(잠에 안 깬 목소리로)내리지 말라면서요''네..''안내렸는데 뭐요? 내려요?''아니요, 저기 오물냄새가 장난 아니에요. 화장실부터 마루까지.. 하지 마세요.''안내렸다고요.''네, 아무튼 아랫집에서 내리지 말아달래요.'그리고 가심.
우리 누나가 착해 터져서 '아랫집 사람들은 매너 없는 사람들이고, 같은 사람이 되지 말자'고 함. 그래서 난 한 1주일 똥물 쏘다가 연락해볼랬는데, 누나가 신속하게 배관공에 연락함. (ㅂㄷㅂㄷ 이 멍청한 천사년..)이틀간은 예약이 꽉찼고, 3일이 걸린다고 함.이 이틀간은 내가 내 변기에 똥을 싸서 아랫층 천장에 똥물이 흘러도 누가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아랫층도 방법이 없음. 누나는 그 변기 쓰지 말고 누나방 변기 쓰라고 함. 난 당연히 거절함.
내가 고기 쌈싸먹는 건 좋아하지만, 근 5년간 채식만 이렇게까지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음.똥 많이 쌀라고 비건 인냥 채소를 졸라 먹음.변비있는 형 누나 동생들 잘 들어. 케일이 답이야. 케일이랑 배추랑 먹으면 그냥 내장에 있는 모든 게 다 나온다고 보면 됨.케일은 씹기 힘들어서 갈아먹기도 하는데, 내가 먹어보니 갈아먹는 것 보다 그냥 소량씩 씹어먹으면 대박임.
(더러움 주의)거짓말 안치고 하루에 변기 절반이 넘도록 똥을 7번을 쌈.묽은 변과 굵은 변이 다 나옴. 변 색깔도 다 다름.정말 엄청남. 이건 그냥 배변이 아닌 지난 10년간의 분노의 분뇨였음.변기 물을 내리는데, 체증이 내려가. 그러고나면 아랫층에서 막 시끄러운 소리가 들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몸무게가 빠진건 확실하고, 피부도 좋아진 것 같음.아랫층 천장엔 내가 흘려보낸 생체 케일물이 떨어졌겠지..이틀간 신나게 흘려보내고 배관공이 와서 고침.35만원 나옴.
암튼 그건 고쳤고, 아랫층이랑은 더 안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 요약1. 아랫층에서 담배냄새가 올라온 걸 10년간 참았음2. 담배냄새 피해랑 애완강아지 때문에 주민들 다칠뻔 함3. 아랫층 화장실 오수 배관이 고장나서 내 변기물이 아랫층 화장실 천정에서 샘4. 변기 쓰지 말아달라고 아침부터 연락왔지만, 채식을 해가면서 최대한 똥을 많이 쌈. 아랫집은 이틀간 헬쉩홀에서 삼. 암튼 고치긴 고침.
결론착하게 삽시다. X같이 살다가 나 같은 미친놈이 만나면 아주 가끔씩 오는 위기 때 진짜 X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