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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애기 데리고 타는게 그렇게 잘못된건가요?

ㅇㅇ |2018.07.26 14:28
조회 109,438 |추천 67
애 엄마는 아니고, 늦둥이 동생이 있는 여자입니다. 진짜 말도 안되는 늦둥이라서 막내랑 저랑 딱 20살이 차이가 나네요. 어쩌다 생긴 아이지만 부모님도 기뻐하시고 친가 외가 할 것 없이 다들 좋아하십니다. 저도 원래 애들 예뻐하는 편이라서 동생 사랑하느라 정신이 없고요.
동생이 이제 막 3살이 되어서 이리저리 구경다니고 노는거 좋아할 때입니다. 그런 만큼 돌아다닐때 피해 끼치지 않도록 주의하는 편이고, 어디 나갈때면 항상 핸드폰이나 패드 들고 다니면서 오랜시간 대중교통 이용하게 된다면 뽀로로나 콩순이 틀어주면서 가만히 있게 해요.
부모님이 두 분 다 일을 하시다보니 방학중인 제가 동생 데리고 돌아다니는 일이 많습니다. 체력이 워낙에 많다 보니까 집 안에서 하루 종일 있으면 사고도 많이 치고 밤에는 체력 다 할때까지 안 자서 새벽 4시까지 깨어있기도 합니다. 요새는 지하철 세 정거장 거리에 있는 키즈카페나 수영장에 가는 일이 많아요.
그런데 지하철에 거의 매일 탈 때마다 욕을 먹네요. 애 있으면 나오지 말라는 소리는 가뿐한 정도고, 입에 담지도 못할 험한 이야기 많이 듣습니다. 저한테 하는 소리는 딱히 상관 없어요, 나이 차이 많이 나니까 애 엄마로 보이는거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애한테 욕을 하는겁니다.
3살이면 말귀 다 알아들어요. 저 사람이 욕하는건 못 알아들어도 자기한테 나쁜 소리 하는건 다 알아듣습니다. 요새들어서 '이게 뭐야' 라고 물어보는 일이 많은 동생이 욕설에 관해서 물어볼때면 진짜 괴롭습니다. 
지하철에서 시끄러운 편도 아니고, 찡얼거리는 것도 아니고 자리 있으면 앉혀서 뽀로로 작은 소리로 틀어서 보여주고, 아니면 제가 업어서 창 밖에 보여주고 가만히 있게 합니다. 목소리 크게 낸 적도 없어요. 그런데도 애를 왜 데리고 나오느냐부터 시작해서 썅X이니, 어린데 벌써부터 애를 낳았다니 걸X년이라느니, 씨X년이랑 애새X때문에 자기 앉을 자리도 없다고 큰 소리 내는 사람들 보면 지칩니다. 하루에 한 번 이상은 이런 소리를 듣네요.
요새는 면허학원 다니고 있습니다. 동생이랑 노는 시간은 줄어들었지만 제가 면허를 따서 차를 운전하지 않는 한은 동생 데리고 더 이상 어디 못나갈 것 같습니다. 애 엄마도 아니고 그냥 나이차이 많이 나는 동생인데 이 정도에요, 주말에는 인파 많은 지하철이나 버스에 애 타는거 안 좋게 보는 사람이 더 많아요. 사람들 시선이 이런데 무슨 육아타령이고, 애를 낳으라고 하는걸까요.
진짜 우리 엄마랑 나갔다면 무슨 소리를 들었을지 무섭습니다. 애들은 계속 나가보고 여러가지 경험을 해봐야 이런 상황에서 조용히 하는 방법도 배우고, 지하철이 무섭지 않다는 것도 배워요. 대중교통은 여러 사람이 이용하니까 조용히 해야 한다고 가르쳐봤자 무슨 소용인가요, 여러 차례 이용하면서 조용히 해야하는구나 라고 배워야만 애들은 할 수 있습니다.
욕하는 사람들도 다들 어린 시기 겪었을텐데 이게 대체 뭔지 모르겠어요. 그냥 요새 너무 힘들어서 주절거려봤네요.
추천수67
반대수394
베플남자나그네|2018.07.26 14:39
글쎄요... 그렇게 쓰니 애가 얌전하고 가만 앉아있는데 주위사람들이 전부다 썅X 이니 어린데 벌써부터 애를 어쩌고 걸X년 이니 이렇게 허구헌날 쓰니에게 욕을 한다고요 ? 쓰니 이건 너무 말이 안된다고 생각하는데요... 쓰니 눈에야 얌전한거 같지만 타인들 눈에는 전혀 안그런거 같은데요 ?
베플ㅇㅇ|2018.07.26 14:53
가만히 있는데 애한테 욕을 다짜고짜 한다고?글쎄 그 정도 까지는 못봤는데?
베플ㅇㅇ|2018.07.26 16:14
뽀로로 작은 소리로 틀어서 보여주고, 작은소리 같죠?? 아닙니다 요즘 청력보호어린이용 헤드폰 잘나와요 그거나 사시길 글구 3살짜리애가 그냥 봐요??노래 나오면 따라 부르고 그러지 가만히 보는애들 못봤음 뽀로로 동요 콩순이 노래 그런거 얼마나 시끄러운지 알고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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