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매일구경하다오늘 처음으로 글을 쓰네요
결혼 7년차 35살 남자입니다
하반신 마비지만 손은 움직이니 글을쓸수있어 감사하네요
저는 스카이차를 타고 고소작업을 하는 업체에서 일을하다가
스카이차 지지대를 잘못 해놔서 차가 쓰러지면서 저도 추락을 하게되고
엉덩이쪽으로 떨어졌는데 강한충격으로 하반신 마비가 왔습니다
결혼하고 애는 없었는데 곧가질계획이었으나 이렇게되고 꿈도 못꾸게 되었어요
마누라는 저보다 3살어린데 아직 젊고 창창할 나이에 제가 이렇게 되어
힘들어하는게 보이더라구요 너무 마음이 아파서
그냥 놔줬습니다 좋은 사람 만나라구요 아직 애도 없었고 새출발을 할수있으니
좋은사람만나라 했습니다
저는 이렇게 되어 일도 제대로 못하고 사람구실을 못하게되어 정말 많이 울고 힘들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적응이되서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지만
마누라는 저를 수발하면서 너무 힘들어 보였기에
놔주었더니 뭐 세달 지났을까요 새로이 남자를 만나더라구요
마누라를 욕할 필요도 없고 절 버린거라 생각하지않습니다
제가 허락을 했고 너무 사랑했기때문에요
근데 사람맘이 어쩔수없나봐요
가슴에 묵직하게 돌을 깔아 놓은듯한 갑갑한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요...
다쳐서 다리가 안움직이는것보다 팔뿌러진것보다 더욱 아프네요
이제와서 뭘 하려는건아닙니다
그냥 무언가 울컥하고 가슴을 조이는 느낌이 너무 아파 글을 써보는겁니다
마누라야 오랫동안 날 만나면서 많이 웃기도 했고 때로는 서로 심하게 싸우고
상처를 주기도했으며 기쁨에 부둥켜 안고 울기도했었지
너또한 나보다 더욱 마음이 아플지 모르겠다
부디 좋은사람만나 아프지말고 행복하게 잘지내
2018년 7월 28일 오전8시 병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