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핸드폰으로 써서 오타가 있을수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밥도 못먹은 남편은 괜찮다고 하는데 제가 너무 황당해서 올립니다. 제가 잘못 생각하는 건지 꼭 좀 봐주십시오.
신랑이 영업사원입니다.
영업하시는 분들을 둔 와이프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거래처와 식사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혼자 많이 먹으러 다니는 것을 아실 겁니다.
오늘 신랑이 대구 체인점 갈비탕집에 점심으로 갈비탕을 먹으러 갔습니다.
점심 시간 인지라 좌식/의자 테이블 중 의자테이블은 만석이었고 좌식은 몇군데 자리가 있어 어디에 앉으면 되냐고 여쭈니 기다리라고 했답니다.
혼자 온 것처럼 보여서 달가워 하는 표정은 아니었지만 신랑은 바쁜 식당에서 자주 겪는 일이다 보니 그러려니 하고 기다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자리 정리가 제대로 안되어있나 보다 해서 기다렸는데 그게 십여분 정도가 지났습니다.
시간이 지난 그때, 의자 테이블 한곳이 거의 다 치워지고 있었고 마침 여자손님 한 분과 남자손님 한분이 같이 오셨는데 사장님과 아시는 사이 같았습니다. 남자손님은 다른 테이블에 계시던 아시는 분께 인사하러 가시고 여자손님은 막 치워진 테이블에 그냥 앉아버리셨습니다.
신랑은 조심스럽게 사장님께 여쭈었습니다.
"제가 먼저 왔고 십여분을 기다리는 중인데, 제가 먼저 앉아야 하는것 아닙니까?"라고 하니
사장님은 뭐 대수롭지 않은 표정으로
"아 뒤에 테이블(바빠서 못치우고 있던 테이블) 치울테니 거기 앉으세요" 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홀서빙 아주머니들이 너무 바빠 테이블 치우는 속도가 매우 더딘 상황이었는데 이미 십여분을 기다린 신랑에게 죄송하단 말 없이 그냥 또 기다리라고 하니 이건 아니다 싶어 신랑은 다시한번 여쭈었습니다.
"제가 먼저 왔는데, 여자손님께서 모르시고 앉으신것 같은데 사장님께서 말씀 해 주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
하니
"아 뒤에 테이블 치워줄테니 그냥 앉으세요"
이 말만 던지듯이 반복 하셨다고 합니다.
신랑은 그제서야 좌식이 비었음에도 불구하고 기다리라고 한 점과 아시는 분이 새치기를 했음에도 교통정리를 안해준 점에 대해 화가 났지만, 뒤에 약속이 있어 더 기다리면 안될 것 같아 그냥 점심을 걸렀다고 하더라구요.
처음부터 좌식테이블에 앉으라고 하시던지.. 그럼 조용히 잘 먹고 갔을텐데 안내가 귀찮으셨던건지 멀뚱히 더운데 사람을 세워 두시더니 결국 이런일이 벌어졌네요.
신랑이 영업사원이다보니 혼자 식당에서 종종 먹는데, 이런 경우가 잘 없는데 아무리 사장님께서 바쁘셨다고 하지만 이건 아닌 것 같아서.. 더운 날씨에 바깥에서 고생하는 남편이 끼니도 거르게 되었다고 하니 톡커님들께 푸념이나 하고자 이렇게 글을 씁니다.
가게 사장님.. 그러시는 거 아닙니다..
제가 옆에 있었으면 더 꼼꼼히 사장님께 반박 했을텐데
순한 신랑이라 그냥 가게 나왔다고 하니 더 맘이 아픕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영업맨분들.. 영업하시는 분들을 둔 와이프님들.. 오늘 하루도 정말 덥지만 힘내서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