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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막무가내 시동생이랑 부담주는 시어머니

ㅇㅇ |2018.08.03 17:45
조회 57,012 |추천 38

댓글 감사합니다.

사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확고하게 시동생이 인성도 문제 있는거 같고 시부모님이랑 제 남편이 제 앞에서 시동생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니 저도 그런 앤가 보다 했었어요.

근데 둘째의 설움을 잘 아는 제 친구한테 털어놓으니 그 친구는 시동생이 좀 불쌍하다. 하더라구요. 저랑 오빠는 둘 다 첫째라 이해 못했나 싶기도 하고.

그 때부터 시댁 상황에 대한 의문을 좀 가졌었어요.

저희 아버지도 계속 시동생 잘해주라고 하시고.

어찌해야 잘 지낼 수 있을지 고민하다 판에 올린 것인데 금전과 관련된 답변들 달아 주셨네요.

다 시도 해 본 것들이에요...결혼 전에.

저랑 남편? 둘이서 열심히 벌어도 월 400대에요.

지방에 평범한 중소기업 사무직이고 둘 다 아직 20대거든요.(판엔 엄청 잘버는 분들이 많더라구욬ㅋㅋㅋㅋ진짠지...신기방기^^) 요샌 애기계획 가진다고 전 전업으로 전향했구요.

대출 받아서 해주라는데 그 금액 대출 받을 능력이 안되요. 냉정하게.

예전부터 50평대 집은 아니라고 저희 집에서 반대 하셨어요. 저도 마찬가지고요.

시댁 결혼 얘기로 만났을 때 제가 완강하게 얘기 했었거든요.

저희 형편에 양도세도 못 내는 집 부담스러우니 다른 방법을 생각해달라.

 

1. 집을 팔아서 시동생과 사이 좋게 20평대 집을 사준다.

처음으로 생각한 방법인데 집이 안팔렸어요.

부동산에서도 요새 50평대 집 안사간다고.

그냥 주택이면 모르겠는데 아파트라서.

저희 사는 곳이 홈타운 이거든요.

새로운 아파트가 오늘도 하나씩 세워지고 있는데

연식이 좀 된 이 아파트를 누가 살지 싶네요......

1년 내놓고 있다가 결혼 시기 임박하니까 시부모님이 포기하셨어요.

 

2. 그 집 반의 전세집을 구해 준다.

이 집 반의 가격으로 구해 주는 조건이라면

저랑 남편 능력으로 10년을 일해서 구해 주는 방법이 있네요. 의향은 있어요 근데.

그 때까지 인연이 닿아 있을 지 모르겠지만....

전세 구하려고 했어요.

집 구할 당시 시동생이 시에서 제일 번화가인 ㅇㅇ동에 살고 싶다는거에요. 맨날 친구들이랑 거기서 술먹거든요. 당시 직장도 근처였고.

근데 거기는 다 오피스텔형 월세 밖에 없는 곳이거든요. 아니면 아예 낙후된 건물 뿐이고.

ㅇㅇ동에 사는 조건 맞추다보니 월세로 구했어요.

월세집 구할 당시에는 좋아하더니 막상 살아보니 월세 부담스럽다 하더라고요.

 

3. 제사, 봉양을 우리가 한다.

남편한테 부모님 중 아무나 먼저 혼자 되시면

같이 살 의향 있다고 말했었구요. 이건 좀 더 있어야 지킬 수 있는 일이네요.

시댁 제사가 일년에 5번 있어요. 명절 제외 3개가 몰려 있어서 편해요.

제사는 저희 부부 둘이서 드린 적도 있어요. 애초에 제사를 저희 집에서 해요.

결혼하고 바로 가져왔어요.

저희 둘이서 시할아버지 제사 드리고 사진 찍어서 시부모님 보내드리고.(시아버지 출장 가셨음)

그럼 시부모님이 카톡으로 숟가락 위치 정정해주시면 고쳐놓고 둘이서 제사 드리고 그랬어요.

명절에는 시어머니랑 저랑 남편이랑 셋이서 요리 하고요.

시동생은 일년에 한 번? 설날 제사 정도 와요. 추석은 안 오거나. 진짜 딱 한 번.

 

4. 팔리지 않더라도 우리가 집을 비우고 나온다.

이건 시댁이 절대 허락 안하실거 같아요.

허락 하실거면 결혼 전에 허락 하셨겠죠...

제가 진짜 이 집 들어오기 싫어했거든요.

갑자기 나가면 시동생한테 화살이 갈 거 같기도 하고.

결국 우리가 나오면 시동생이 이 집 들어와서 살게 될텐데.

니가 형네 부부 쫓아 낸거라고 하실 거 같아요.

지금도 형네 부부한테 뭐라하지 마라고 초반에 하도 애를 잡아서 기가 많이 죽었거든요.

그리고 요새 저 볼 때마다 애기 낳으라고 하셔서

갑자기 집 나간다고 하면 애 낳아야되는데 또 왜 그러냐고 난리치실 게 눈에 보이네요.

 

애초에 역시 이 집을 안 받았어야 했네요. 결혼준비 때도 머리 아팠는데.

저희 부모님이 집 사준다 하니까 시아버지가 팔짝 뛰셨거든요. 절대 안된다고.

멀쩡한 집 있는데 부담스럽게 왜 새 집 사냐고 이 집에서 살아라 하셨거든요.

예단 예물 서로 경쟁 식으로 사주는? 분위기였어요. 제가 말려도 소용없었네요.

한 가지 예를 들면 저희 부모님이 남편 장손이라고 한복 맞추고 두루마기 맞춰주니까

시부모님도 제 두루마기 굳이 추가로 사주시려고 해서 한사코 거절했거든요.

그랬더니 저 없을 때 몇일 뒤에 몰래 가서 사오셨더라고요.....

본문에는 안 썼는데 시아버지 낙이 자손들 부족함 없이 행복하게 사는거라고.

땅 물려주시려고 계속 땅만 사고 계세요. 아낌없이 주는 나무세요.

그러시지 마라고. 해외여행 다니시고 본인 위해서 쓰라 해도 안 들으세요.

심지어 제가 뭐 해드리려고 해도 절대 생각도 하지 말라고

그냥 안부 연락 잘 하고 너희 부부 안싸우고 행복하게 살면 된다고. 아무 걱정 말라고.

효도하고 싶으면 손주나 보고 싶다고.

돈 벌면 다 너희 아기한테 쓰라고 하세요.

 

댓글 다 읽고 보니 시동생 입장에서 많이 써주셨네요.

그런데 진짜 다들 그렇게 사시나요?......

저희 아버지 사업하시는데 90년대 호황때 돈 쓸어담으시다가

IMF 터지면서 역시 영향을 받으셨어요.

그 때 주변 아는 사장들이나 거래처 줄줄이 망할 때

그 사람들 힘들다고 작게는 몇 백. 많게는 몇 천.

못 돌려받을 거 알면서 빌려 주셨대요.

공장 불도 두 번 나고. 한 번 났을때 2억 날렸다고 들었구요. 근데도 잘 먹고 잘 잤어요.

얼마 전엔 사기꾼이 저희 아버지한테 물건 팔아서

피해입은 사장이 깜방간 사기꾼 개털이니까 저희 아버지한테 민사소송 걸었거든요.

장물 산 죄로 5억 맞았어요.

지출이 크다보니 할부로 갚고 있고요. 근데도 저희 아버지 허허 웃으세요.

조금 억울하더라도 사람 일이라는게 다 연결 되어있고 돌려받는 거라고.

저희 아버지는 그 사기꾼 면회도 가고.(사기꾼은 저희 아버지 보고 맨날 미안하다고 빌어요.)

심지어 민사 건 사장이랑도 한 번 만났는데 웃으면서 악수했대요. 그 사람도 피해자라고.

저희 어머니도 그 정도의 보살은 아니시지만 얼마 전에 그러셨어요.

네 아버지 젊을 땐 답답했는데 살아보니 오히려 그래서 사업이 더 번창하고 가족 중에 아픈 사람 없이 행복하게 살아온 거 같다고. 우리 복이라고.

부모 형제 자식들 다 돈 때문에 싸운 적 한 번 없고요.

제가 그런 집안에서 자라서 그런지 사실 시동생 태도도 이해가 안갔고

물론 저희가 먼저 결혼해서 받은 게 많은 건 사실이지만

결국 전 시동생도 언젠간 돌려 받을 거라고 생각하고

지금 우리가 가진 것들도 영원한 게 없다 생각하거든요.

저희 시어머니도 그러셨거든요.

시댁 친척 중에 자기 손해 보는거 있으면 잠을 못자는 분이 계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진짜 뜬금없이;;;

장례식장 갔다 오고 나서 시어머니가 그러시더라고요.

살아 보니 내 꺼 이만큼 모자라다고 욕심 내고 그런 사람들이 거진 다 불행해지더라고.

시동생이 그런 불행 속에 살아가는 거 같아 안타깝고

시어머니가 저희 부부가 시동생을 챙겨주길 바라는 눈치라

글을 올린 건데 댓글도 다 그런 것들이라 한숨만 쉬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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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에 글 써보는 게 5년 만이네요.

5년 전에 월간 베스트까지 갔었는데 지금은 흑역사인 게시물...

요약하자면 저희 엄마는 조용하시고 배려를 많이 하는 편인데

남친 엄마는 말에 필터가 없어서 당황스럽다가 글의 주제였어요.ㅋㅋ

처음 몇 번 뵜을 땐 당황스러웠는데

결혼 얘기 오가고 나서 보니 그냥 편하고 웃긴 사람으로 잘 지내게됬어요.

저도 할 말 다하고.ㅋㅋ 가끔 어머니가 당황해서 무슨 그런 말을 하냐고.

며늘아 연락 좀 자주 해라~ 하시면 어머니 저 요즘 회사 때문에 바빠서 저희 부모님한테도 연락 못드려요 ㅠㅠ 이러고 넘기고 그 다음주 쯤에 한 번 연락 드리고 또 잘지내고.

막상 결혼하고는 시부모님 때문에 큰 스트레스 받는 것 없이 1년 반이 지났네요...

무엇보다 남편이 친정에 너무 잘해서 제가 오히려 시댁에 못하는 느낌도 받았구요.

그런데 최근에 고민이 좀 생겨서 글을 써봅니다.(스압 주의)

 

 

결혼 당시 저희 집에는 현금이 많았고 시댁은 집과 땅만 있었어요.

원래 남편이랑 나랑 대출 받아서 2,30평대 전세집 구하려고 했는데

양가에서 안된다고 저희 부모님이 집을 사주려고도 했어요.

근데 시댁에서 그럼 가구 같은걸 아무것도 못해주시는 형편이니까

당시 제 남편이랑 남동생(시동생)이 살던 50평대 집을 신혼집으로 주셨어요.

신혼집 치곤 크니까 여기서 애도 키우고 한 20년 살자 해서

내부 인테리어를 저희 부모님이 해주시고요. 인테리어 비용만 이천 오백 들었네요.

문제는 같이 살던 시동생의 반발이 엄청났어요.

형 결혼 때문에 자기를 쫓아낸다고. 이 말을 지금까지도 하고 있네요...

저한테 불만을 다 표했었더라죠.

시동생이 저랑 동갑이에요.

같은 학교는 안다녔는데 다 한동내라

건너 건너 친구인? 그런 사이.

결혼 전에 저에 대한 뒷담을 지 여친한테 했었는데

여친의 친구가 제친구여서 제귀에 고스란히 다 들어왔었어요.

그거 때문에 저도 시선이 곱지 않았죠.

예물 사러 백화점 가는데 굳이 따라오겠다고 우겨서 따라오더니

시아버지가 며늘아 이거 예쁘다 하면 옆에서 아빠 그거 비싸잖아!!! 계속 그러더라구요.

얄미워서 일부러 그거 고르고 그랬어요.

신혼여행 다녀와서 사온 선물 받자마자 엄마 아빠꺼는 명품인데 왜 내껀 싸구려야?

하더라구요. 옆에서 남편&시부모님이 동시에 말하는 싸가지가 왜그러냐!! 하면서 역정냈고요.

그 싸구려는 제 남동생한테도 똑같이 줬는데 제 동생은 고맙다고 해서 더 비교됬네요.

그래도 분이 안풀렸는지 형 결혼한다고 저 집 줬으니 난 뭐 없냐. 계속 그래서

제가 회사 다니면서 모은 돈 천오백을 보증금으로 해서 복층 월세집을 구해줬어요.

그리고 나중에 시동생 결혼할 때 더 도와주기로 했고요.

덤으로 시동생이 제 뒷담한거 시부모님한테 일러바쳤어요. 그 뒤로 큰소리 못 냄...

한 반년 잠잠하더니(그 집에서 여친이랑 동거하는 듯 했음)

여친이랑 헤어지고 자기 우울증 걸린 거 같다면서

일년 째 시어머니를 달달 볶고 있습니다.

처음 몇 번 시어머니가 이 얘기 할 땐 웃으면서 넘겼어요.

근데 갈수록 심해져서 얼마 전에 시댁 쪽 장례식이 있었는데(차 타고 5시간 거리)

자기만 안 불렀다고 나는 가족도 아니냐고 버린 자식이니 죽어도 되겠다 이런 식으로 말했다네요.

멀어서 저희 부부도 안 부르려다가 장손이라 고민하고 부른거라고 설명해도 변명으로 듣고요.

또 저희 부부가 결혼 전에는 지한테 3천 준다고 했는데

왜 천오백 밖에 안주냐 했다고 시어머니가 저한테도 들리게 말하더군요.

그 뒤로도 시엄니한테 전화해서 죽지 못해 산다 하고. 결론은 늘 돈 달란 소리였어요.

시동생이 대학을 휴학했는데 다시 가기 싫다면서

돈 벌꺼라더니 사무직은 절대 적응 못하고...여러 군데 돌다가

공사장 같은 곳의 생산직이 자기한테 맞다고 하더라구요.

차 사달라고 시부모님 졸라서 드럽게 비싼 차 사서(저희 부부는 소형 중고차 타고 다님)

일도 잘 댕기는거 같아서 좀 안심하고 있었는데.....

문제는 몇일 전 시어머니가 오빠한테 전화가 왔는데

옆에서 같이 게임하던 중이라 다 들려서 엿들었어요.

 

시어머니 : ~~ 셋이서 같이 살면 안되겠니?(결혼 전에도 이런 말 몇 번 했었음)

남편 : 엄마 그건 우리도 ㅇㅇ(시동생)이도 싫다고 했던 거잖아. 또 왜그래?

시어머니 : 사실 ㅇㅇ이가 우울증이 더 심해진다고. 혼자 밥 먹어서 그렇단다. 현장일 하니까 몸도 많이 상한거 같고.

남편 : 그럼 엄마네 집 옆에 내가 가건물 세워줄테니까 거기서 살면서 같이 농사도 짓고 밥 먹음 되겠네.(시부모님 귀농하셨음) 엄마 사는 동내 옆에 현장직 많이 뽑던데? 거기 출퇴근 하면 되고.

시어머니 : 아이고~ 엄마 미치는 꼴 보고싶냐??(같이 일하면 스트레스 받는다는 뜻)

남편 : 엄마 그래도 이건 아니지.

시어머니 : 아들아. 그렇게 마음을 닫고 있으면 안된다. 언제든 같이 살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살아야지.

남편 : 아니 이 문제는 그런 게 아니다.

시어머니 : 엄마가 부담주려고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생각 해보라고~ 마음도 좀 열고 솰라솰라~

 

끊고나서 따졌죠. 시어머니 방금 무슨 말 하신거냐고.

제 남편이 선의의 거짓말 완전 잘하거든요.(그래서 일년 반 동안 별 일 없었던듯)

니가 잘못 들은거라며. 그냥 밥이나 가끔 사주고 들여다 봐주란 소리다. 하는데

제 귀로 똑똑히 들었거든요. 저 대화를.

시어머니도 자기 아들 감당 안되니까(주제랑 다를수도 있는데 친어머니가 아니세요)

우리한테 떠넘기는거 아니냐고 어머니 실망이다 하면서 화냈죠.

남편은 끝까지 니가 곁귀로 들은거라 오해한거나 하는데 휴.

제가 요즘 임신 계획 세우는 중이라 좀 예민한거도 있어요.

시어머니가 저 볼 때마다 아기 낳아라. 아들 낳아야된다. 말하는 것도 평소엔 흘려 넘겼는데

계속 저러니까 슬슬 짜증도 나고 있었네요. 부담감도 들고.

제가 자연유산 된 적도 있어서 유별나게 신경쓰는 것도 알고요.

그래도 저 말 듣고나니 화가 나더라고요.

(*아 그리고 제가 두 달 전에 시댁에서 키우는 대형견한테 물렸어요. 놀라서 엉엉 울고 응급실 갔다 왔는데. 발톱 상처는 아직도 있음. 저희 부모님도 아니 사람 무는 개를 키우신다냐? 했는데 시어머니는 계속 우리 멍멍이가 너를 공격 하려고 한 게 아니다~ 불쌍한 우리 멍멍이~ 이런 말만 계속 하시더라고요. 이 사건 때문에도 감정상했음.)

 

다음 날 밥먹기로 해서 넷이서 만났어요.
가게 안이 엄청 북적거리고 시끄러웠네요.

평소 같음 저도 시부모님 얼굴 많이 쳐다보긴 하는데

그 날은 기분도 안좋고 해서 먹는데 집중하고 있었어요.

근데 갑자기 오빠가 애 채하겠다 뭘 자꾸 그래. 이러길래 엥?? 무슨 이야기야? 하니까

시어머니가 우리는 가족 아니니? 시댁은 가족이 아니라고 동내 아줌마들이 그러더라.

는 말을 저한테 세 번이나 했다네요.

전 정말 못들었구요.

순간 당황했는데 웃으면서 엥 오빠 시댁도 당연히 가족이지~ 하고 넘어가긴 했어요.

그러고 나서 시부모님이 저희집에 한 5분? 뭐 가지고 갈 게 있으셔서 들렸는데

시아버지는 완전 쿨가이셔서

들어오라고 문 열어뒀는데도 덥다고 빨랑 챙겨갈꺼 갖고 나오라면서 밖에 서 계시고

시어머니가 부엌 뒷베란다에 뭐 챙겨서 나오시면서

고무장갑 오래되보인다 버려라.

헹주 매번 깨끗하게 못 빨 거면 쓰지마라.

물티슈 없니? 창문 닦는 법 모르는가보네. 내가 가르쳐줘야겠네.

5분도 안되는 시간 사이에 폭풍 잔소리를 시전.
예전에도 몇 번 저러시긴 했는데

기분이 기분인만큼 좋게 안들리더라구요.

왜냐면 저희 부모님도 가끔 우리집 오시면(우리가 초대해야 오심)

부엌도 안 들어오려고 하시고 냉장고는 절대 안열어요.

심지어 저희 엄마가 기른 채소를 냉장고에 넣어라~하면서 식탁에 올려놓길래

엄마 옆에 냉장고인데 엄마가 넣음 되지. 하니까 여긴 너희 집이잖아.

니 살림이니까 니가 해야지. 하면서 좀 독립성을 인정 많이 해주시는 편이라 더 비교됬어요...

 

다음 날 남편이랑 저녁 먹으면서 얘기했어요.

손자도 빨랑 낳길 원하고 시동생도 챙겨줬음 좋겠고 바라는 게 많은거 같다.

예전이면 모르겠는데 요즘 내가 점점 예민해지고 있어서 간섭 안했으면 좋겠다. 이해해 달라.

개한테 물린 상처도 안 아물었는데 가족 운운하는 것도 공감 안된다.

원래 개 좋아하는데 그 개도 싫고 그 개를 감싸는 시어머니도 싫어질라고 한다.

이 집이 예전에 시부모님이 살던 집이라 행동에 더 거침없는거 같다.

예전 계획대로 그냥 우리 힘으로 집 마련해서 이 집 나가고나서

더 이상 간섭 못하게 하고 싶다.

이 집 안받은걸로 하면 시동생도 더이상 우리한테 태클 안걸지 않겠냐.

그 보증금 천오백도 도로 내놓으라 하고. 이 집 인테리어 비용도 받아내고 싶다.

근데 이렇게까지 하면 좋게 못 지내니까 참고 있는데 내가 병 날거 같다. 했죠.

오빠가 알겠다더니 나중에 자기 전에 갑자기 주말에 혼자 시부모님 집에 갔다온다고 하네요.

가서 엄마한테 며느리한테 그만 부담 주라고 잘 말하고 오겠다고.

너무 섣부른거 같아 기겁해서 일단 있어봐라. 생각 좀 더 해보자 했죠.

뭐가 현명한 판단인지 잘 모르겠네요.

시아버지가 진짜 좋은 분이거든요.

최대한 부담 안주려고 하시고. 근데 또 도와주고 싶어 하시고.

저희 부모님한테 말하면 저희 아버지가 좋은게 좋은거지 타입이라

시동생이랑도 친하게 잘 지내라. 시동생 데리고 온나. 아빠가 밥사줄게. 하시기만 하고.

근데 시동생은 저희 부부랑 시부모님 보면 돈 바라는 얘기만 하니 답답하네요.

그런 시동생을 시어머니는 걱정하고 우리한테 푸념하고...

조만간 시동생을 불러서 남편이랑 셋이서 밥이나 먹자고 말했는데

그 자리 가서 뭐라 말해야 내 말을 알아 들을지 모르겠고.

저번 명절 때 시동생한테 우리집에 한 번 놀러오면 밥 대접하겠다 했는데 얼굴도 안 쳐다보고 싫어요. 됬어요. 하더라고요. 그 뒤로 상종 안했고요.

당장 돈 줘서 해결되는게 아니라 끊임없이 바라는? 느낌.

제사 할 때마다 시아버지가 우리 둘째 사람되게 해주세요 조상님한테 빌거든요...

좋게 지낼 수 있다면 좋게 지내고 싶네요.

현명한 방법 있다면 답변 부탁 드립니다.

추천수38
반대수24
베플ㅇㅇ|2018.08.06 01:36
추가글 마지막 몇 문장 ㅋㅋ 돌려까기 대박이네요. ㅎㅎ 은근 사람 엿맥이는 얄미운 스타일인듯 ㅎ 자기 잘못은 없는척 잘할거 같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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