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감정정리에 도움된다는 얘기에 글을 올려봅니다.좋은날이 왔으면 싶네요..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지만 하루에도 수십번씩 그 사람이 희망적이었다가 이럴 수는 없는데 라고 절망적 이었다다가 반복되는 기분이네요. 요즘엔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중이고요.
꾸역꾸역 일상을 버텨내는것 뿐이 할수 있는게 없더라구요.뭐가 어긋난건지 잘 모르겠기도 하고, 그냥 흔한 권태기 이별인가 싶고.. 문득문득 생각나는 이 기분 다른 멋진 여성이 나타나게되면 금방 잊혀질법도 한데. 그러고 싶지 않고. 이별 한두번 해본것도 아니고.. 이렇게 힘들었던적이 없네요..
죄송하지만 여러분들은 어떤 이별겪고 계신가요?
긴글이지만 소설처럼 쓰고 싶었어요. 원치않으시면 무시하셔도 좋아요..ㅠ감사합니다........
그녀가 권태기라 말한게 이별하기전 6개월정도가 되네요.이별 한달 전에 한번의 이별 후 제가 잡아서 다시 사귀고 있던중이었어요.뭔가 이별을 예감한 저는 물질적으로 조금더 잘해주고 맞춰주고 해나갔죠..회사에 다니다가 퇴사하고 돈도 떨어지고 살도찌고 집에 키우던 개도 죽고. 재입사는 잘 안되고,돈은 떨어지고. 뭐 하여튼 무기력한 모습만 보여주고 있었어요..제가 혼자서 생각해보며 쓴 글이라 반말이네요. 양해 부탁드립니다.^^
01.이별을 겪게된 결정적 사건
이별을 겪게된 이유는 흔한 권태기 였다. 미용실을 다녀온다던 여자친구가 2시간이 넘도록 연락이 없어서 무슨일이 있나 싶어 전화를 걸었고, 받지 않았다. 20여분가량 시간이 흐른뒤 다시 전화를 걸었는데 통화중 이었다.그리고 10여분가량 흐른뒤 전화를 걸었고, 받지 않았다. 10여분이 흐른뒤 전화를 걸었더니 통화중 이었다.그리고 시간은 잘 모르겠지만 다시 걸었고, 받았다. 끙끙앓던 나는 어떻게 된것이냐며 물었고, 미용실에서 뿌리염색을 하느라고 그랬다 하는데 그러면 중간에 부재중 통화가 떴을텐데 왜 문자라도 남겨주지 않았냐며 그리고 누구랑 통화중이었냐며 따지고 들었다. (내가좀 예민했나 싶기도 한데 충분히 걱정될 상황 아니었나 싶다.)그렇게 말싸움이 시작되었고, 여자친구는 시간을 갖자고 하였다. 기약없는 2주가 흐른 뒤 그녀가 헤어짐을 통보하였다.
02..이별후 며칠간 있었던 마음의 변화와 감정. 문자=카톡
후회가 되었다. 그 때 기약없는 2주가 흐를때 나 역시 헤어져야 하나 고민하며 그녀의 말을 존중하기로 하고 무작정 기다리기만 했던것이 후회로 남았다. 지금 생각해보면 2주동안 그녀가 혼자 끙끙 앓으며 힘들어하고 마음정리 하는동안 나는 가만히 있었다. 내 맘은 헤어짐을 원한게 아닌데 그녀가 잘못했다 하며 돌아올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힘들어 했을 그녀에게 하루라도 빨리 연락해서 만나고 위로해 줬어야 했나하고 후회가 되었지.
만나서 이별의 이유도 말해주지 않았고, 모두 자기 잘못이라며 자신을 욕하라고 말했다. (뭔가 복합적인 이유라고 느껴지기도 하지만. 다른남자가 생긴건가 의심이 되기도 했지만 그럴여자는 아닐꺼라 생각했다..)이별통보를 받고 쿨하게 헤어졌다. 아니 쿨한척 헤어졌다. 마지막으로 문자도 니가 미안해 할일 아니라며 울지말라고도 하고 좋은추억으로 간직하자며 다독이기까지 했다. 그때 여기서 멈췄으면 연락이 왔을지도 안왔을지도 모르지만 확률은 높았을 거다. 수원에 친구네로 원정 술약속을 잡았다. 이기적으로 그렇게 말한 그녀가 원망스럽기도 하고 화도 났다. 그러면서 수원으로 가는 차속에서 후회가 밀려와 그렇게 문자를 보냈었던 것이다. (그때는 그게 진심이었지만...) 술은 많이 먹지 않기로 했다. 최대한 이성적으로 많이 먹으면 더 힘들거란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음날이 문제였다. 술을 먹고 들어와 새벽에 잠 못이루다가 겨우 잠이 들었다가 2시간가량후 깨어났는데. 뭔가 이상함을 느꼈다. 창문이 닫혀있는 것을 바라보지 못하고, 이유없이 불안하며 칼로 자해하는 상상이 들기 시작했다. 가만히 않아있지 못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이게 공황장애인가 싶었다.) 창문을 열고 창문앞에서 숨을 몰아쉬기 시작했다. 그렇게 몇시간이 흐른뒤 친구가 깨어났다. 그래도 좋은친구다. 회사출근도 하고 집에 혼자 그러고 있는 나를 보고 걱정이 되었는지 점심시간에 나와서 얘기도 들어주고 그랬다. 나는 이별의 충격이 너무커서 이대로는 안되겠따 싶었다. 전여친과 장문의 문자를 긴 텀을 가지고 주고받았다. ( 친구에게 컨펌도 받았다 ㅋㅋ 괜찮냐며 최대한 이성적으로 보이지 않냐며 ㅋㅋ) 너의 헤어짐을 존중한다며 내가 너무 힘들다며 당분간 연락만 하며 지내자고 그리고 회사에 출근하게 되었는데 한달정도만 그렇게 해달라며 애원했다. 대답은 칼같이 거절이었다. 미련이라며 그러지 말라고... 그날밤 그녀에게 배신감에 전화를 걸어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화를 내버렸다. 우리가 만난 시간이 그렇게 한순간에 끝내버리는게 어딨냐며 찌질함을 보였다. 그녀의 대답은 이럴수록 오빠 처음 자기에게 보낸 문자를 보았을땐 정말 고마웠는데 지금은 너무 불편하다며.. 예쁘게 끝낼수 있었다며..난 말을 듣고 어이가 없었다. 혼자 정리하면 끝인가, 어쩜 이렇게 이기적인가.. 그리고 한달뒤에 보자는 억지약속을 잡으며 통화를 끊었다. 한달동안 변하려고 했다. 살도 6키로를 빼고 외모를 가꾸고 안맞던 정장도 맞더라. 회사에도 잘 적응하려고 했고, 정말 정신없었다. 그리고 한달뒤에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나타나려고 무던히도 노력했다. 한달뒤에 문자를 보냈다. 잘지내냐며 잘지낸단다. ㅎㅎ 한달뒤에 만나자는 약속 기억하냐며 운을 띄웠다.답이 없었다. 한 6~7시간 가까이 답이없었다. 무언의 거절을 느낀 나는 알겠다며 잘지내라며 또 뭔가 응원을 말을 남겼고 그녀도 긍정적인 이모티콘으로 화답했다. 그런데 뭔가 후련하지 않았다. 그래서 편지를 쓰기 시작했다.(지금와서 생각하면 그만좀 하지 그러냐 싶다...그럴수록 더 멀어진다는걸 이제야 알았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어떤 노력을 하였는데 다시 시작하게 되면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A4용지 3장가량을 꽉 채웠다. (이런건 이별예감을 들었을때 했어야 된다. ㅎㅎ)그리고 문자로 스스로 생각해본 이별의 이유, 어떤점을 고치겠다, 어떻게 변했는가. 를 정리해서 장문으로 보내봤다. 답이 없었다. 6월6일 휴일이다. 편지를 싸들고 무작정 찾아갔다. 꽃 한다발도 함께 그녀집에 도착했을땐 그녀는 방금 나갔단다. 친구들 만나러 (타이밍 참...) 친구들 있는곳 근처로 가겠다며 장난식으로 말했다. 오늘은 만나야겠다며..전화가 왔다. 설렜었다. 첫 대화는 오빠 왜이러냐 였다. 말문히 막혔다. 억지로 대화를 이끌어 나갔다. 너에게 꼭 전하고 싶은게 있다 그래서 만나야겠다. 자기네집 경비실에 맡기란다..( 자기 물건들 주는줄 알았나보다.)아니다 만나서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만나서 뭐하냐며 묻는다. 말문이 막혔다. 얘기나 하지 뭐.. 하며 둘러댄다. 얘기해서 뭐햐냐며 되묻는다. 말문이 정말 막힌다. 생각이 나지 않는다.. 그리곤 그녀가 울먹이기 시작한다.. 요동치던 마음이 순식간에 사그라 든다. 또 울렸다는 생각에.. 불편하다고 한다. 오빠가 너무 불편하다고 한다. 이러지 말란다.. 그리고 깨달았다. 더이상 연락하면 안되겠다며 이건 조금의 여지도 없다는걸 깨달았다. 통화를 끊고, 들고간 편지는 경비실에 맡겼다. 그대로 집으로 가져갈 용기가 생기지 않았다. 문자를 남겼다. 경비실에 맡겼다며 집에 돌아가겠다면서.. 그날밤에 연락이 왔다. 편지 잘 받았다며 지금까지 잘해온것처럼 앞으로도 잘해주길 바란단다.. 마음이 무너져 내렸다. 그래 알았다며 오늘 깨달았다며 더이상 연락 못하겠다면서 내가 그동안 뱉은말들 잘 지키지 못했는데 이번만큼은 꼭 지키고 잘지내보려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그뒤로 아무런 연락도 하지 않고 연락도 오지 않는다. 다만 계속 그리울뿐이다. 지금 그뒤로 두달이 지났다. 감정은 많이 무뎌지고 괜찮아 졌지만 누군가를 만날 준비가 되지 않았다. 아직 그립다. 외롭기는 하다. 왠지 다시 연락이 와줄것만 같은 기분인데 그렇지 않을거라는걸 내가 제일 잘안다..그냥 일만한다.. 이렇게 돌아보기만 한다. 헤어지던날에도 그랬던 것처럼....
03. 이별 후 몇 주,3달간 있었던 마음의 변화와 감정들
이별 첫주.. 미치도록 힘들다. 그 불안한 공황증세가 문득문득 찾아온다. 그 순간은 정말 참기 고통스러웠다.그녀에게 문자를 보낼때 잠깐 기분이 나아졌다가 되돌아 오는 문자를 보고 다시 마음이 내려앉고, 다시 답장을 하고나서 기분이 잠시 나아졌다가 또 다시 반복된다. 다음주에 출근인데 이대로는 회사생활도 못할것 같다는 생각때문에 이틀 후에 평생 찾아갈일 없다고 생각했던 신경정신과를 찾아갔다. 의사에게 터놓고 내가 어떻게 할수 없는 상황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고 답답하다고 털어놨다. 의사는 표정을 일그러트리며 들어주었다. 공감하는건지 일이니까 이러는건지 하는 생각이 잠깐 스쳤다.ㅎㅎ;.그래도 약처방을 받고싶다고 말하니 처방해주었다. 안좋은 일이 계속 일어나며 스트레스가 가중되다가 이번일로 그런 증세가 나타난거라며 급성스트레스 라는 병명을 주었다. 나도 약에 의지하고 싶지는 않아서 제일 약한걸로 달라고 했다. 신경안정제 몇일분과 수면제를 받았다. 정말 힘들때 마다 먹었다. 밤이되면 더 힘들더라. 밤이되면 그 적막함에 더 외롭고 더 사무치게 힘들었다. 친구가 옆에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그런데 나도 그런게 약으로 뭔가 헤쳐나가고 싶지 않아서 몇일만 먹고 회사에 출근할땐 먹지 않았다. 차에 한봉지만 들고 다녔다. (보험용으로 아직도 한봉지 들고 다닌다...) 그 뒤로도 문득문득 그런 시간이 찾아왔지만 참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면서 참아내보았다..밖에 나와서 어떻게 하지 하며 불안해 하던때에 비하면 지금은 충분히 괜찮은 정도다..
잊기위해 더 운동에 몰입했던것 같고, 일에 더 몰입했던 것 같고, 추억이 많던 차도 팔고 차도 새로 구입했다.생각 날때마다 슬퍼하기도 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가에 대해서 충분히 생각도 해보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했을까 하며 반성의 시간도 가져보고, 3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기도 했다. 그랬더니 그냥 흔한 이별이더라.. 권태기에 이겨내지 못하고 헤어지게된 그냥 흔한 커플들의 이별.. 3년8개월을 만났지만 지금도 물론 힘들고 생각나고 아직 사랑하지만 참고 견뎌야 하는 시간이기에 노력중이다. 그 동안 못챙겼던 가족들, 친구들과의 시간도 더 가져보고 오직 나를 위한 선택도 해보게 되고, 좋은점도 꽤 있는 것 같다. 그때보다 한단계 올라서서 더 좋은 사람 만나야 겠다는 생각을 하려고 한다. 다만 문득문득 생각날때마다 찾아오는 후회와 아픔은 어쩔 수가 없는것 같더라. 안좋은일이 겹치면서 이별을 겪고 바닥을 친 나라서 이제 올라갈 일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도 언제쯤 좋은날이 올지 몰라서 계속 힘들다.
부치지도 못할 편지도 써봤네요.. 3달이 지나서 써보니 매달리는 글보다는 '나도 잘될테니 너도 잘되길 바랄게' 라는 내용의 글이 써지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네요.그때 헤어지면 돼-로이킴
모두 행복한 사랑하세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