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2년째 입니다. 아이는 이제 막 돌지났어요.
결혼 전에도 차에 약이 있어서 물어봤더니 영양제라고 해서 그렇게 믿었고 의심 해 본 적 없어요.
연애 2년하고 결혼 했습니다.
결혼 후 계속 약을 먹는 줄 몰랐어요.
그러다 차 안에서 결혼 전에 봤던 약통과 비슷한 약통 있었습니다.
약통은 아무런 무늬가 없지만 통에 하루 세알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그 때 순간 쎄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결혼 전에는 생각치 못 한 것이 생각 났습니다.
물어 봤습니다. 이 약 뭐냐고.. .
영양제야...이러고 그냥 운전 하더라고요.
의심이 안갔다면 그러냐고 몸 관리 잘 한다고 말했을 텐데 의심스러워 아무 말 안했어요.
왜 영양제에 아무표시가 없을 까....
보통 영양제는 약명 성분 뭐 이런게 써있지 않나요?
남편 자는 사이 차에 가서 차 안 수납장을 열어 봤습니다. 약국 비닐봉지...이런 봉지에 약이 세통 정도 더 있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약을 한 알 빼서 주머니에 넣고는 집으로와 약 모양 약에 써있는 글씨등으로 검색 해 보니 약이름이 페니토인 이라는 약이였습니다.
효능은 간질...발작..대략 이런 것들 이네요.
순간 당황스럽고...멍해지고...일단 내일 얘기 해뵈자 하고 누웠는데 잠이 안왔습니다.
다음 날 저녁 남편에게 이 약을 왜 먹고 있는 지 물었습니다.
순간 머뭇거리다...내가 후유증이 있어서..
라고 말 하네요.
약은 초등학교 무렵 하교 길에 교통사고가 나 뇌수술을 받은 후 중학교 때 갑자스런 운동장애로 먹기 시작 했다고 합니다.
자기도 모르는 사이 몸에 힘이 빠셔 버린다고 하네요. 힘이 빠지기전 전조증상이 조금씩 나타나는데 약을 먹으면 증상이 사라진다고 해요.
대학병원 신경과에서 3개월 마다 약을 처방받고 있었다고 합니다.
근데 남편은 한번도 단 한번도 병윈에 간다고 한적이 없었습니다.
카드 명세서 이런 것도 병원은 없었고...도데체 약은 언제 타러 가는 거냐 물으니...시어머님이 3개월마다 병원에가서 약을 타오신데요. 결혼 후에도 줄 곧 대신 다녀오셨다고....
그럼 이제 것 왜 말을 안한 걸까요...
걱정 할 까봐? 말 하면 약점이라도 잡을 까봐.....날 못 믿어서?
연애2년 결혼2년.. 그 동안 발작이라든지 뭐 이상한 모습을 보인 적 없었습니다.
근데 말을 안하고 숨긴 것이 괘씸합니다.
시어머니는 이젠 네가 병원가면되겠네..별거 아니니 걱정마라..웃으며 얘기 하십니다. 빈말이라도 늦게 말해 미안하단소리 없네요.
남편도 마찬가지고....
별거 아니어도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다면 저에게 결혼 전 얘기 해 얘줬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요..
추가합니다.
머리에 수술 자국은 결혼 전에 봤어요. 애기 손바닥만한 자국이 왼쪽 귀 위쪽으로 있습니다. 삼지창모양이에요. 머리카락에 가려져 보이지 않아요. 하지만 상처가 보일까 옆머리를 짧게 치지않습니다.
그리고....시어머니는 애는 군대도 갔다온 애니 괜찮다 하시기도 하셨어요. 간질 발작을 일으키는 애라면 어디 군대를 갈 수 있겠냐며 당당하세요...
남편은 간질........은 아니다 그 약에 있는 성분이 운동신경에 힘이 빠지는 것을 억제 해준다고 하네요...
27일이 병원가는 날이니 가서 의사에게 실컷 물어 보라네요.
뭘 물어봐야 하나요....?
제가 뭐가 궁금 한지 모르나봅니다.
전 왜 얘기를 안했는 지 궁금한 건데 말이죠. 그 건 의사가 말해줘야 할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