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좋아했어
넌 내가 봐온 사람들 중에 가장 좋은사람이었고 나를 빛나게 해준 사람이었어
근데 넌 항상 나를 친구로 밖에 보지않는것 같더라.
그이상을 넘으면 안될 벽이라도 있는것처럼.
맞아 그이상을 넘으면 안돼.
넌 여자친구가 있잖아. 그치
너는 나랑 왜 친구일까? 5년전 그날에 다시 돌아가고싶어
돌아가면 조금은 달라질까
돌아가서, 처음만나지만 좋아한다고 사랑한다고 말하고싶어
이렇게 끝내지도 못할 짝사랑이었으면 시작도 하지말걸.
고백을 하면 너와 내가 너무 멀어질까봐,
그래서 너무 두려워서, 새장에 갇혀 있는 새같이 그저 널 바라보기만 할 뿐이었는데.
아 맞아. 널 만나고 나 진짜 많이 바뀐거 알아? 니 덕분에 내가 얼마나 가치있는 사람인지, 가시같던 내 모습이 너로인해서 꽃처럼 보였는지 너는 알아?
근데 니가 결혼을 한대.
순간 머리가 너무 멍 하더라
난 니가 이렇게 갑자기, 빨리 결혼을 한다고는 상상도 못한거 있지.
분명 그때 2주 전까지만 해도 나한테 술먹고 전화해서 여자친구랑 싸워서 너무 힘들다고 했을때가 선명한데.
그 말 듣고 축하해줘야 하나 싶었는데, 축하해주는것밖에 난 할일이 없더라.
그래서 니손을 잡고 진짜 축하한다고, 언제 이렇게 컸냐고 말했던거 기억나?
나 그날 저녁에 너무 울어서 진짜 힘들었어
그래서 결국 새벽에 응급실 가서 고생했었는데
그 순간에도 니가 생각나는거 있지?
그렇게 나한텐 지옥같은 몇달이 흐르고 어제 니가 보내준 사진을 보니까 이제 진짜 실감이 나더라
이글을 쓰는 이유는 니가 날 돌아봐주길 바래서가 아냐.
그냥 그저 널 좋아하기 전으로 돌아가면 어땠을까 싶어서, 널 정말 많이 좋아했었구나, 싶어서 쓴거야
나를 빛내줘서 고마웠고 모난 내성격에 맞춰준거 고맙고 하나하나 기억해서 나를 위해준것도 고마워
너를 만난 내 모든 순간이 선물같아서 고마워
난 항상 사계가 여름이었던거 같아 너를 만나서 따듯했어
근데 나는 너를 정말 천천히 잊어가야할거같아
이글 쓰는 지금 이순간도 눈물이 멈추지 않아서 힘들다
정말 많이 좋아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