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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힘이 듭니다. 우울증같네요.

힘들어요 |2018.08.20 13:41
조회 47,611 |추천 146
조언도 받고 싶고 그냥 털어 놓고 싶기도 하고..

39살 직장인입니다. 사람만나는 직종을 가진 평범한 직장인이기도 합니다. 직장생활한지는 이제 12년째입니다.
결혼도 했고 8살 아이도 한명 있습니다.

직장생활에 있어서는 연봉이나 생활,근무환경 모두 만족했다고 믿었고, 또 모든 처자식을 부양하는(외벌이입니다) 가장이 그렇듯 힘들어도 버티면서 다녀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기억은 잘 나지않지만) 일적으로 고객들을 만나러 가는게 무서워지고 직장내에서도 직원들과의 관계형성을 위한 여러 말들이나 생활등이 너무 어려워졌습니다.
최근에는 점점 더 심해져서 퇴근하고 집에서는 무기력한 상태(그냥 제 방에서 멍하게 있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로 있는 경우가 많아졌고 집사람이랑도 대화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최근에는 출근을 하면 오른쪽 눈꺼플이 계속 떨리고 가슴이 계속 답답해져서 숨이 안쉬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 이글을 쓰는 지금도 손발도 조금 떨리고 가슴이 답답합니다.

저번주에는 처음으로 집사람한테 이런 증상을 얘기하면서 회사생활이 힘들다고 얘기했습니다.
공감을 받기 위해 그냥 어리광이였지만(사표쓸 용기도 없습니다. )집사람이 집대출,애기교육비 등등 객관적인 지표를 얘기하며 다 그렇게 살아간다라는 식으로 얘기하더군요.
저도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섭섭하더라고요.

그렇기에 그만둘수는 없는 제 상황이 너무 힘들어서 그냥 글하나 남겨봅니다.

사실 지금 무슨 말을 쓰는지도 모르겠고, 저같은 사람들이 있나 네이버에 “직장생활 우울증”으로 검색해보다가 여기까지와서 글써보는거라 두서도 없네요.

더운날씨에 힘들내세요.
추천수146
반대수3
베플조언좀요|2018.08.21 12:55
가장 가까운 아내분께 그저 위로의 말 한마디 듣고 싶어서 털어놓으셨을텐데.. 공감받지 못할 때의 그 슬픔이란.. 참 외롭고 쓸쓸한 기분이 들었을 것 같아요. 객관적인 현실은 그 누구보다 글쓴이 분께서 더 잘 알고 계셨을 텐데 말이죠 저도 나이는 어리지만 전직상에서 심적으로 많이 힘든때가 있었습니다. 회사를 가는건지 전쟁터를 가는건지.. 오늘 누구하나 건들이기만 해 하는 분노로 가득찼다가 별것아닌 한마디에 갑자기 눈물이 쏟아져 회사 옥상에 가서 울기도 하고.. 어느날 아침엔 횡단보도에 달려오는 차에 치여죽고싶단 생각까지 들더라구요 전 그래서 그만뒀어요 전 대출금이 없어서 가능한지도 모르겠지만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대충 어느정도 까지 모아둔 돈으로 생활할수있는지 계산해놓고 퇴사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다른 직장 다니고 있습니다 확실히 그 상황자체를 떨쳐내고 휴식 후에 다시 일하니까 찾아오는 모든 힘든 순간에 예전의 힘든만큼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조건 버티고 견디는것이 능사는 아닙니다 힘내세요
베플|2018.08.20 14:15
╋)저는 전에 치료 중단했다가 결국 금방 다시 치료 들어가요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환자분들 버틴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닌것 같다 생각이 들면 계속 죽어라 힘들지 마시고 꼭 병원에 가서 치료 받으세요 그리고 왜 주변 사람들은 다 괜찮아보이지?나만 이렇지? 이 슬럼프에 빠지지 마세요 남의 인생은 남의 인생이고 나는 나한테 집중해야 됩니다 그리고 그 괜찮아보이는 사람 중에 치료 받는 환자들 많아요 저 또한 다른사람들이 봤을 땐 너무 멀쩡한 사람입니다 그냥 내가 약해서 이런 증상들에 힘들다라는걸 인정하는것부터 해야돼요 다만 치료 받을 때 어떤 병이든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기 때문에 내가 혼자 힘으론 나아질 수 없어서 치료받지만 난 강해질 수 있고 이 치료 받으면서 이겨낼 수 있을거다 생각하세요 저는 하루하루가 아니라 매 순간이 힘든데 이제 치료 받게 되니 나아지겠죠 다들 힘내세요... 가장이신데 그런 증상 때문에 괴로우시겠어요.. 저는 미혼 여자인데 우울증을 앓고 있으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제가 아직 결혼을 안해서 가정도 없고 애도 없지만 그런 책임감이 생긴다고 해서 올 우울증이 안 올 것 같지 않아요 사실 이건 겪어본 사람만 아는 증상이죠 뭐 다들 그렇게 말해요 의지가 약해서다 멘탈이 약해서다 맞아요 그걸 부정하고 싶지는 않고 다들 그렇게 사는거 압니다 근데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능력이 다 동일하지는 않아요 많이 힘드시다면 아내분과는 그냥 내 마음이 이렇다 정도로만 논의하시고 정신과 상담 추천드려요 증상이 심각하시다면 약도 함께 복용하시면서 치료하시는게 좋을거예요 우울감은 누구나 종종 느낄 수 있지만 우울증이라는건 쉽게 치료되는 병이 아닙니다... 아마 변하지 않는 현실, 책임감, 압박감에 우울증 증상이 오는것 같아요 눈 떨림과 가슴이 답답해서 숨이 안쉬어지는 증상이면 꽤 많이 진행된 것 같아요 힘드시겠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한 부분을 생각하시길 바래요 당장에 일을 그만 둘 수 없으니 치료를 시도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정말 힘내시길 바래요 사랑하는 아내분과 예쁜 아이와 행복하게 사셔야죠..
베플휴식이필요해|2018.08.21 15:17
마음이 아픈데 신체로 나타날정도라면, 얼마나 오래 견디고 참았던건지.... 지금까지 글쓴이가 가족과 회사를 위해 견디고 노력 해 왔다면, 앞으로는 글쓴이 스스로를 챙겨줄 때가 온게 아닐까요. 부양 해야 할 가족과 경제적인 문제가 있어 휴직을 선택할 수 없다면 차안을 찾아봐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휴직이 안되면 휴가라도, 휴가가 어렵다면 주말이나 휴일에 잠깐의 휴식이라도, 글쓴이의 마음을 추스릴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랍니다. 버티다 부러지면 그 땐, 너무 늦었을 때일겁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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