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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센터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ㅇㅇ |2018.08.25 19:58
조회 237 |추천 2

안녕하세요. 판 시작한지 얼마안된 쓴이입니다.
저는 모 쇼핑몰 고객센터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

어디 한곳에 속 시원하게 털어내고 싶은데,
마땅히 그런 곳을 찾지 못해 끙끙거리다가
대나무숲처럼 판을 찾게됐네요.

처음에는 저를 회사에서 알까봐 많이 겁도 나서
올릴까 말까 고민했지만 많은 분들이 봐주셨으면 해서 , 이렇게 별거아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제가 근무한지는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많은 고객분들이 계세요.

씨x년아 해결도 못해줄거면 그자리 왜 앉아있냐
너 고소할거다.( 고객의 소리함 )
당신 한국말 할 줄 몰라?

이런 사람들은 기본입니다.

상담사는 상담을 해주는 사람이지.
해결사가 아니고 욕받이도 아니에요.

배송이 늦게온다고 해서 고객센터에서
" 니가 직접 퀵으로 보내라 "
" 니가 배송하면 되겠네 " 이런 사람들도 너무 많습니다.

고객의 요청에 근성적인 태도로 불편하다고 불만이신 분들도 많지만 물론, 저도 소비자의 입장으로서
상담사 말투가 친절하지 못하면 당연히 기분 나쁩니다.
다만, 정책에 있어서 안내드리기가 힘든 부분은
정말 해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아도 못해주는 경우입니다.

그 경우에는 고객님 요청 들어드리다가는 상담사가 옴팡 뒤집어쓰게 됩니다.

물론, 고객님들이 이해해야할 부분은 아니시겠죠.
그치만, 인신공격이나 욕설은 자제해주세요
상담사들도 사람이기 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습니다...

예전에, 배송이 늦다고 해서 저에게
" 니가 그렇게 일처리를 하니까, 거기서 앉아있는거야. 평생 욕받이나 해라" 라고 말한 사람의 주소지를 보니 한의사더라구요. 충격이라 아직까지도 기억하네요.


특히나 배송 관련해서는 고객센터에 전산상 보여지는 것 외에 해드릴 수 있는게 사실상 많지 않아요.

물류센터나 택배사측에서 배송하고 남은 물량들을 다 지연이나 시간부족으로 송장 등록해버리면 저희가 오늘까지 갖다놔라 연락할 방법도 없습니다.

저희도 고객님들 일정 맞춘 상품들 제 날짜에 가져다 드리고 싶은 맘은 같습니다. 그치만 어려운 부분은 정말 어려운것이라는 것을 고객님들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

모든 부분들을 모르시니 상담을 받으시는 부분이시고 당연히 요청 해주실 수는 있겠지만 비속어는 자제 부탁드리겠습니다.

⭐️⭐️한 사람당 하루에 100명이 넘는 인원을 평균적으로 상담하다 보니 기운이 쭉쭉 빠진답니다.⭐️⭐️

가끔, 들어오셔서 자음퀴즈나 성인용품 링크 보내시면서 성희롱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제발 ... 제발 부탁이니까 그러지마셔요...


또, 배송지 변경 안된다고 불만상담 이시거나
옵션 선택 잘못해서 주문해주시고 다른 상품 온거라고 피해보상신청 하시는 분들도 계세요.
정말 난감합니다 ...

어찌됐든 , 고객센터 상담사들에게 상담 겸 불만을 털어놓으실 수 있고 그것이 당연하지만
욕설이나 단순 변심으로 의한 고객님들의 실수를 너무 몰아붙이지 말아주세요. 정말 황당하고 속상합니다.

오늘 하루도 예쁜 저녁시간 보내세요 다들 ❤️❤️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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